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자를 그냥 놔두어라. 그리하여 내 장례 날을 위하여 이 기름을 간직하게 하여라.>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1-11
1 예수님께서는 파스카 축제 엿새 전에 베타니아로 가셨다. 그곳에는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일으키신 라자로가 살고 있었다. 2 거기에서 예수님을 위한 잔치가 베풀어졌는데, 마르타는 시중을 들고 라자로는 예수님과 더불어 식탁에 앉은 이들 가운데 끼여 있었다. 3 그런데 마리아가 비싼 순 나르드 향유 한 리트라를 가져와서, 예수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카락으로 그 발을 닦아 드렸다. 그러자 온 집 안에 향유 냄새가 가득하였다.
4 제자들 가운데 하나로서 나중에 예수님을 팔아넘길 유다 이스카리옷이 말하였다. 5 “어찌하여 저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지 않는가?” 6 그가 이렇게 말한 것은, 가난한 이들에게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도둑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돈주머니를 맡고 있으면서 거기에 든 돈을 가로채곤 하였다.
7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이 여자를 그냥 놔두어라. 그리하여 내 장례 날을 위하여 이 기름을 간직하게 하여라. 8 사실 가난한 이들은 늘 너희 곁에 있지만, 나는 늘 너희 곁에 있지는 않을 것이다.”
9 예수님께서 그곳에 계시다는 것을 알고 많은 유다인들의 무리가 몰려왔다. 예수님 때문만이 아니라, 그분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일으키신 라자로도 보려는 것이었다. 10 그리하여 수석 사제들은 라자로도 죽이기로 결의하였다. 11 라자로 때문에 많은 유다인이 떨어져 나가 예수님을 믿었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주임신부님 강론
성주간 월요일, 3월 25일, 요한 12,1-11
“사실 가난한 이들은 늘 너희 곁에 있지만, 나는 늘 너희 곁에 있지는 않을 것이다.”(요한12,7)
+찬미예수님
예수부활대축일 전 한 주간을 ‘성주간’(聖週間)이라 합니다. 주님 수난 성지주일부터 시작되는 이 한 주간은 예수님 수난 여정의 절정이며, 구세사의 신비가 집약적으로 드러나는 시기입니다. ‘성주간’은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는, 교회의 전례 주년 가운데 가장 경건한 때입니다. 이 기간에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수난과 죽음을 통하여 이룩하신 하느님의 구원 신비를 특별한 방식으로 기념합니다.
성주간의 전례적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성주간의 첫날인 ‘주님 수난 성지주일’은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기념하는 주일입니다. 이날 교회는 미사 전에 예수님을 임금님으로 환영한다는 상징적 행위로 성지 가지를 들고 ‘주님의 예루살렘 입성 기념식’을 거행합니다
성주간 월요일에는 예수님의 죽음을 예고하고, 화요일에는 제자들의 배반을 예고하며, 수요일에는 예수님께서 당신이 어떻게 돌아가실지 예고하시는 복음을 듣게 됩니다.
성목요일에는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나누시면서 성체성사와 함께 사제직을 제정하신 것을 기념합니다. 따라서 목요일 오전에는 각 교구의 주교좌 성당에서 성유 축성미사를 거행하고 교구장 주교와 사제들의 일치와 순명을 확인합니다. 성목요일 저녁에는 성당에서 주님 만찬 저녁 미사를 봉헌하면서 세족례 예식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알립니다.
그리고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예수님의 고뇌와 기도에 동참하는 의미로 수난 감실에서 성체조배를 합니다.
성금요일은 예수님께서 사형선고를 받아 십자가를 지고 골고타로 올라 못 박혀 돌아가시고 묻히신 날입니다. 따라서 이날은 예수님의 수난에 동참하여 단식과 금육을 지키며 유일하게 미사가 없는 날입니다. 오로지 그리스도의 죽음만을 묵상할 뿐입니다. 각 성당에서 예수님이 돌아가신 시간에 십자가의 길을 바치며, 저녁에 말씀의 전례, 십자가 경배, 영성체 등의 주님 수난 예식을 거행합니다.
성토요일은 주님의 죽으심을 기억하고 기다리는 밤입니다. 밤이 깊을수록 그리스도의 부활을 깨어 기다리게 되기 때문에 이 밤을 망부활(望復活) 또는 부활성야(聖夜)라고 합니다. 성주간은 성토요일 부활 성야 예식 전까지이며 부활 성야부터 부활 시기가 시작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기다리면 이 성주간 전례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우리 믿음의 핵심은 예수님 부활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이 성주간을 거룩히 보내도록 합시다. 아멘
무태성당 이민락 라우렌시오 신부
첫댓글
+ 찬미예수님
" 허리 굽혀 인간의 발을
닦으시고 ''부러진 갈대 ' 를
꺾지 않으시며,
꺼져 가는 심지를 끄지 않으시고,
성실하게 공정을 펴시며 ,
지치지 않고 기가 꺾이는 일 없이,
마침내 세상에 공정을 세우실
것이니, 마지막으로 백성에게
목숨을 ~~~~,
사람들에게 숨을 넣어 주신
분이시니, 백성에게 목숨을, 이제
모든 믿는 이에게 새로운 숨과
생명을 넣어 주실것입니다. "
~ 매일 미사
' 오늘의 묵상 ' 에서 발췌 ~
성주간을 맞아 ,예수님 십자가
수난의 길을 함께 걸으며 예수님의
고통을 깊이 깊이 묵상함으로서,
고통의 신비 안에 하나 될 수 있을
크고도 크신 은총 간구 드립니다.
모든 것은 하느님 구원의 신비
안에 있어,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음을 애통하오니
하느님 살펴 주시고 , 오로지
구원의 은총만을 간구하는 저희
기도 들어 주소서. 아멘.
신부님 오늘도 감사합니다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면 이루어지는것을 저는 어릴때 목격했습니다.
제가 봐도 할머니는 참 열심했는데 매해 사순절을 기도하고 애긍하고 금육과 단식 하면서 천당문이 열려 있다는 성주간에 돌아 가시길 원하시더니 그 소원대로 성주간 시작 월요일 아들 수시님 품에서 돌아 가셨습니다.
예전에는 금요일 토요일은 모든 십자가가 가리워 지고 마귀가 설치니 조심하라 하여 매번고모는 무서워 떨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부활 전야 미사는 열한시에 예비 전례 하다 딱 열두시에 미사를 드렸습니다.
미사가 끝나면 수사님들께서 알렐루야 를 외치며 서로 얼싸안고 기뻐하시던 모습이 생각 납니다.
사순절을 고행과 사랑과 희생봉사로 충실히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뒤를 따랐을때 부활의 기쁨을 더 크게 누림의 은총을 받는다 믿고 그리 살며 주님닮은 거룩함을 살게 하소서.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수난과 죽음을 통하여 이룩하신 하느님의 구원의 은총을 주시어 진심으로 감사 드리고 감사 드릴뿐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사실 가난한 이들은 늘 너희 곁에 있지만 나는 늘 너희 곁에 있지는 않을 것이다.♡
아멘.
+ 찬미예수님
아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