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기업이, 젊은 브랜드로 춘추전국시대의 골프웨어 시장에 뛰어 들었다.
RH인터내셔널(대표 류승환)에서 올가을 런칭하는 '힐크릭'은 최근 일본시장에서 인기 상종가를 달리고 있는 차세대 유망 골프웨어 브랜드.
유러피안 트래디셔널 컨셉을 바탕으로 이지웨어링, 빈티지, 보이룩등이 키워드다. 엘레강스 쉬크룩에 캐주얼의 릴렉스함을 결합시킨 신개념 명품 골프웨어를 표방하고 있다.
RH인터내셔널의 류승환 대표는 "힐크릭은 한마디로 고정관념을 타파한 '발칙한 골프웨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완성도 높은 상품력위에 지금까지 시도된 적이 없는 파격적인 스타일을 선보이겠습니다"고 말한다.
예를들면 겨울점퍼류에 스키웨어에서나 볼 수 있는 첨단 기능성을 접목시켰는가 하면, 로고플레이를 가슴에 하지 않고 팔·어깨·등판 쪽에 새긴다거나, 불필요한 조끼 포켓을 한쪽만 부착한다든지 하는 것들이다.
소재 역시 기능성 원단을 중심으로 더블코튼, 스트레치 스웨이드, 보일울등과 같이 바람막이 효과와 기능성 그리고 패션성까지 모두 만족하는 최고급 소재를 사용한다. 특히 러버클로스, 캐시미어를 비롯 중공사를 이용한 소프트 스판등은 가볍고 보온성이 우수한 첨단소재이다.
류승환 대표는 "우선 런칭 첫시즌인 올 F/W에는 핵심백화점에 3개 매장을 오픈하고 내년에 8개까지 늘릴 계획이다"며 "상품력이 뛰어난데다 매장 VMD, 마케팅 전략에서도 비교우위를 자랑하고 있어 '힐크릭'의 성공전개를 확신한다"고 말했다.
'힐크릭'은 일본 고베에 본사를 둔 GRIP인터내셔널이 지난 2001년 5월 런칭한 골프웨어 기대주다.
기라성같은 세계유명 골프웨어 시장에서 일본의 '힐크릭'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월드사 출신의 대표이사 다카하마 쿠와타와, 상무 류지 카타야마 그리고 월드사 디자이너 출신의 미쓰코 사카구치라는 쟁쟁한 조직구성 때문이다.
'에어데일 테리어'란 영국산 귀족 개를 마스코트로 사용해 캐릭터성을 부각시켰으며 세심한 디테일과 독특한 디자인, 신소재 사용으로 기능성까지 겸비한 뉴 컨셉의 골프웨어다. 런칭하자마자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현재 도쿄와 오사카의 이세탄, 다이마루, 한큐백화점등 주요 백화점에서 최고의 골프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R.H인터내셔널은 지난 3월 '힐크릭'의 국내 독점 수입판매권 계약을 체결한 후 춘추전국시대에 비유되는 국내 골프웨어 시장에 젊은 감성 골프웨어로 포지셔닝했다. 뉴서티보다 더욱 영한 20∼30대 골퍼층을 집중 공략할 방침으로 이번시즌 컨셉은 1940∼70년대 유러피안 스타일을 바탕으로 한 레트로 햅(Retro Hap) 기조아래 각각 Euro Preppie Spirit와 Euro Work Spirit의 컨셉을 제안한다.
스트레치 스웨이드, 보일드 울, 캐시미어 등의 원단과 중공사를 사용해 필드에서 최적의 착용감과 기능성을 갖춘 패셔너블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로 블랙, 오프-화이트, 베이지, 브라운 컬러를 사용하며 옐로 레드등 강렬한 색채의 제품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도 R.H인터내셔널은 프랑스 '까스텔바작' 본사와 한국 및 일본을 제외한 전세계 생산판매권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수출에도 참여했다.
R.H는 골프웨어 아이템의 한국내 OEM을 맡고 프랑스 본사는 지난해 '로시놀' 스키웨어 라인과의 조인을 계기로 새로운 상품라인을 꾸준히 개발중이다. 따라서 까스텔바작은 알에이치와 합작해 새로운 라인을 구축하게 되며 R.H인터내서널은 이를 계기로 글로벌 패션비즈니스 시장에 진출해 한국의 패션을 전세계에 알리는 전령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한편 류승환대표(74년生)는 미국 뉴욕 프렛에서 패션 디자인을 전공한 후 (주)가나에서 경영수업을 받았다. 창업주 유상배 회장의 외아들로 이번 알에이치의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은 「가나 스포르티바」와「로베르타 디 카메리노」전개로 안정구도에 접어든 (주)가나에게 젊은 감각의 파워풀한 시너지 역할을 해줄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김우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