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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50년전 오늘날 특수학교로 변신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시대적 운이 좋아서 인지, 정보보안, 프로그래밍, 시스템서버,
네트워크, 데이타베이스 등 IT분야 기초자격증도 없이,
골동품으로 쳐주지도 않는 주산, 장부관리 Easyshop의 몇 세대
할아버지 격인 부기, asdf, ㅁㄴㅇㄹ 타자를 열심히 배운 인연으로
시험을 치르지 않고, 국책은행에서 39년이상 운좋게 근무하고
명예퇴직할 수 있었다.
호랑이 담배 피우는 듯한 시절의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요즘 같으면 체격도 왜소하고, 신장도 짧고 영어 Speaking도 전무하여
입사 원서조차 얻기가 힘들었겠다고 쉽게 예측되어
6.25전쟁 휴전협정(51. 7.8 ~53.7.27) 진행중에 태어난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Korea는 1961년 5월에 정상적 방법에 의하지 아니하고,
정권을 쟁취한 ‘임자’와 ‘Black Sunglass’를 즐겨 사용한,
대통령이 국가지휘의 선봉에 섰을 때는
1인당 국민소득을 말하기가 부끄러웠다.
우리나라는 당시 인도보다 못했고, 서울~김포간 도로건설 및
장충체육관(현재 인터넷에서 진위여부 다툼중)을 지어
원조한 Asia의 P나라 보다 더 낮은 국민소득 수준이었다고 기억한다.
그러다가 서독의 뤼브케 대통령이 방한(‘67.03.02)했을 때는
이 글을 읽고있는 우리들도 차도에서 태극기와 독일국기(검은색,
빨간색,황금색)를 흔들어 외자도입을 응원하러 가는 등
수차레 경제개발 5개년계획을 시행하든 때라,
전통이 깊은 우수한 학교를 다녔던 행운도 있었겠지만,
고속성장을 목표로 한 경제정책 입안자들이,
경제개발계힉 수행에는 산업자금조달의 확보가 선순위이므로,
우수하고 성실한 젊은이들을 확보하고자
①일반기업보다 금융기관이 신입사원들을 먼저 선발하게 한 정책과
②학교Campus애서 선생님 말 잘듣는 학생이 거액의 채용비용까지 지급한
보통학생보다는비용면에서 저렴하고 효율면에서도 못하지 않겠지 하며
뽑은 선발인원에 운좋게 적합했었다고 생각돤다.
금융기간에 장기간 종사한 은퇴자는 일정한 자격요건을 부여하여
예금과 투자에 대한 재무개념고취, 연금소득자에 대한 보유자산활용 등
금융미숙자에 대한 교육도필요하지만, 졸지에 은행문을 나서면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추가소득없는 연금수령그룹에 진입하게 된다.
필자는 은퇴직전 다행스럽게 소정의 재무교육을 받아
효율적인 자원배분과 절약적인 소비생활로
남들이 부럽다는 畢婚(필혼)까지 마쳤음을 내심 기쁘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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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아버지처럼 따사롭지는 못해도,
두 며느리와 교외 가족여행도 이미 실시하였고,
어떤 때는 영어로 Text를 주고받기도 한다.
어떤 때는 내용이 길고, 읽기 힘 든 한자가 많아
시아버님따라 가려면,
아직도 멀었다는 문자메세지를 접하면서,
심신을 피곤케 하는
“ 라떼(Latte) 이야기 "를 너무 많이 해서 그런가?
속으로 괜스레 부담을 느끼기도 한다.
가족대화의 장에서 제발 시아버지를 끼워 주십사하는 바람에서,
손자들한테도 짧은 단어 받아쓰기에서,100점 받을 수 있도록
문제의 난이도를 조정하는 것도 후반부 할아버지 삶이다.
현직 근무기간이 길어, 동일직급으로 동일지점에 두 번 근무하는
사나운 인연도 있었지만, 뒤돌아 보면
인천에서 근무할 땐, 장산곶이 보이는 백령도 효녀조각상도
답사했고
진주에서는 살아있는 부처 성철스님의 겁외사에서
스님의 몽땅연필과 주민등록증도 볼 수 있었고.
찜질후 물로 씻지마라는 산청군 단성 참숯찜질집도 시험 했었고
찜질후에는 현장에서 직접 만든 숯으로 골고루 익힌 고기도
시식할 수 있었으니 Carpe Diem을 일찍 터득한 것 같다..
평소 산을 좋아한 인연으로 소관업무구역 서부경남 4개시 8개군중
7개이상 산을 답사한 기록도 삶의 Bucket List에 넣을 수 있는
아름다운 기억이었다.,
진주에 사는 동창이 요즘은 맷돼지가 많아 산행하기에도 힘들다는
높은 지리산을 23번이나 갔다온 것도 숨길수 없는 삶의 기록이다
기억이 희미하지만, 잔주지점에 근무할 때 단심부임이라
K.D.G NH지부장이 간혹 고독을 메워 주기도 했지만,
밤마다 반짝반짝 빛나는 평거뜰 KBS송신탑이 망진산을 배경으로
까만 밤하늘에 선명하게 점멸하여 외로움이 늘 가까이 있었다.
그리하여 지방신문에 게재된 글도 귀하게 읽을 때도 있었다.
다음에 인용한 기사도 그 때 읽은 내용이다.
“ 하늘에서 이 모습을 내려다보던
神(신)들은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기 시작했다.'
