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학원 공자아카데미 2019년3월호(2021.10.10.)
중국 이미지_귀주 동재 꽃의 바다
브리핑
절기_2019년 4월과 5월의 절기: 청명 곡우 입하 소만
도서추천_한 권으로 읽는 자치통감: 사마천의 사기에 필적하는 역사 대작으로, 송나라의 정치가이자 역사학자였던 사마광이 19년에 걸쳐 전국시대부터 송나라 건국 직전까지 1,362년간의 역사를 294권으로 기록한 것이다. 모택동은 자치통감을 17번이나 읽었고, 시진핑은 이 책을 사회 지도층의 교과서로 삼고자 했다. 한 권으로 읽는 자치통감은 제왕의 교과서로 불리는 자치통감 중에서 58편의 이야기를 선별해 엮었으며, 각 이야기마다 생생한 삽화를 넣어 역사의 장면을 그려볼 수 있도록 하였다.
특집
무협이란 무엇인가?_중국의 무협문화
중국의 문화는 문(文)을 숭상한다. 다시 말해 한자라는 체계와 그 문자로 구성된 문학 텍스트, 문헌들이 담고 있는 유가의 도, 예교사회의 도덕 규범 등은 중국문화를 유지하는 핵심 요소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중국의 문화는 무를 숭상한다. 음양의 이치에 따라, 겉으로 드러난 것이 문을 숭상하는 문화라면 안으로 감춰진 것은 무의 문화라 할 것이다. 또한, 이는 삼허칠실이라는 무공의 원리와도 통한다. 겉으로 드러난 것이 셋이라면, 안으로 감춰진 것은 일곱이다. 그래야 안전하다. 문무쌍전의 이치는 이렇게 중국 전통의 기둥으로서 그 문화의 총체를 지탱해왔다.
바람은 스산하고 역수는 차갑네_사기의 유협세계
중국 무협문학의 전통은 사마천의 사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사기는 역사서이지만 중국 서사문학의 원형으로 손꼽힐 만큼 다양한 인물 군상을 생생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높이 평가받는다.
규염객과 섭은랑_당 전기와 협의류의 전성시대
규염객은 실존여부를 확신할 수 없는 당대의 인물이다. 규염이라고 하는 것은 규룡처럼 구불구불한 수염을 말하는 것으로 규염객이란 구불구불한 수염을 가진 이라는 의미의 별명이라고 할 수 있다. 규염객전은 이 비밀스러운 인물과 실제 역사에서 당태종 이세민과 함께 당나라를 세우는 데에 힘을 보탰던 이정과 그의 여인 홍불녀 장씨 세 사람의 기연을 그리고 있다.
규염객은 이 소설 속에서 협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협이란 자신의 힘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돕는 것을 말한다.
수호전_장회소설과 무협 전형의 기초
수호전의 인물은 다양한 출신 배경을 지니고 있는데, 모두 108인에 이르는 호걸들이 각각 다양한 연유로 자신들의 삶의 터전에서 쫓기어 양산박에 모여 기의하게 된다. 이 호걸등 중 더 상세하게 다뤄지며 이야기의 중심을 차지하는 인물들이 있었는데, 송강 임충 무송 노지심 이규 등은 각각의 개성으로 더욱 눈에 뜨이는 인물들이다.
삼협오의_협의공안, 그리고 통속소설 속의 무협
명청시기는 백화문학의 전성시대였다. 역사, 협의,신마, 세정, 공안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루는 통속적인 작품들이 쏟아져 나왔고, 이 이야기들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구어체 백화로 서술되어끼에 빠르게 퍼져나갔다. 그리고 청대에 이르러 협의공안소설이 등장한다. 그 가운데 석옥곤의 삼협오의는 전형으로 꼽힌다. 협의공안은 협의지사의 행위에 중심을 두는 협의소설과 범죄와 형사재판을 소재로 삼는 공안소설이 결합한, 일종의 퓨전 장르였다.
무인 곽원갑과 촉산의 겁협_무협 장르의 출현
본격적인 의미에서 무협이라는 현대 장르가 등장한 것은 20세기의 일이다. 대중매체인 인쇄술의 발달 및 신문, 잡지의 번영이 무협소설의 발달을 촉진한 것이다.
홍콩과 대만, 신파무협소설
1950년대부터 신파무협은 구파무협의 진부한 언어와 양식을 지양하고 새로운 장르문학의 스타일을 강조했다. 무협소설의 중심도 자연스럽게 홍콩과 대만으로 옮겨갔다. 신파무협소설은 외국소설의 표현기법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다양한 문예 창작의 방법론을 활용해 무협 역사 애정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결합한 것이다.
