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들 분별의 은사 (고전 12:8-11)
8. 어떤 사람에게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말씀을, 어떤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을 따라 지식의 말씀을, 9. 다른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으로 믿음을, 어떤 사람에게는 한 성령으로 병 고치는 은사를, 10. 어떤 사람에게는 능력 행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예언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영들 분별함을, 다른 사람에게는 각종 방언 말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방언들 통역함을 주시나니 11. 이 모든 일은 같은 한 성령이 행하사 그의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시는 것이니라
지난 시간에 ‘지혜의 말씀 은사와 지식의 말씀 은사’에 대해서 했고, 이 시간에는 성령의 일곱 가지 은사 중에서 “영들 분별의 은사”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영들 분별하는 은사란 무엇일까요?
10절 “어떤 사람에게는 영들 분별함을” 영들 분별의 은사란 그 사람과 주장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인지 아니면 어둠에 속한 영인지 혹은 그 사람의 근본적인 동기나 의도를 파악하는 성경적인 방법이나 초자연적인 방법을 말합니다.
미국의 풀러신학교 교수인 피터 와그너(C. Peter Wagner) 박사는 말하기를 “영분별의 은사는 하나님이 교회에 속한 어떤 사람들에게 주신 특별한 능력인데, 이 은사는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사역이라고 주장하는 어떤 행동이 실제로 하나님, 사람 또는 사탄의 역사인지의 여부를 확신 있게 알게 한다.” 했습니다.
국가를 예로 들면 간첩 잡는 국정원이나 기무사나 경찰이 없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래서 적이 가장 노리는 곳이 국정원과 같은 첩보 기관입니다. 나라의 간첩 잡는 기관을 없애 버렸다면 그것은 자살하는 거나 다름이 없습니다. 영분별의 은사도 이와 같이 중요한 은사입니다.
영분별의 은사가 왜 중요할까요?
영을 분별하지 못하면 현실을 잘못 판단하거나 이단이나 악령을 따라가게 되기 때문입니다. 가짜가 진짜보다 더 진짜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현명하다 생각하고 많이 배운 사람도 넘어갑니다.
고후11:14-15에 “이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니라 사탄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그러므로 사탄의 일꾼들도 자기를 의의 일꾼으로 가장하는 것이 또한 대단한 일이 아니니라” 했습니다. 그게 특별한 일이 아니고 보통 하는 짓이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영분별의 은사가 필요합니다.
고린도 교회도 그랬습니다. 고후11:4에 “만일 누가 가서 우리가 전파하지 아니한 다른 예수를 전파하거나 혹은 너희가 받지 아니한 다른 영을 받게 하거나 혹은 너희가 받지 아니한 다른 복음을 받게 할 때에는 너희가 잘 용납하는구나” 고린도 교회에 영분별은사가 없었다고 볼 수 없습니다. 아마도 영분별하는 사람을 내 생각과 다르다고 무시하고 미워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분별이 필요합니다. 차별금지법 명칭으로만 보면 얼마나 좋게 보이는 법입니까? 그러나 열어 보면 결혼과 가정을 파괴하는 법이고 기독교를 박해하는 법이고, 사상 차별도 할 수가 없어 김정은을 찬양해도 제지할 수 없는 독소조항이 있기 때문입니다.
혹은 전쟁하지 말고 평화통일하자 말도 얼마나 좋습니까? 그러나 우리만 마음 열고 개방하고, 연방제 해서 나라를 합치면 어떻게 됩니까? 같은 체제가 아닌 한 핵 가지고 독재하는 나라에 먹히게 되어 있어요. 이처럼 영분별이란 영적인 면만 아니라 현실까지도 깨닫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실 것을 말씀하시자 베드로가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에게 미치지 아니하리이다"(마16:22)고 막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의 배후에서 악한 영의 정체를 아시고 "사단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마16:23)라고 책망하셨습니다.
