아기 예수 탄생 하셨도다
글로리아!
(Gloria in excelsis Deo/하늘에 계신 하느님께 영광)
그렇다 그분께서 사람의 몸을 취하시어
이 세상에 임하셨도다
그러니 영광 영광을 노래 한다
영광! 영광!을 노래 하는 우리들...
그분을 진정으로 우리 마음에 모셔들이며
그분의 참된 제자가 된것을 기쁨으로 생각 하고 있는지?
그분의 영광이 세상에 들어 나기를 기도 하고 있는지?
그러기 위해 나는 어떤 삶을 살아 가고 있는지?
그를 돌아 보는 날이 성탄절이 아닐까?
부끄러움의 일상을 살아 가고 있음을 알아 가는 과정
그를 통해 그를 보완하고 개선해서 그분의 영광이
이 세상을 환하게 비출수 있게 될수 있도록 일조를
하여야 한다는 사명에 충실 해야 할텐데
그러기를 기도 하고 성찰 하는 그런 날이 되어야 할텐데...
오욕칠정에
과대 망상의 일상을 살아 가는 많은이들
그속에 같은 삶을 살아 가는 나
부족 하고 어설픔의 날들이 아쉽다
그러나 그게 전부인걸 어저랴....
그를 사랑해 주시고 이버해 주시고
나를 통한 당신의 영광에 빛을 더해 주시옵길
간구 하고 있음을 알아내 주시길
이라고 구함을 청하는 과한 욕심에 가르침을 주소서...
기쁨의 날
뭔 궁상을 떨고 있느냐 라고 한다면 입을 다물어야 할것 같다
낭만에 초 치는 소리도 유분수 이지
분위기 망치는 그런말을 하느냐?
라고 할수도 있을것 같다
그럴땐 입을 꾸욱 다물면 되겠지...
이런 기쁨의 날에는 함께 즐거워 하고
기쁨을 나누는 그런 날이 되어야 한다
어울렁 더울렁 그렇게 살아 내는게 지혜로운 삶의 방식이
아닐까 라고 묻는다면 그렇다
라고 단답형의 명쾌한 답을 낼것 이다
겨울이면 싸늘한 바람이 일고 있다
그런 바람이 이는 그런날 나는 거리를 걷는다
부딪치는 수 많은 사람들 속에 나도 걷고 걸으며
들려 오는 이런 저런 사연을 알게 되고
그 사연에 대한 느낌을 나의 생각에 정리해 둔다
그런 사연 중에는 이런 일화가 생각 난다
박완서 작가의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 이다
막내 아들을 한명 두었는데
그는 엄마인 박완서 선생을 마음가득 기쁨을 주는
그런 잘난 어린이로 청년으로 잘 자랐다고 한다
서울 의대에 입학을 한 아들이 스물 중반에 교통 사고로
갑작 스럽게 사망을 하게 되자
가톨릭 신자인 엄마는 하느님이 계신다면 이럴수는 없지
라고 하시면서 강한 부정과 원망에 사로 잡히며
하루하루를 어렵게 살아 가고 있는데...
부산의 바닷가를 걸으며 아들을 그리워 하고 있을때
늙은 할머님께서 예쁜 돌을 주어 모으는 모습을 보고
돕다가 그가 별로 감사한 마음을 표현 하지도 않고
곁을 떠나자 걸어 가는 그 노파를 바라 보면서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된다
그러면서
살아 있는 자신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되고
그동안 다른집 애들이 어려운 환경에서 삼류 대학에
임학을 한것을 보면 겉으로는 축하를...
마음속으로는 비웃음을 보냈던 자신의 오만을 돌아 보면서
겸손하라는 가르침에 크게 깨닫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 갔다고 한다
그러면서 한말씀만 하소서....라는 기도를 드린다
성탄을 보내면서
기쁨의 영광을 노래 하는 나의 입의 언어 처럼
나는 진정한 기쁨을 느끼고 나누고 있는가를 돌아 보게된다
저녁 4시가 넘어 산에 올랐다
수많은 나무들이 산에는 늘 그자리에 그 모습으로 서 있다
겨울 나무는 단촐한 차림으로 조용히 그곳에 서 있는데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아!
그렇다 그들의 겸손은 그렇게 표현 되고 있구나
그렇게 털어 버리고 내어 주고 조용한 가운데
먼산에 구름을 바라 보고 있구나
그들이 말을 건넨다
겨울 해는 짧디 짧다
저녁 5시가 되니 어두워 지고 빨리도 깜깜해 진다
늦은 시간에 어딜 올라 가십니까?
아 ! 예
산이 있어 오르고 당신들이 그리워 뵙ㅂ고자 오릅니다
반갑습니다
그러한 나에게 조그만 모습으로 당신을 환영 합니다
어서 오세요...라는 말을 건넨다
어둑 어둑 어둠이 내리ㅇ는 산길에
하얀 잔설(殘雪)이 빛을 밝혀 주고 부엉부엉 부엉이
나의 발길에 응원가를 불러 준다
밟히는 낙엽의 포근함을 더 느낄수 있는 그런 산길에서
밑에 동네를 바라보니
반짝이는 전등들이 자신을 뽐내고 있는데
잎새를 털어 버린 나무는 먼 하늘의 별을 바라 보면서
그들과의 조용한 속삭임을 하고 계신다
조용하고 외로이 반짝이는 별님
제가 당신을 향해 손 흔들고 있음을 아시나요
별님은 이런 대꾸를 하신다
잘 알고 있읍니다
어두움이 내리는 그 골짝이에 지나 가시는 나그네에게
길 안내를 부탁 드립니다
반짝이느 별빛
손 흔드는 나무가지들...
말 없음에 말을 전하는 그들의 사랑이 가슴으로 들어 온다
아들 잃어 힘들어 하시던 그님의 마음을 위로 하시던
그 속삭임에 말들이 들려 온다
Gloria in excelsis Deo
성탄절을 그렇게 자신의 생일을 전 하고 있었다
첫댓글 성탄절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잘 보내셨겠지요~~
한결같은 마음으로 산행을
하셨군요~~
소리는 들리지 않았겠지만
매섭게 추운 날에도 어김없이
산을 찾아주는 이를 겨울 나무들이
얼마나 반갑게 맞이했을까 싶네요~~
그런 그들의 환영 소리를 가슴으로
느끼며 그 시간을 즐겼으리란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