대륙 신무협과 선협의 세계
개혁개방 이후 양우생과 김용의 무협소설을 필두로 신파무협 작품들이 대륙에 소개되면서 새로운 무협열을 일으켰고, 구파무협의 대표작까지 차례로 재출간되었으며 일부 작가들은 신작 무협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이때 발간된 신무협의 초기 작품군을 무림소설이라고 불렀는데 이는 기존 무협소설(구파무협과 신파무협)과 구분하기 위해서였다.
드라마&영화
의천도룡기 2019: 몽골족이 중원을 지배하고 있던 원말 명초, 장무기라는 이름의 무림 고수가 있었다. 그는 무림 정파 무당파 출신의 아버지, 무림 정파에서 사교라 백안시하는 명교 출신의 어머니와 의부를 두었는데, 어린 나이에 고아가 되고 게다가 중상까지 입는다, 훗날 장무기는 절대 고수가 되고, 뛰어난 의술까지 익힌 몸으로 여러 사건을 거치며 명교 교주가 된다. 장무기는 원라나 군주 조민을 만나면서 더 큰 역사의 흐름에 휘말리게 된다.
중국문학의 창_삼구산 산길에서 _증기(1084~1166)
매실이 노랗에 익어가는 맑은 날
시내에 배를 띄워 산행을 가네.
푸른 잎이 우거진 수풀은 돌아오는 길에도 여전히 푸르고
꾀꼬리 소리 네댓 가락 더해지는구나
중국인물_청대 궁정화가 낭세녕
그는 이탈리아 선교사로 27세에 중국에 와서 51년간 북경에서 생활했다. 매일 자금성으로 출근해서 황제와 조정을 위해 그림을 그렸고, 원명원 서양식 건물의 건축과 설계에 참여했으며, 영정하 강변의 토지를 샀다. 청대 강희 옹정 건륭의 성세를 목도했고, 고희의 나이가 되자 건륭제가 그의 생일을 축하했으며, 78세에 사망한 뒤 북경 부성문 밖 선교사 묘지에 묻혔다. 낭세녕의 본명은 주세페 카스틸리오네로 1688년 밀라노에서 태어났다. 19세에 에수회에 가입해 이탈리아의 유명한 제노바 성당에서 벽화를 그렸다.
중국미식_전설의 중국요리 도법
직도법: 중식도와 도마가 수직 각도를 이루는 도법이다. 자르기, 찍기, 다지기 등의 다양한 유형으로 나타난다.
평도법: 중식도와 도마가 대체로 수평 각도를 이루는 도법이다. 자른 뒤 흔히 편 모양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편도법이라고도 한다. 여기서 편은 동사로, 칼날을 재료의 왼쪽 상단에 일정한 깊이로 넣은 뒤, 칼을 그대로 움직이면 얇은 편(片)이 된다는 뜻이다.
사도법: 직도법과 평도법 중간에 있는 것이 사도법이다. 중식도와 도마가 예각을 이루게 하는 자르기 방법으로, 채소를 자를 때 비스듬히 아래로 힘을 주어 단칼레 재료를 자르면 된다.
과 도법과 티 도법: 물고기를 요리해 먹기 좋아하는 사람에게 첫 번째 요리는 순서는 물고기 비늘을 긁어내는 것이다. 도법의 하나인 과(긁기)는 티(발라내기)등의 다른 도법과 함께 풍부하고 다채로운 중국 요리 도법의 전설을 구성한다.
중국산책_서당고진과 동리고진_강남 수향의 아름다운 반영
중국 문화유산_중국 매듭
주대에는 몸에 차는 패옥을 매듭으로 장식했고, 전국시대에는 청동기에 중국 매듭의 도안이 새겨지기도 했다. 이후 당송시대를 거치며 중국 매듭은 독특한 공예 형식으로 더욱 발전하여, 복식과 기물 장식에 아주 많이 사용되었다. 명청시대에 중국 매듭의 수준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다양한 장식과 기법이 사용되었고, 종류도 많아졌으며, 색채의 조합도 뛰어났다. 이 시기 중국 매듭은 예술 작품의 수준까지 격상되었고, 아울러 민간에서도 크게 흥성했다.
쌍전결 유구결 비파결 단금결 삽자결 길상결 반장결 만자결 쌍접결 평결 외에도 여러가 종류가 있는게, 쌍전결은 동전 두 개가 연결되어 있는 모습을 본 따 만든 매듭이고, 유구결은 단추로 사용할 수 있는 매듭이다. 단금결은 꽃과 비슷한 매듭이다. 이러한 기본 매듭법을 응용하여 잇고 겹치는 방식으로 형형색색의 중국 매듭이 수없이 만들어진다.
반장결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중국 매듭의 하나로 장수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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