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과는 벌레먹이말속(―屬 Aldrovandra)·파리지옥속(Dionaea)·끈끈이주걱속(Drosera)·드로소필룸속(Drosophyllum) 등 4개의 속, 100여 종(種)의 1년생초 또는 다년생초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곤충을 잡아먹고 사는 식물들로 잘 알려져 있다. 주로 열대와 온대 지역에서 자라며 이들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이 파리지옥 이다. 영어로 선듀라고 하면 끈끈이주걱속에 속하는 모든 식물들을 일컫는 말로, 전세계 곳곳에 퍼져 있으나 특히 오스트레일리아에 가장 많은 종류가 자란다(→ 색인 : 파리지옥).
끈끈이주걱속 식물들은 주로 물기가 많은 늪처럼 산성을 띠며 모래가 많은 땅에서 자라는 다년생초이다. 꽃은 작고 5장의 하얀색 또는 분홍색의 꽃잎으로 되어 있으며 굽어 있는 꽃줄기의 한쪽에만 달려서 고개 숙여 핀다. 로제트상으로 자라는 잎들 사이에서 길이 10~25㎝ 정도의 꽃줄기가 곧추서서 나오고 식물체의 아래쪽에 있는 잎은 둥글며 종종 붉은색 잎자루가 달리기도 한다. 잎의 너비는 2.5㎝가 채 안되며 끝에 선모(線毛)가 달린 털들이 잎을 덮고 있는데, 털끝에서 끈적끈적한 물질이 나와 곤충들을 붙잡는다. 잎의 위쪽에 붙어 있으며 쉽게 휘어지는 촉모(觸毛:선모가 달린 털)가 곤충들을 붙잡고 끈적끈적한 촉모들이 그물망처럼 둘러싸고 삼킨다. 촉모에서 나온 효소의 작용으로 붙잡은 곤충에서 영양분이 다 빠지면 잎은 다시 열리고, 다른 곤충을 잡게 된다.
북아메리카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끈끈이주걱(D. rotundifolia)은 작은 꽃이 하얀색 또는 분홍색을 띠고 지름은 1.25㎝ 정도이다. 둥글고 편평한 잎에는 자주색 털이 나 있고 잎의 아래쪽은 갑자기 좁아져서 긴 잎자루로 되는데, 잎자루에는 솜털이 있다. 열매는 가늘고 긴 막대 모양이다.
우리나라에는 벌레먹이말속의 벌레먹이말(A. vesiculosa)과 끈끈이주걱속의 끈끈이주걱, 끈끈이귀개(D. peltata var. nipponica) 및 긴잎끈끈이주걱(D. anglica) 등이 자란다. 벌레먹이말은 고인 물에서 자라는 다년생초로서 꽃은 8월경에 잎겨드랑이에서 초록색으로 핀다. 끈끈이주걱이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종류로서 볕이 잘 드는 물기 많은 산성흙에서 자라며, 꽃은 7월에 분홍색으로 핀다. 끈끈이귀개는 전라남도의 바닷가에서, 긴잎끈끈이주걱은 북쪽지방에서 자란다.
첫댓글 저기에 파리 앉으면 붙어잇겟어요..감사히 구경잘합니다
저도 잘 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