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방에 갔더니 선생님께서 뭔가 분주하게 정리하고 계셨다. 오늘은 레몬 마들렌을 만들기로 한 날이라 지난주와 재료가 비슷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오늘도 과정은 비슷하다. 반죽을 만든 후 휴지하고, 틀에 버터를 바르고, 반죽을 틀에 짠다. 그리고 다 구워지면 글레이즈를 입힌다.
“오늘도 지난번이랑 비슷한데 틀이 좀 달라요. 오늘은 깊은 거 준비했어요. 이게 다 구워지면 예쁘더라고요.”
선생님 말씀에 김민정 씨가 틀을 보고 있더니 “네.” 하고 대답했다. 재료가 더 많이 들어가지만 예쁘게 만들어 가면 좋겠어서 선생님 개인 틀을 준비하셨단다. 김민정 씨만 특별 대우다.
빵을 굽고 있는데 선생님께서 아까 분주하게 준비하시던 것을 내밀었다.
“민정 씨, 선물이에요. 맨날 받기만 해서 저도 준비해 봤어요. 버터떡 알아요?”
“예!”
갑자기 나타난 빵에 김민정 씨 표정이 바뀐다. 버터떡은 지난번 여행 때 먹고 처음이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김민정 씨 덕분에 직원도 버터떡을 선물 받았다.
“좀 전에 구워서 아직 따듯할 거예요. 우리 딸이 먹어 보더니 안이 더 쫄깃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레시피 수정했는데…, 한번 먹어 봐요.”
“예!”
김민정 씨가 신나서 버터떡을 맛 봤다. 연유를 챙겨주고 싶었는데, 연유가 없다며 아쉬워 하셨다. 하지만 버터떡은 충분히 달고 맛있었다.
레몬 마들렌을 완성하고, 이제 무엇을 만들지 의논했다. 다른 마들렌을 할까 고민하다 선생님께서 “버터떡은 어때요?” 하고 물으셨다. 김민정 씨가 다른 종류의 마들렌과 눈앞의 버터떡을 두고 고민했고, 결국은 버터떡이 이겼다, 그래서 다음 시간에는 버터떡을 만든다.
2026년 6월 12일 금요일, 구주영
다소니공방 원장님, 고맙습니다. 김민정 씨 선물 받고 또 무얼 선물하면 좋을지 줄곧 생각하셨겠죠. 신은혜
선물 준비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수제 버터떡' 감동입니다. 신아름
때마다 민정 씨 할 만한 수업으로 준비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월평
첫댓글 요즘 유행한다던, 아니 이젠 유행이 조금 지난 버터떡을 김민정 씨 덕분에 처음으로 맛 보았습니다.
바삭 하면서 안은 촉촉한 버터떡, 다음에는 어떤 것을 만들지 제가 기대가 되네요. 맛 볼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