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대학 가을 수학여행으로 2박3일(10/1-3) 제주도를 다녀왔다. 65세에서 88세에 이르는 어르신들을 모시고 젊은이들이 정성껏 봉사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교육의 현장이다. 부모를 따라온 어린이와 학생들이 자연히 보고 배우는 아름다운 자연 학습장이다. 행사를 기획하고 집행한 집행부원들과 목사님들을 포함한 70명이 김포공항에서 탑승하였다. 조장 10명의 안내로 마치 전세 낸 전용비행기를 탄 것 같다. 거동이 불편하신 분은 휠체어로 모셨다. TW 709 여객기는 이륙 후 1시간10분만에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바람 불고 비 온다 했으나 날씨가 개이고 신선하여 야외활동하기에 적절하다. 환영 현수막을 따라 버스 2대에 분승, 중문정으로 이동, 점심식사(한정식)를 하고 카페(루시아 본점)에서 일정을 점검하니 제주에 온 것이 실감난다. 곧 천지연 폭포로 이동하였다. 세찬 물줄기와 굵고 거침없이 자란 침엽수와 우거진 숲이 연륜을 자랑한다. 돌아 나오는 길에 간간히 빗방울이 옷을 적신다. 챙겨온 우산이 몫을 한다. 바람 따라 구름 따라 흐리기도 하고 순식간에 개이기도 하는 예측불허 제주 날씨다.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블랙피그 저녁식사다. 흙돼지 하면 될 것을 BlackPig 라 하는 것은 관광한국을 홍보하고 세계시민으로 국제감각을 느껴보는 것일 게다. 눈 여겨 보는 습관을 들이면 돌 하나, 나무 하나, 채소, 풀 한 포기, 꽃, 곤충, 새, 물고기, 파도, 구름 한 조각, 자연의 모든 만물이 경이롭다. 자연계시를 통한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게 되고 그 가운데 있는 나를 발견하는 것은 참으로 소중하다.
숙소에 짐을 풀고 저녁예배 중 목사님께서 소개하신 책 [죽음의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사람의 인생 수업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100세 노인” 에디 제이쿠 지음/홍현숙 옮김] 내용이 너무나 감동적이다. 아우스 비치 나치 수용소에서 구사일생으로 탈출하여 수를 다 할 때까지 열심히 행복하게 사는 것이 나치에 대한 진정한 복수라고 믿고 100세를 살아낸 분의 자서전이다. 아무리 어려운 처지에 있더라도 끝까지 인내하고 승리하는 삶을 살아야 함을 깨닫게 한다.
함덕해수욕장 및 델문도 (우도 땅콩 젤라또), 보롬왓, 성산 일출봉, 성읍 민속마을을 둘러보았다. 제주도 어디를 가나 탁 트이고 깨끗한 자연환경이 너무 좋다. 블랙피그와 카페에서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신 안경철 원로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사전 답사하고 기획하고 진행에 수고하신 분들과 물질로 후원해주신 분들과 열 분의 조장님들과 모든 교역자님들과 김한규 담임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어르신들을 귀히 여기고 정성을 다해 모시는 젊은 이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는 기쁨이 크다.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본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면 역사가 이루어지고, 사람이 하나님을 만나면 기적이 이루어진다” 제주극동방송국
"When one man meets another man History is born, When a man meets God, Miracles unfo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