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에 살면서 한번씩 외식할 때 늘 고민이었어요.
늘상 잘 가던 곳이 몇군데 있지만 새로운 집 가고 싶기도 하고
막상 소문 듣고 가보거나 간판 보고 가면 그냥 그렇고
근데 오늘 너무 좋은 집을 다녀왔어요.
가성비도 좋고 밑반찬 하나부터 모든 요리가 맛있는 집이에요.
특히 전 숯불오리고기에 완전 반해 버렸어요.
배달도 된다고 하니 이제 집에서도 치킨 대신 숯불오리고기 시키기로~~
앞으로 팔팔오리에 푹 빠질 거 같아요
집에서 걸어오기엔 너무 멀어요. 양산 황전아파트 맞은 편에 있어요.
휴일 점/저 의 어중간한 시간이라 손님이 없군요.
개업한지 6개월쯤 됐다고 하니 아직 알려지지 않은 맛집이네요.
좌식 테이블에 우리 상이 떡하니!
4인 상인데 일행이 한 명 더 늘어 테이블 당겨서 5명이 앉았어요.
정갈한 기본상이에요.
무나물 너무 맛있었구요.
시금치 나물도 된장에 버무렸는데 짜지도 않고
솜씨가 예사롭지 않네요.
이런 손맛 너무 부러워요~~
늘상 인기 있는 전도 오늘은 나물에 밀려 맛도 안 보았네요.
겉절이는 맛이 우와~
상큼 달달해서 쭉쭉 들어갑니다.
숯불오리구이는 따로 마련된 숯불구이 전용 공간에서 조리되네요.
전 과정 대 공개!
한마리 시켤려다 숯불반마리 불고기 반마리로 먹기로 했어요.
근데 주문이 잘못 들어간 줄 알았어요.
이 정도면 한마리이지 않나요?
다행히 반마리 였다는~
완성되어 테이블에 올려진 숯불오리구이.
먹기도 전에 숯향이 솔솔 나네요.
원래 숯불에 구운 고기라면 환장하는 저인지라 얼른 1쌈 장착 준비~~~
헉! 바로 이 맛입니다.
이 맛을 찾아 오리고기 집을 그리 헤맸나 봅니다.
돼지갈비랑 오리불고기라면 무조건 콜인데
오리숯불고기는 진정 오리요리의 갑이네요.
전 완전 반하고 홀딱 빠져 앞으로 이 맛에서 헤어나올 수가 없을 거 같네요.
완전 단골 각입니다.
한방오리탕은 가스렌지에 계속 끓고 있어 뜨끈해요.
육수 한 그릇에 차가운 손이 따뜻해지네요.
한방이라도 텁텁하지 않고 맑은 국물이네요.
오리 냄새도 없고 건강해지는 느낌이에요.
다리 한짝만 먹어도 배부르네요.
사실 숯불오리고기가 넘 맛있어 많이 먹었다는~~
볶음밥을 위해 주문한 오리불고기 반마리에요.
근데 양이 반마리 맞나요?
고맙게도 양이 정말 혜자스럽네요.
에고 한방오리탕 찍다 김서린 것도 모르고 찍었나 보네요.
펼치니 한판 가득이라 여자들은 2인이서 다 못먹겠는걸요.
팽이버섯과 부추도 정성스레 올라가고
친절하신 이모님이 쉐킷쉐킷 해줍니다.
그렇게 오리불고기도 맛있게 먹고 나면 화룡점정 볶음밥 시간이 왔습니다.
오리고기를 적당히 넣어서 김치와 밥을 볶고
한쪽에 김과 한쪽엔 치즈를 올려주면 2인분 볶음밥에 치즈추가 완성
먹기 전에 치즈를 살며시 섞어주고 맛있게 냠냠
역시 마무리는 볶음밥이죠.
치즈 늘어나는게 자연치즈 인증!
그런데 양이 너무 많아 남긴 볶음밥은 제가 포장했다는 사실
나중에 집에서 모짜렐라 치즈 올려서 데워 먹었죠.
역시나 꿀맛~
숯불오리구이에 완전 반해버린 전 명함도 챙겼어요.
이런 적 처음인데 ㅎㅎ
맛있는 이유가 있더군요.
서면에서 정원오리보쌈 운영중인 사장님이 팔팔오리 집의 엄마라 출장나와서 도와주시네요.
메뉴도 같데요. 어쩐지 범상치 않은 맛이라니~~
자신있게 추천합니다.
첫댓글 고기는 석쇠에 구워야 제맛이죠!!
한방오리 보양식으로
좋지요
"팔팔오리" 좋아유 ~~~
완전 내스탈~~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