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토토로(となりの トトロ) (My Neighbor Totoro, 1988)
감독 : 미야자키 하야오
각본 : 미야자키 하야오
장르 : 애니메이션,제패니메이션
상영시간 : 88분
제작국가 : 일본
제작년도 : 1988년
개 봉 : 2001년 07월 28일
상영등급 : 연소자관람가
화질 : 고화질.AC3 / 2CD
자막 : 카페자막자료실
제공 : 휴고[추천작]
러브시네마 한마디
줄거리
숲 속이 바빠졌다?!
"앞마당에 신기한 이웃이 살고 있어요!"
상냥하고 의젓한 사츠키와 장난꾸러기에 호기심 많은 메이는 사이좋은 자매다. 둘에게는 도쿄에서 대학 연구원으로 일하는 자상한 아버지와 지금은 입원 중이지만, 따뜻한 미소를 잃지않는 어머니가 있다.
어머니의 병세가 호전되자 자매는 아버지를 따라 어머니가 퇴원 후
요양할 수 있는 한적한 시골로 이사한다. 도토리 나무가 우거진 숲 한
복판에 위치한 다 쓰러질 것처럼 낡은 집. 자매는 두려움을 느끼지만
집 안 구석구석을 청소하면서 새로운 생활에 마음이 설레인다.
학교에 다니는 언니 때문에 항상 혼자인 메이는 어느 날 신기하게 생긴 작은 동물을 쫓아 숲 속을 헤매다가 도토리 나무의 요정인 토토로를 만난다. 메이는 사츠키가 돌아오자마자 토토로를 만난 것을 자랑하지만 사츠키는 믿지 않는다.
그러나 비가 몹시 쏟아지던 날, 아버지에게 우산을 드리러 기다리던
길, 사츠키도 토토로를 만나게 된다. 비를 맞는 토토로에게 우산을 빌려주자 토토로는 답례로 도토리 씨앗을 건넨다.
토토로와의 만남으로 행복감에 부풀어 있는 사츠키와 메이. 그러나
병원에서 어머니의 퇴원이 연기되었다는 전보가 온다. 불안해하는 메이는 사츠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혼자 어머니를 찾아 병원으로 떠났다가 길을 잃는다.
온 동네를 뒤졌지만 메이는 흔적조차 없고 저수지에선 어린 여자아이의 샌달이 발견된다. 사츠키는 메이를 찾기 위해 애타게 토토로를 부르는데...
영화해설
일본인들에겐 전설 속의 동물인 토토로가 등장하는 <이웃의 토토로>는 하야오가 국내외적인 인기를 얻는 데 가장 큰 공헌을 한 작품으로
개봉된지 13년 만에 한국땅을 찾아왔다.
1960년대 일본 농촌의 모습이 고스란히 재현되어 있고 그와 더불어
어린 두 주인공들의 상상과 꿈 등이 아기자기하게 표현된, 동심으로
가득한 애니메이션이 바로 <이웃의 토토로>이다.
일본인들에게만 친숙한 토토로라는 정령을 등장시키면서 그 외에 이야기는 인종과 나이, 성별에 관계없이 모두 즐길 수 있는 가족애와 형제애, 그리고 어린 시절의 추억 등을 그리고 있는 점이 바로 <이웃의
토토로>의 가장 큰 성공 요인일 것이다. 사츠키가 부슬비 속에서 우산을 받쳐 들고 있을 때 그 옆에 살며시 다가와 서있는 토토로와, 사츠키와 메이가 고양이 버스를 타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장면은 영화
중 가장 환상적이고도 유명한 장면들이다.
수묵화처럼 담백한 일본 농촌을 배경으로 이곳에 이사온 어린 두 자매가 숲의 요정 토토로를 만나 환상적인 경험을 하게 되는 이야기. 미야자끼 하야오의 대표작인 명작 애니메이션이다.
화면 한 구석 한 구석에 이르기까지 꼼꼼한 터치, 흠을 잡을래야 잡을
수 없는 구도, 마치 주인공들이 실제 연기하는 듯한 동작의 연결들,
배경과 동작을 따로 그려서 분업적으로 처리하는 셀 애니메이션의 기법으로 꼼꼼히 처리하는 등 표현 기법과 이야기, 앙증맞을 정도록 귀여운 캐릭터, 장면과 잘 어울리는 음악 등 모든 부분이 놀라운 작품이다. 컴퓨터와 새로운 엔지니어링을 애니메이션에 도입해 많은 찬사를
받았던 <아키라>와도 대조적으로 이 영화는 고전적인 수법에 고전적
이야기를 따뜻하게 그려내며 80년대 최고의 애니메이션으로 꼽힌다.
