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비례 선거제, 과거로 돌아가는 방향으로 논의”

[누구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홍익표 원내대표 등 최고위원들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뉴시스

민주당 “비례 선거제, 과거로 돌아가는 방향으로 논의”
‘위성정당 금지’ 하고 현행 유지땐 총선에서 불리할 것으로 판단

주희연 기자
입력 2023.12.07. 03:0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홍익표 원내대표 등 최고위원들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지역구 의석수와 상관없이 정당 득표율에 따라 비례 의석을 배분하는 20대 총선 규칙으로 돌아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6일 알려졌다. 현행 선거제는 비례 의석 수를 지역구 의석 수와 연동해 배분하도록 하고 있다. 국민의힘도 과거 선거제로 돌아가자는 의견이어서, 민주당이 최종 결정을 할 경우 여야의 선거제 논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이날 본지에 “과거 선거제로 돌아가되 지역 대표성을 보완하는 식으로 결론을 모아가고 있다”며 “지도부는 물론 의원 대다수도 현행대로 선거를 치르기는 어렵다는 공감대가 있다”고 했다.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인 김영진 의원도 이날 MBC라디오에서 “여야 합의가 첫째 원칙이라 본다”며 “권역별 비례대표를 통한 병립형(과거 선거제)이 지금 여야가 최소한 합의할 수 있는 안”이라고 했다. 정당 득표율대로 비례 의석을 가져가자는 국민의힘 주장에 따르겠다는 것이다.

현행 선거법은 21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반대 속에서 민주당이 야 3당과 연합해 통과시킨 것으로, 지역구 경쟁에서 불리한 소수 정당들의 의석 확보를 보장해주는 취지가 있다. 그러나 ‘위성 정당’이 난립하면서 오히려 정치가 더 혼탁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민주당으로선 현행대로 갈 경우 과거처럼 ‘위성 정당’이 난립하면서 의석을 상당 부분 손해 볼 수도 있다. 김영진 의원은 “떴다방 난립 정치를 하면 국민의 선택을 더 많이 제약할 수 있다”며 “대한민국의 정치 불안정성이 구조화하고 더 많은 패악과 혼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ADVERTISEMENT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이 ‘선거제는 과거로 돌아가는 것으로 굳어진 것이냐’고 묻자 “어떤 제도가 반드시 옳다고 할 수는 없기 때문에 다양하게 의견을 모아볼 생각”이라고 했다.

하지만 당내에선 현행대로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반발도 여전하다. 김두관 의원은 현행 제도를 지켜야 한다며 “불의와 끝까지 싸우고 ‘이재명은 합니다’라던 그 이재명은 어디로 간 것인가”라고 했다. 조응천 의원은 “계파를 불문하고 의원 75명이 그게 아니라고 하는데, 대표가 ‘이 길로 가라’ 하기는 쉽지 않다”고 했다.

주희연 기자
주희연 기자
기사 전체보기

많이 본 뉴스
다리 잃은 전사, 호국 영웅 위해 뛴다
다리 잃은 전사, 호국 영웅 위해 뛴다
친명계 정성호, ‘이낙연 신당’ ‘3총리 연대’에 “가능성 없다”
친명계 정성호, ‘이낙연 신당’ ‘3총리 연대’에 “가능성 없다”
‘소년 가장’ 김홍일 후보자, 백종원 가정교사 했었던 사연
‘소년 가장’ 김홍일 후보자, 백종원 가정교사 했었던 사연


100자평20
도움말삭제기준
100자평을 입력해주세요.
찬성순반대순관심순최신순
유박사
2023.12.07 06:03:13
더불어ㄸㄸ이당아, 공수처도 완전 옥상옥 실패작, 연동형비례제도 완전 실패작, 내년 총선도 니놈들은 완전 실패작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주범 문재인은 빨리 완전공짜 국립호텔로...

답글작성
89
0
학림거사
2023.12.07 05:33:48
이럴거면 왜? 지난 선거에서 죽고살기로 연동형을 고수했나? 나경원 원내대표에 대한 고소.고발사건은? 참 한심한 더불어만진당이여!

답글작성
82
3
atom
2023.12.07 06:06:27
엿장사나 해라.

답글작성
70
1
cwcwleelee
2023.12.07 05:58:58
더불어당주특기인데 자기들 유리한데로 법을고치는건 다반사 말뒤집기한두번인가? 국민이 총선잘치러야 !!!

답글작성
15
0
sonamu
2023.12.07 06:30:16
현행연동제는 문히상이가심상정이하고 야합하고 거대야당패씽하고만든것으로 OOO짓하고민주당에서 토사구팽당한 법이다. 왜민주당단독으로 법을주무를수있도록 국민이묵인해야하는가? 투표제대로해서 바로잡아야한다.

답글작성
12
0
시민
2023.12.07 07:08:18
이재명은 불의를 추종하고 꼼수를 사랑합니다. 버려야 할 1,000 가지 이유 중 1입니다.

답글작성
8
0
ggg7
2023.12.07 09:58:54
나라 절단낼 짓만 골라하는구나.내년총선 한놈도 뽑지 말았으면 좋겠는데,저짝이 골치거리니,유사이래 최악의 정당이다.무조건 해체해야 한다.

답글작성
7
0
화사사람
2023.12.07 07:12:48
개.돼지들아! 잠에서 깨어나라.

