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면에 있는 백운산은 799m의 박달봉과 강원도와 경계를 이루는 1,246m의 광덕산 등의
크고 작은 연봉들이 어우러져 고산 준령을 이루고 기암괴석과 깊은 계곡에서 흐르는 옥수가 어우러져 구비마다
전설을 간직한 취선대등 절경이 사계절 모두 독특한 배경을 간직한 채 도심에 찌든 세인들의 심신을 달래주고 있으며,
포천의 특산물인 이동막걸리와 이동갈비의 별미를 즐길수 있고, 특히 흥룡사란 이름난 절이 있어 매력을 더해주고 있다
도마치봉의 산세는 백운산과 비슷하며, 정상의 모습도 비슷하다. 일반적으로 도마치봉을 광의의 백운산으로 생각하고 산행을 하는 경우들이 허다하다.
백운계곡은 이 갈림길에서부터 그 아름다운 면모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흥룡봉을 통해 능선길로 들어섰다가 호된 급경사를 지나 능선봉 위에 올라선 뒤에는 그 봉우리가 도마치봉인줄로 임의로 착각하고 도로 내려오고 싶어질 만큼 힘이 드는 구간이다.
그러나, 송림 사이로 난 길과 급경사를 올라가면서 고도를 높이면, 계곡이 내려다보이기 시작하고 백운계곡 너머 박달봉과 광덕산의 조망이 시원해진다. 급경사길을 1시간 가량 올라가면 드넓은 봉우리 정상에 닿게 된다.
이곳에서는 백운산, 도마치봉이 지척에 보이는데, 공터에서 좌우능선으로 빠지면 도마치봉이 아닌 다른 곳으로 가게 될 가능성이 있다.
이 흥룡봉은 좌우능선이 암릉으로 되어 있어 경치가 좋고, 능선봉 자체도 전망이 좋다. 도마치봉을 1km 남짓 남겨둔 봉우리이기에 도마치봉을 보는 조망이 좋다.
흥룡봉에서 동쪽으로 난 능선을 내려서야 도마치봉 능선을 탈 수 있다. 내려가는 길이라는 점에서 헷갈리기 쉬운 지점이다. 흥룡봉에서 내려오면 밋밋한 안부에, 키 큰 소나무가 죽죽 뻗어있는 아름다운 능선이 된다. 그리고 이 부근에서 백운계곡에서부터 올라오는 계곡길과 합류하게 된다.
정상에서는 도마치계곡이 내려다 보이지만, 현재까지 출입금지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정상 일대에서는 시야를 가릴 큰 나무는 없다. 도마치봉에서는 국망봉과 국망봉에서 가리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눈 앞에 보이고, 신로령에서 국망봉으로 이어지는 밋밋한 능선이 시야에 들어 온다.
내가 본 도마치봉과 백운계곡은
산행으로 도마치봉을 향해서 포천으로 향하는 차는 새벽(?)을 거침없이 쏜살같이
울님과 앞에 앉아서 새벽의 공기를 마음껏 즐기는데,
뒤쪽의 울 회 원 님은 어느새 궁둥이 쭉 내밀고 주무시고 계신다.
시간을 걱정하시는 울님의 고민을 알았을때는 이미 홍룡사 주차장이다.
1시간에 한대씩 지나는 버스가 조금전에 지난것을 알았을 때는
정류장 앞 식당 아저씨께 넙죽 인사 을 드리고,
올라탄 봉고차는 굽이굽이 힘겹게 광덕휴게소로 10여분 오른다.
현기증이 날 정도로 발밑이 까막득하게 느껴진다.
휴게소에서 산행의 시점이다.
산에 오르기에는 딱 좋은 날씨이다.
오르는 내내 적당하게 불어오는 바람이 이마를 간지른다.
양옆으로 태양을 막아주는 나무들이 잠시 자리를 비운 곳에서는
멀리, 아주 멀리까지 내다보이는 경치가 좋다.
울님은 열심히 많은 산들을 소개해주시는데...
하나도 기억이 안 난다.
날씨가 좋아서인지, 씩씩한 대장님 때문인지
휴식이 거의 없는 산행은 백운산을 지나서 도마치봉까지 한걸음이다.
지칠만 하면 언덕위에 있고, 힘들만 하면 경치가 좋아서 구경을 한다.
산행이 맞는지 의심스럽다. (마지막 도마치봉은 서너번을 쉬었다가 오르기는 했지만...ㅠㅠ)
도마치봉에서 먹는 막걸니 님을 닭살돗게 한다.
속까지 얼리는 빙과는 울님 의 서비스...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시고,
내려오는 길에 좋은 계곡으로 인도를 하신다.
물 마져도 거의 얼음이다.
백운계곡...
수영장만한 웅덩이가 곳곳에 즐비하고,
물이 차고, 맑고, 깨끗하다.
(더이상의 표현력이 부족... 내가 본 중에 가장 환상적인 계곡임.)
백운산 계곡에서 내려오는 물줄기와의 합류지점부터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홍룡봉에서 내려오는 물줄기와의 합류지점부터 계곡이 커졌다.
사람들이 많아서 위에서 봤던 물과는 사뭇 다르다.
(백운계곡으로 피서하실 분은 약 30여분 더 올라가시면 좋은 듯 하다.)
가슴 속 같이 시원한 백운계곡
첫댓글 같이 갈분 전화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