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텍(한국기술교육대. 총장 이성기) 학생들이 산업통상자원부와 임베디드소프트웨어 시스템산업협회가 주관하고 현대자동차·LG전자·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이 후원한 ‘제17회 임베디드소프트웨어 경진대회’에서 자유공모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임베디드소프트웨어(embedded software) 관련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 개발 및 관련 분야 우수인력 발굴과 양성을 목적으로 진행된 이번 경진대회에는 전국에서 545개 팀 1492명의 대학생 및 대학원생이 참여했다. 4월에 시작해 12월까지 7개월간 진행됐으며 91개 팀이 결선에 진출했다.
*임베디드소프트웨어(embedded software): 각종 전자제품, 정보기기 등에 설치된 마이크로 프로세서에 미리 정해진 특정기능을 수행하는 소프트웨어를 내장시킨 시스템.
코리아텍 윤상준, 김쾌남 학생(컴퓨터공학부 4학년)이 수상한 작품은 ‘다감각 햅틱 컨트롤러 기반의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소방체험 시뮬레이션’.
*햅틱(Haptic) 기술: 촉각과 힘, 운동감 등을 느끼게 하는 기술이다.
이 작품은 김상연 교수가 수행중인 연구과제인 ‘HD 촉감기술 기반 초실감 콘텐츠 재현기술개발’ (대표학생연구원 : 허용해)에서 개발한 시스템을 소방훈련에 접목하여 콘텐츠를 보다 현실감 있게 체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 기반 몰입형 훈련시스템이다.
기존의 교육용 소방훈련은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영상과 같은 시각적 정보 제공과 단순 진동에만 중점을 두었지만, 코리아텍 학생들의 작품인 ‘다감각 햅틱 컨트롤러’는 가상현실의 소방훈련 상황에서 불과 물에 근접했을 때 차가움과 따듯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물을 공급할 때 호스의 팽창을 표현하기 위해 컨트롤러 뒷편의 파우치에 공기를 넣어줌으로써 손바닥에 부피감을 느끼게 해준다. 더불어 물의 흐름을 느낄 수 있도록 진동감도 전달한다.
윤상준 학생은 “3~4학년 김상연 지도교수님과 대학원 선배님들의 도움을 받아 열정을 갖고 만들었던 졸업연구작품이 큰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게 되어 더없는 영광”이라며 “저희가 개발한 작품이 평소 화재 진압에 고생하시는 소방관들의 안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 코리아텍(한국기술교육대) 컴퓨터공학부 윤상준, 김쾌남 학생이 ‘제17회 임베디드소프트웨어 경진대회’에서 ‘다감각 햅틱 컨트롤로 기반 가상현실 소방체험 시뮬레이션’으로 자유공모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12월 26일(목) 서울 삼정호텔 라벤더룸에서 열린 제17회 임베디드소프트웨어 경진대회 시상식 장면.
▲ 다감각 햅틱 컨트롤러
▲ ‘다감각 햅틱 컨트롤로 기반 VR 소방체험 시뮬레이션’ 작동 화면.
(왼쪽 사진) 호스를 틀었을 때 물이 분사하는 물의 흐름이 이동진동 감각으로 전달되며, 동시에 냉·온감 모듈을 통해 물의 차가운 감각이 느껴진다. 물을 틀고 나서 불에 해드트레킹을 사용해 갖다 대면 불을 진압할 수 있다.
(오른쪽 사진) 물을 틀지 않고 불에 가까이 접근하면 냉·온감 모듈을 통해 사용자에게 따듯함이 전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