성경의 예를 보면, 거짓선지자들 속의 거짓의 영을 알아맞힌 선지자 미가야, 예수님의 십자가의 길을 막았던 베드로의 배후에 역사하는 영을 아신 예수님, 사람 마음의 상태와 생각을 다 아신 예수님,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사탄의 책동으로 헌금을 속인 사실을 안 베드로, 바울을 지나치게 높이던 점치는 여종 배후에 귀신의 정체를 알아차린 바울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그럼 영분별의 은사는 어떻게 임할까요?
가장 보편적인 것은 성경을 통하여 알게 됩니다. 히4:12-13에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지으신 것이 하나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우리의 결산을 받으실 이의 눈 앞에 만물이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나느니라” 했습니다.
광야에서 사단이 예수님을 시험할 때도 말씀으로 이기셨습니다. 성경과 다르면 어떤 설득력 있는 이론이라도 물리쳐야 합니다. 영적으로 깨달아지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은 깨닫지 못하지만 이 사람은 깨닫는 것입니다. 혹은 상대방의 마음의 상태가 내 마음에 느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혹은 꿈이나 환상을 통해 알려집니다. 어떤 성도는 누구의 건강상태를 하나님이 보여주셔서 기도했다고 했습니다. 한 번은 꿈에 개가 의자 밑에 기어 다니는 것을 보았습니다. 헛것을 보았나 생각했는데, 며칠 후 한 청년이 장가를 가려고 통일교 합동결혼식에 신청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미리 알려 주셔서 잘못되지 않게 막을 수 있었습니다.
누가 성경공부하자 해서 분별없이 따라가다가는 이단에 빠지기도 합니다. 이단은 처음에는 그럴듯하게 가르치다가 기성교회에 부정적인 면을 자꾸 부각시키면서 이간을 붙이고 사람들을 요한계시록으로 끌고 와서 거기서 자기 교주를 소개하고 믿게 만듭니다. 사람들이 계시록에 무식한 것을 교묘히 이용하여 꾀는 것입니다. 그래서 ‘복음으로 본 계시록 강해’를 널리 펴야 하는 무거운 사명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걸 우리 교회의 사명으로 생각하고 기도로 도와주시기를 바랍니다.
또 다른 방법은 열매로 분별하는 것입니다. 마 7장에 예수님께서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 이러므로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하셨습니다.
약 3장에 영분별의 원리가 나타납니다. 약3:17-18에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견과 거짓이 없나니 화평하게 하는 자들은 화평으로 심어 의의 열매를 거두느니라” 이처럼 성결하냐 부터 시작하여 열매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성결에서 위배 되면 나머지는 더 볼 필요도 없습니다.
약3:15에 “땅 위의 것이요 정욕의 것이요 귀신의 것”이라 했듯이, 세상적이고 육신적인 것들은 다 마귀적인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악한 풍조나 인간의 욕심 등을 별개로 생각하지 말고 배후에 악한 영이 있음을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처럼 영분별이란 성경 혹은 지성 혹은 신비적인 방향 등 여러 방향에서 나타나거나 복합적으로 종합하여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영적부흥운동의 지도자인 조나단 에드워즈는 요일4:1을 본문으로 영분별의 원칙을 제시했습니다. 첫째 예수 그리스도를 바로 증거하고 존경심을 갖게 하는가? 둘째 죄를 버리고 성결하게 하는 열매를 맺게 하는가? 셋째 성경을 귀중하게 여기고 진리에 뿌리박게 하는가? 넷째 성도를 진리로 이끄시는가? 다섯째 하나님과 사람을 사랑하게 하는 영인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분별의 은사를 주신 것은 그만큼 악의 세력이 활동하기 때문입니다. 바른 진리에 서서 살아갈 뿐 아니라 악의 세력에서 지켜주시기 위해서입니다. 속아서 지옥 가는 것은 자기 책임입니다.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뱀을 집는다고 하신 것처럼 우리 모두 영분별의 은사로 충만해서 마음의 뱀부터 잡아낼 수 있는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