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극장, 독립·예술영화 극장으로 다시 탄생될 듯
- 강릉씨네마떼끄,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으로 5월중 개관 예정
지역의 영화단체가 힘을 모아 멀티플렉스에 밀려 문을 닫은 강릉신영극장을 독립·예술영화 전용극장으로 재개관할 준비를 하고 있어 주목된다.
강릉씨네마떼끄(회장:권정삼)는 지난 3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강릉의 영화, 문화예술과 영화관의 상징 같은 존재였던 강릉신영극장 2관을 독립·예술영화 전용극장인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으로 5월 중 재개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강릉신영극장 측과 협의해 극장을 전세로 임대하기로 한 강릉씨네마떼끄는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의 보증금 마련을 위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나는 주인이다'라는 후원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다.
1960년대 초반부터 강릉사람들의 상징 같은 곳인 강릉신영극장은 강릉 시민들의 단골약속 장소이자 지역 문화예술의 상징성을 가진 곳이었다. 그러나 프리머스 등 멀티플렉스가 들어오면서 강릉을 대표하는 극장들이 잇따라 문을 닫게 됐고 강릉신영극장도 2009년 이후 폐관됐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지난해 11월 강릉신영극장 2관에서 씨네마떼끄 회원들이 중심이 돼 `독립영화를 만나다' 라는 기획전을 진행하게 됐고 이후 자연스럽게 신영극장 재개관의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강릉신영극장 재개관을 준비하고 있는 박광수 강릉씨네마떼끄 사무국장은 “멀티플렉스에 밀려 기존 영화관들의 설 자리가 없어지고 대형 영화사 배급 전쟁 속에 볼 만한 영화도 상영 기회를 잃어가는 있는 현실 속에서 우리 지역의 극장도 살리고 시민들의 영상문화 향수권에도 도움이 되자는 의미에서 신영극장의 독립예술극장 재개관을 준비하게 됐다”고 했다.
* 참조 : 강원일보 조상원 기자님(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