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년 만의 11월 폭설 전국이 雪國이란다.
엄청난 눈이 더러운 세상을 덮어 버려 조금이라도 위안이 된다.
습식 눈 때문 솔수펑 이어진 수령 많은 멋진 소나무(老松) 들은 초토화되어 버렸다.
무릎까지 쌓인 트레일
우직근 뿌지직 소리와 함께 허리가 부러진 거목 소나무가 눈앞에 엎어진다.
전쟁 장애물처럼 곳곳이 이어져 있어 그곳을 지나려면 여간 성가시지 않았다.
간간이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해 가지에서 눈송이와 함께 안개처럼 능개 뽀얗게 내린다.
세상이 어지럽고 갈 길잃은 흰 백성에게 내리는 눈은 세상을 뒤덮어 찌든 마음속 한편을 정화하는 듯 하고
깨끗하게 살아라하는 암시 같기도 하지만 눈이 녹으면 그 쓰레기들은 곧 다시 보일것이 아닌가
탐오지풍(貪汚之風) - 탐욕스럽고 오염된 분위기, 離合集散, 그들만의 리그
첨취각설(尖嘴刻舌) - 날카로운 주둥이에 각박한 혀, 날카롭고 야박한 말투 가 끝없이 이어져 절망만이 있을뿐
三寸之舌彊於百萬之師(삼촌지설강어백만지사) 세 치의 혀가 백만 명의 군대보다 강하다는 그들....
비나리치다 로 이어진 인간, 애옥살이 흰백성은 보이지 않는다.
탐욕과 욕망, 권력에 뒤발해야 직성이 풀리는 거시기들은 불콰하다.
법과 정의의 여신 아스트라이아 오른손에는 선과 악을 가리는 '정의의 저울'을, 왼손에는 칼이나 법전을 들고 있다
법과 양심에 따라 판결한다는 건 이 건 다 헛소리로만 들리는 건 왜 일까?
"이끗"은 어디까지 가야 하는가
겨울에 피는 '납매'
이 눈 속에서도 피는 꽃이 있다. 12월에 피는 꽃이어서 가장 이른 시기에 피는 꽃이라 하기도 하고
가장 늦게 피는 꽃이라고도한다.
납매꽃 12월에 피는 꽃이어서 구랍(舊臘 음력으로 지난해 섣달) 이라 할 때
섣달을 의미하는 臘을 써서 납매( 臘梅)라 함
매서운 설야에서 향이 깉은 것은 이 겨울 受粉을 도와줄 매개곤충을 찿기 위한 생존전략이기에 ....
헛소리를 해 본 것은 가슴에 얼음, 흰백성이 편안, 마지막까지 있는 힘 다해 향기를 퍼뜨러야 하기에....
매화를 좋아 했던 퇴계 선생이 바라 는 추운(!2월)나라 걱정이 각제 생각나서 일꺼다.
인간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눈은 지상의 눈, 즉 積雪이다.
한 길이 될 만큼 많이 쌓인 걸 "길눈"이라 부르고, 쌓인 눈이 녹지 않고 오래 얼어 있는 것을 "묵은 눈"이라 부른다.
눈 폭탄, 雪害 피해 본분들이 가볍게 지나가길 바라면서
흑백으로 단순한 색으로 이어진 풍경속 청계에서 한 없이 걸었다.(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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