제43회 마이니치 콩쿨 일본영화대상, 제39회 예술선장 문부대신상,
제12회 야마미치 후미코 영화상, 제24회 영화예술 베스트 텐 각본부문상, 제39회 예술선장 예술작품상 수상.
1972년, 도쿄 무비 신사에서 TV 애니메이션 원화와 각본, 화면 설정
등을 맡고 있던 미야자키 하야오는 아이들과 동물이 친구가 되는 애니메이션 <팬더와 아기팬더>를 구상한다. 퉁퉁한 체구에 잘 웃고 달리기를 즐겨하는 팬더의 폭신폭신한 품에 안겨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이 애니메이션을 탄생시킨 이미지 보드. <팬더와 아기 팬더>는 집집마다 모든 아이들이 주제가를 따라 불렀다는 말이 나올 만큼
공전의 히트를 거둔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여기에서 '토토로'의 캐릭터를 생각해, 자신이 어린 시절부터 들어왔던 도토리 나무 숲의 정령을 소재로 이 영화를 구상했다. 부엉이, 너구리, 곰 등이 숲 속에서 살고 있는 동물들의 캐릭터가 기본의 틀을 마련했다. 북구의 요정 트롤,
일본의 전래 도깨비 이미지도 차용되었다. 통통한 몸매에 웃거나 달리기를 좋아하는 점은 <팬더와 아기 팬더> 캐릭터에서 빌어 왔다. 보통 사람들에게는 절대 보이지 않고 순수를 잃지 않은 아이들에게만
보인다는 점은 동화 <피터 팬>에서 빌어온 요소. 그러나 그 토토로의
매력 포인트는 바로 입을 잔뜩 벌리고 천진난만하게 웃는 모습이다.
보는 이의 마음마저 한껏 행복하게 하는 이 웃음의 모델은 바로 미야자키 하야오 자신. 애니메이션계에 소문날 만큼 커다란 머리, 콧대가
없고 늘 벌름벌름하고 있는 코, 그리고 하얀 치아가 옥수수 알처럼 가득 드러나는 입.
10년이 훨씬 지난 99년 연말 프랑스에 개봉되어,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르몽드의 장-프랑수와 로제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재발견"이라는
제목으로 "자연의 신비로움과 심오함을 어린이의 꿈에 제대로 대입하였다"라고 했고, 액스프레스의 질 메디오니도 "애니미즘, 생태학, 장난기와 감수성으로 재단된 이 영화 속에서는 언제나 꿈이 지속된다"라고 호평했다. 리베라시옹의 미셀 루드비치는 "이 놀라운 영화를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추천한다"라고 했다.
지브리 스튜디오(ジブリ: Ghibli Studio)는 기존 애니메이션 사의 기업적 발상을 쇄신하고 애니메이션 크리에이터를 위한 가장 이상적인 시스템을 추구해온 미야자키 하야오가 직접 설립한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이다. '지브리'는 사하라 사막을 통해 불러오는 뜨거운 바람을 의미한다. 이 이름은 세계 2차대전동안 이탈리아 정찰 비행기들에서 사용된 것으로 하늘과 바람, 비행기 매니아인 미야자키 하야오의 취향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100여 명 남짓한 직원 수로 대규모 제작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애니메이션의 트랜드를 주도해 오고 있는
'NOT BIG BUT BEST'의 스튜디오. 1983년,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제작시 구성된 스탭이 중심이 되어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의 대성공을 발판으로 1985년 설립되었고, 1992년에 현재의 사옥을 지으면서
전 세계 애니메이터들의 꿈으로 불리는 기업이 되었다. 미야자키와
타카하타 양 감독 체제로 운영되는 스튜디오 지브리는 2, 3년에 단 한
작품의 극장용 에니메이션만을 제작할 정도로 완벽한 완성도를 추구하고 있다. 현재 토토로의 캐릭터는 현재 지브리 스튜디오를 상징하는 로고로 쓰이고 있으며 매년 여름 토토로의 로고가 장식된 지브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들은 일본 박스 오피스 NO.1을 독점하며 어떤
블록버스터도 따르지 못 할 인기를 누리고 있다. (보도자료에서)
국내에는 제작된지 13년만인 2001년 여름 개봉하여 서울 12만6천, 전국 26만2천의 관객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