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모 지방직 9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김모씨(28. 남)는 상반기 국가직 시험이후 수험리듬을 늦추지 않은 것이 합격의 주요했다고 한다.
김 씨는 주변의 수험생들이 상반기 지방직 시험이나 국가직시험이후 필기시험 합격자발표때까지 마음을 잡지못하고 방황하는 모습을 보며, 흔들리지 않고 여유를 가지려 애썼다.
대신 언제 발표가 날지모르는 지방직 시험 실시에 관심을 놓지 않으며, 후반기 지방직 시험을 위한 치밀한 계획을 짜 시험준비에 몰두했다.
그가 만든 것은 '지방직 시험 예상일정표'. 국가직 공무원 시험직후 그때까지 선발공고가 나지않은 지방직 중 자신의 연고가 있는 지역 시험주관처에 거의 매일 문의를 하고, 먼저 합격해 근무하고 있는 선배를 통해 언제 시험이 실시될 것 같다는 정보를 수시로 파악했다. "그렇게 하다보니 수도권에다 주소를 옮겨놓고 수험고삐를 놓지않은 보람이 있더라구요. 솔직히 국가직때는 나 스스로 마무리가 덜됐다고 생각이들만큼 모자랐구요. 그렇게 마무리정리를 하다 보니 6월 이후 실시하지 않았던 지방직 공무원 시험들이 대규모의 선발인원으로 제게 다가오더라구요. 또 원서를 내고 경쟁률을 보니 상반기 지방직이나 국가직보다 떨어졌다고 발표되더라구요"
상반기 시험은 보통 전년도부터 공부한 수험생들과 년초부터 공부한 수험생들이 겹치기 때문에 경쟁률이나 시험을 봤을 때 합격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아진다는 것이 김씨의 생각이었다고 한다. "중하반기 9급시험은 보통 그해 초부터 준비한 수험생들이 몰릴거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꾸준히 준비한거죠"
올해처럼 표준정원제 적용의 영향으로 선발인원이 증가했던 지방직 시험이 내년에도 계속된다면 처음 준비하는 수험생은 하반기 시험에 목표를 설정하고 꾸준히 하는 것도 빠른기간내에 합격을 위한 좋은 방법일 것이라는 그의 말처럼 긴장을 늦추지 않고 6월이후의 중후반기 지방직 시험을 염두에 두는 것도 좋을 듯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