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에서 매일 고생해주시는 보살님들이 너무나도 고맙습니다.
요즘엔 예수재다 불교대학이다, 어린이 법회다... 거의 매일매일 일이 많거든요...
제가 자상한 편은 아니라 고마워도 은혜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제 저녁엔 보살님들과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우리절에서 극장까지는 걸어서 10분도 채 걸리지 않거든요...
마침 좋은 영화가 개봉됐네요.. 킹콩을 들다..입니다.
불자님들께 영화보러 가자니까 반응이 다양합니다. 좋아하는 건지 관심없는건지....
특히 킹콩을 들다라는 재목을 이야기하니 어이가 없다는 표정이네요.. 제목이 맘이 안들었나봅니다.
절에 있는 분들만 모아서 가니 저까지 7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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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기대한대로 굉장한 감동과 웃음을 주었습니다.
비 인기종목인, 재미도 없을 것같은 역도를 소재로 이렇게 영화를 잘만들수 있나?
출연하는 배우 모두가 나무랄데없는 연기....
웃음과 눈물없인 볼수 없는 영화입니다.
최고의 영화입니다.
영화가 끝나니 날이 아직 어둡지 않네요... 너무나 감동적인 영화라서 다들 그냥 헤어지기 싫은것같아 커피숍에 갔습니다.
제가 밖에 음식을 먹지 않으니 머땅히 갈데가 없었습니다.
주말이라 사람이 많은데다 우리의 인원이 많아 찾아 들어간데가 나중에 보니 흡연실 이네요...쩝...
나오는 길에 제가 봉사다니는 마더스병원의 간호사를 만났습니다.. 신혼인데 데이트 나온모양입니다..
참.. 마더스병원가면 황룡사 다니는 사람은 무조건 20%할인 해줍니다.. 황룡사 신도증을 가져가면되요...
앞으로도 좋은 영화있으면 불자님들과 함께 보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부럽습니다...스님~~~ 스님과 영화보면 영화관두 법당 아니겠어요...ㅎ 전 얼마전에 터미네이터 봤는데요, 잠만 잤습니다...ㅎㅎ
황룡사 불자님들은...행복하시겟습니다..스님이 영화도 다 보여주고~ㅎㅎㅎ
多福한 절입니다. 날마다 佛國土이군요. 쭈~~~~~욱 행복하세요.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