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20일(금)
느헤미야 10:1~31
언약에 참여하고 하나님 백성답게 사는 성도
유다 방백들과 레위 사람들과 제사장들이 견고한 언약을 세워 그것을 기록하고 인봉합니다. 오늘 본문에는 인봉한 사람들의 명단이 길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먼저 유다 총독 느헤미야가 등장합니다. 서명에 동참한 제사장들 가운데 아사랴(에스라)가 등장합니다. 이어서 서명에 동참한 레위 사람들이 등장하고, 이어서 백성의 우두머리들이 등장합니다.
총독과 제사장과 레위 사람들과 백성의 우두머리들 이름이 등장한 것으로 보아, 그들이 여호와 앞에 언약을 체결한 일은 유다 사회 전체에 큰 영향을 끼쳤던 것으로 보입니다.
율법에 따라 살기로 한 백성 중에 ‘이방 사람과 절교하고 하나님의 율법을 준행하는 모든 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아마도 이방인 중에서 유다 공동체로 들어온 자들로서, 하나님의 율법을 준행하기로 한 자들로 보입니다. 그들이 언약을 체결하기 위해 옛 이방인들과 절교하기 위해서는 큰 결단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그들이 맺었던 언약의 구체적인 내용이 소개됩니다. 첫째는, 모세를 통해 주신 하나님의 율법을 지켜 행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둘째는, 이방인들과의 통혼을 금지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셋째는, 안식일과 안식년을 지키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처럼 자발적으로 언약을 체결했던 적이 이스라엘 역사 가운데 있었나 싶습니다. 그만큼 그들은 철저히 개혁하고 갱신하고 싶어 했습니다. 이러한 열망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마음일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을 개혁하고 갱신한다고 해서 어떤 새로운 내용을 받아들이는 것은 아닙니다. 유다 백성들이 지켜 행하고자 했던 언약의 내용은 이미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그들의 선조들에게 주셨던 것들이었습니다.
잃었던 옛것을 회복하고, 그 정신을 철저히 지키겠다는 서약이 사회에 개혁과 갱신으로 이어졌습니다.
오늘 저의 삶에서 회복해야 할 신앙의 내용은 무엇인지 생각해 봅니다.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저의 삶에 무너져 있는 부분은 무엇인지를 돌아보고 신앙의 기초를 잘 세워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