답글작성
7
0
덕투
2023.12.07 06:26:59
"더부러범죄당"은 "폐당"만이 답이라는...!!

답글작성
7
0
블랙재규어
2023.12.07 09:44:26
조폭당은 믿지 마라. 또 나중에 헷소리하겠지. 이런 애들 믿고 찍어 주는 애들은 뭐지??

답글작성
6
0
도고산
2023.12.07 07:30:16
그 놈의 욕심이 참 문제다. 그러니 당현 당규도 지놈들 꼴리는 대로 마구 바꾸고 선거제도도 지놈들 꼴리는대로 마구 바꾸네!

답글작성
6
0
남산의 부장들
2023.12.07 09:39:12
눈 썩는다. 썩어.

답글작성
5
0
송산인
2023.12.07 07:02:47
“세상 믿을 놈 하나도 없네요”

답글작성
5
0
등대
2023.12.07 06:33:33
？재명이 호랑이 피해 비례2번으로 가서 방탄하려고 더러운 꼼수부리는 것

답글작성
5
0
이모난
2023.12.07 08:08:37
윤석열과국힘에 승리하는선거제도로 가야한다.

답글작성
4
0
한들천
2023.12.07 09:11:50
국민이 직접 선거 하지 않는 비례대표제는 없애야 한다, 국회는 국민을 위한 국민이 주인 인 곳 . 국회의원이 주인 안이다, 시대 착오적 국민위에 군림하는 국회의원 의식 불식하라

답글작성
3
0
남극 살모사
2023.12.07 08:37:27
병립형 비례제 회귀가 당연하다. 그런데 민주당 이놈들은 머하는 인간들이냐? 연동형비례제? 선거판을 박살내 놓고 이제와서 다시 벙립형? 웃기는 놈들...

답글작성
3
0
외로운사냥꾼
2023.12.07 08:52:51
연동형이 무슨 완벽한 대의민주주의를 보장하는 것처럼 떠드는 놈들은 국회의원보다는 그 권력을 탐하는 놈이다. 제도보다 중요한 것은 그 제도의 취지를 지키려는 의지와 순수함이 중요한 것이다. 병립형으로 하면 자기들이 비례대표 자리 확보하기 어려우니까 입에 거품 무는걸로밖엔 보이지 않는다. 병립형이 왜 나쁜데... 양당체제가 왜 나쁜데... 다 니들이 나쁜 제도로전락시켰을 뿐이다.

답글작성
2
0
Robert Lee
2023.12.07 08:07:15
이준석을 성접대 혐의로 구속수감하여 마약복용과 정신과 감정도 같이 진행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과거 민주당 박지원 그리고 송영길로부터 자금 지원 및 접대행위에 대해 차명계좌 및 가상자산 비트코인으로 수취 여부에 대해 면밀히 조사해 보기 바랍니다. 또한 지방선거, 국회의원, 그리고 대통령 선거에 결선투표제를 도입해야 이준석과 같은 인간들이 상대편 민주당 같은 정당에서 조종하는 선거 공작 가능성을 원천 차단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초선, 중진, 연령, 성별 관계 없이 실력으로 평가 받고 누구에게도 가산점 주지 말고 공정한 공천을 하기 바랍니다. 실제 정치실무에 대해 잘 모르는 혁신위가 강요하는 것처럼 공천룰을 만들어서 다시 탈당하고 불협화음 내게 만드는 것을 만드는 것이 혁신이 아니고 누구나 수용할 수 있는 객관적인 공천룰과 운영에 대해 조언하는 기관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다시금 분열되어 민주당이 선관위 투표 조작까지 동원하여 대통령 탄핵하고 공산주의 헌법으로 개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답글작성
2
0
solpi
2023.12.07 08:07:14
어쨌던 이제명이와 국민의힘이 의견 일치를 보았구나 , 비정상적인 연동형비례 폐지하는게 답입니다 ! 송영길 조국 윤미형 닭 쫏던 강아지가 되었네

답글작성
2
0


많이 본 뉴스
1
[양상훈 칼럼] 대통령 부인이 가진 것과 없는 것
2
하마스 수장 체포 임박했나...이스라엘 “신와르 집 포위, 시간 문제”
3
대학 60% 수시 사실상 미달… 지원자가 단 한 명뿐인 곳도
4
1회 충전으로 900km 달린다...LG엔솔, 배터리 원천기술 개발
5
중기장관의 이재용 ‘쉿’ 표정 해석… “尹앞인데 인기가 하늘 찔러서”
6
김하성, 한솥밥 먹던 후배 고소… “2년간 공갈 협박당했다”
7
건폭과 전쟁 1년... “건설현장에 노조 채용 강요·태업 사라졌다”
8
15억 아파트 자녀에 주고 본인은 양평 내려가 살겠다는 60대
9
다리 잃은 전사, 호국 영웅 위해 뛴다
10
‘난민의 망명 천국’ 스웨덴, 10년 만에 북유럽 최악의 범죄 국가 됐다



오피니언
정치
국제
사회
조선경제
스포츠
건강
컬처·
스타일
조선
멤버스
DB조선
조선일보 공식 SNS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인스타그램
개인정보처리방침
앱설치(aos)
사이트맵
Copyright 조선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