“인간들의 행복과 성공의 비결을 빼앗아서
'찾지 못할 곳에 숨겨 버립시다.”
"그거 아주 좋으신 생각이오.."
옆에 있던 또 다른 神이 물었다. ...
그럼 그것을 어디에다 숨기면 좋겠소?” .
그러자 한 神이 의견을 내놓았다.
“이렇게 하면 어떻겠소?
성공과 행복의 열쇠를 땅 속 깊이 묻어 버린다면...”
"그건 안 되오.인간들이 땅 속인들 온전히 두겠습니까?
땅을 파다가 발견할 것이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장소가 나왔다.
바닷속, 세상에서 가장 높은 꼭대기....
그러나 어느 장소도 마땅치가 않았다.
모든 신들이 만장일치로 수긍할 수 있는 장소는 나오지 않았다.
어디가 좋을까 하고 모두 고민하고 있을 때
한 神(신)이 무릎을 치면서 소리쳤다..
“있습니다, 있어요!
인간들의 마음속 깊은 곳에다 숨겨 두는 겁니다.
아무리 지혜로운 인간이라도
거기까지는 생각하지 못할 겁니다.” *
모든 신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찬성했다.
이 글의 출처는 “지혜로운 바보”이어서 검색해 보았더니
동일한 이름이 둘이며,
한 권은 ⓐ한상수(경남산)님이 쓴 팔도 전래이야기이며,
또 한 권은 ⓑ김진홍님의 ' 일곱 번째 설교집 ' 이 나와
어느 책이 본 내용과 일치할 것인지는 쉬운 문제인 것 같다.
긴 내용을 인용했지만, 우리가 늘상 행복을 추구하며
여러 현장에서 삶의 연극을 한다고 생각하면,
그나마 행복의 위치는 알았으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음 글은 위치를 알아낸 행복을 어떻게 얻는지
평소에 글을 가까이하고 존경받고 삶을 여읜
법정스님의 글을 실어 보려 한다.
특정종교는 우상숭배라고 비난하지만,
진리는 숫자가 많다거나
내가 좋아하는 것과 다르다고
나쁘거나 틀렸다고 하는 것은
아전인수격의 짧은 생각이라고 하고 싶다.
법정스님은 “행복의 비결은 상대와 타협“으로 풀고 있다.
세상과 타협하는 일보다 더 경계해야 할 일은
자기 자신과 타협하는 일이다.
스스로 자신의 매서운 스승 노릇을 해야 한다.
우리가 일단 어딘가에 집착해 그것이 전부인 것처럼 안주하면
그 웅덩이에 갇히고 만다.
그러면 마치 고여 있는 물처럼 썩기 마련이다.
버리고 떠난다는 것은 곧 자기답게 사는 것이다.
자기답게 거듭거듭 시작하며 사는 일이다.
낡은 탈로부터, 낡은 울타리로부터,
낡은 생각으로부터 벗어나야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
아무리 가난해도 마음이 있는 한 나눌 것은 있다.
근원적인 마음을 나눌 때, 물질적인 것은
자연히 그림자처럼 따라온다.
그렇게 함으로써 내 자신이 더 풍요로워 질 수 있다.
세속적인 계산법으로는 나눠 가질수록
내 잔고가 줄어들 것 같지만
출세간적인 입장에서는 나눌수록 더 풍요로워진다.
물질적인 풍요 속에서는 사람이 타락하기 쉽다.
그러나 맑은 가난은
우리에게 마음의 평안을 가져다주고
올바른 정신을 지니게 한다.
행복의 비결은 필요한 것을 얼마나 갖고 있는가가 아니라
불필요한 것에서 얼마나 자유로워져 있는가에 있다.
"위에 견주면 모자라고
아래에 견주면 남는다"는 말이 있듯
행복을 찾아 오묘한 방법은 내 안에 있다.
하나가 필요할 때는 하나만 가져야지 둘을 갖게 되면
애초의 그 하나 마저도 잃게 된다.
그리고 인간을 제한하는 소유물에 사로 잡히면
소유물의 비좁은 골방에 갇혀 정신의 문이 열리지 않는다.
작은 것과 적은 것에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
그것이 청빈의 덕이다.
행복은 겉과 속이 없는 마음 주머니에 숨겨둔 것도
조물주의 철두철미한 지혜이고,
어떻게 사는 것이
무결점의 행복이라고 제시하지 않은 것도,
그럴듯한 해답으로 정답처럼 위장한 것도,
노력을 하라는 뜻이며,
원칙에 예외를 둔 것도,
절대로 바른 것이 없다는 것을 암시하고
사람(人)이 하는 일에는
두 개의 人이 등대어야 하나의 人이 되었듯이
독단을 허용하지 않는
조물주의 슬기로운 묘책이라고 하고 싶다.
만약 어느 길이 행복의 지름길이라고 했다면,
세상 모든 차가 주행선, 추월선 구분없이
그 길만 선택할 것이고,
도로는 차가 전복하거나 추돌하여 엉키고 설키어
무질서 천국울 감상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佛家(불가)는 일찍부터 ' 보왕삼매론 '을 만들어,
사람들이 최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성취하지 못함을
사전에 이미 알아 차리고,
마음바깥에서 행복을 찾느라고 헤메는 어리석은 중생들에게
먼저 슬프고 안 됐음을 위로하고 있다.
" 일을 꾀하되 쉽게 되기를 바라지 말라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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