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20200208
산행장소 범어사~고당봉~금샘~북문~범어사
늘 곁에 있어 고마운곳
그 곳에는 먼산 비켜 앉은 고향하늘도 있고
겹겹이 겹쳐진 산 그리메의 선율도 내려 자리합니다.
찾아가 봅니다.
늦은오후 산책걸음 나서며
저와 교차되 지나치는 저 가족의 오붓한 걸음에 미소지며
두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길 바래드립니다.
그들은 내려가고
우리는 올라갑니다.
점점 다가서며
안부도착합니다.
해질 시간 기다린후 올라갑니다.
서편 하늘이 붉게 물들며
온 누리를 밝게 비춰주며 열기를 뿜어냈던 햇님이
저만치 내려 앉았습니다.
탁터인 시야와
켜켜이 쌓인 산그리메는 감탄을 자아냅니다.
태백산 황지연못에서 발원한 낙동강은 천리를 달려
그 끝에 다다르게 되는 바다에 다가서려 하는군요.
끄트머리 낙동강하구언도 상상할수 있겠습니다.
저녁놀 석양을 인생의황혼에 비교하는데
저 황홀한 빛의향연처럼 인생의 노년이 아름답고 행복하며
즐거움이 가득하길 소망해 봅니다.
일상중 낮은 곳에서 높은산 뒤로 너머가는 해넘이를
바라보게 됩니다.
가끔은 이렇게 산을 마주하고 강물을 굽어보며
한낮 뜨거운 온기를 식히며 쉼하는것도 힐링될겝니다.
저녁노을 붉은함성 토해내고
하늘을 검붉게 물들인 빛의향연을 뒤로하고
내려갑니다.
바람이 휘이잉 산허리를 스쳐지날때
한기 가득한 차가움이 볼을 스치웁니다.
어스름 어둠이 내려앉아
달빛이 밝아올때 이제서야 하루해가 저물었나봅니다.
노을빛이 여운남아 그 잔상이 지워지지 않는 명화의
감동으로 밀려듭니다.
"달아 달아 밝은달아 나좀비춰라"
흥얼거리는 콧노래가 바로 따라 붙는군요.
내려갑니다.
휘이잉
바람이 불어올때
키 큰 나무가지는 춤춥니다.
세심정을 지나치며
내려갑니다.
20200208 정월대보름밤 달밤에
검붉은 산그리메 선율은 화가의 스케치 같은 그림으로
한 폭의 수채화를 즐기고 다녀 가는 기분입니다.
산 모퉁이 빈 공간을 찾아 산사를 찾으니
오래된 친구처럼 포근따끈한 아늑함이 찾아듭니다.
우연히 동행하게된 갈바람님과의 인연에 감사하며
마음은 몸보다 먼저 집으로 다가가 쉼합니다.
첫댓글 정월 대보름 달빛산행......
고당봉 일몰 & 금샘 보름달
푸짐한 산행이었습니다.^^
산행 리딩 고맙습니다.
양산 돌아와 12시에 작은 오봉산 야간산행까지 했습니다.ㅋㅋ
회장님과 많은 얘기에 공감되어지는
자리인듯합니다.
가끔은 산행시간을 바꾸면 전혀 다른 풍경이 기다리더라구요.
고맙습니다.
경자년
정월대보름 잊혀지지않을듯 하네요^^
감사합니다.
뒤풀이 자리 참석해준
은배님도 감사하고요.
메니저님과 닿은 인연에 감사하며
동행하는 산행이 기다려 집니다.
뒷풀이도 푸짐하여 좋았습니다.
@산객 뒤풀이까지가 딱인데
회장님이
박대장님과 약속햇다고
작은 오봉산 꼭 다녀와야한다고~~~~
새벽에 집들어와슴요^^
저역시 박대장님과 동행길 기다리고있슴요.
일요일뵙겠습니다.
장소불문하고요^^
@꼬꼬마(김순미) ㅎㅎ
그 와중에 작은오봉산까지
두분의 열정도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