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uth Glasgow Creek 기행문 – 240824
어제 저녁 번개, 천둥과 바람을 동원 많은 비가 캘거리 땅에 내렸다.
오늘 등산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
오늘 화창한 날씨에 5명이 브래그를 향하여 갔다
브래그 현수교를 지나면서 진한 피톤치드를 마시며 3키로 숲 길을 즐겁게 걸었다
사우스 그라스고 크릭 300미터 전에 우측 숲길을 들어가 마른 강가 우측 길로 올라 갔다
때로는 길이 없어져 강 바닥을 걸으면서 3키로 정도를 올라 가니
졸졸 흐르는 시냇물이 보였고
스레트 모양의 돌들을 마치 계단을 쌓은 듯한 모양 위로
물이 흐르는 것을 보니
그 동안 힘들었던 여정이 한꺼번에 날라 가 버렸다
산우님 모두가 자연의 아름다움에 탄복을 하였고
점점 더 계곡을 따라 올라 가고 싶은 마음들이 더 차 올랐다
우리는 더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기대 하면서 개울을 올라갔다
때로는 선녀탕, 옥녀탕도 나왔고
어떤 때에는 개울로 도저히 올라 갈 수 없는 절벽도 만나게 되었다
하지만 그 신기함은 우리들 마음을 얼마나 왔는지도 잃어 버리고
점점 개울 위로 끌어 당겨 올렸다
올라가다가 문득 시계를 보니 벌써 3시가 넘었고
하산 할 시간이 벌써 많이 지났다
내려 가기 전에 따뜻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잠시 쉬니 너무나 좋은 하루를 느끼게 되었다
내려오는 길에 너무 많이 올라 와서 그 길을 따라 내려 가는 것은 불가능 했다
어떤 때는 절벽을 만나서 우회를 하기도 했다
그 중에도 잊을 수 없는 것은 깊은 웅덩이 연못을 만나서
여성 분들은 도저히 건널 수가 없는 곳에 이르렀다
다시 올라 가 비탈 산을 타자니 너무 힘들고
그 곳을 넘어 가려면 1미터가 넘는 물에 빠져야만 했다
그래서 어쩔 수가 없이 그 깊은 물에 돌을 채워 넣기 시작했다
돌을 15개 정도를 물에 쌓아 올리니
징검다리가 만들어 졌고 우리는 쉽게 건널 수가 있었다
그야말로 행주대첩을 완성한 날로 기억되었다
계단 돌을 밟으며 조심조심 계곡을 타고 내려오는 재미는 너무 환상적이었다
물이 끊이는 마지막에 그 동안의 피로를 풀고
또한 앞으로 강 바닥과 먼 길을 가기 전에
발의 피로를 풀기 위해 족욕을 즐기기로 했다
오늘의 산행을 하면서 뜻 깊고 색 다른 경험을 한 것도
드문 날로 기억되면서 모두가 아쉬운 하루를 보냈다
본 크릭은 마운트 그라스고우 산에서부터 발원하여
남쪽으로 흐르는 개울이기에 이와 같은 이름이 붙여졌다
그 산에 관하여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웹 사이트를 참조 하세요
https://cafe.daum.net/chc7158/Ju59/52
아래 첨부 물은 이은애 산우님과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