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스타일이 무식합니다.
이것저것 재고 따지지 않습니다.
무조건 “돌격 앞으로” 하며 덤벼듭니다.
겁도, 실패도 모릅니다. 두려운 마음이 없습니다.
오뚜기 같이 훌훌 털고 다시 일어섭니다.
일 앞에선 아무것도 안 보입니다.
이랬더니 일이 착착 진행되더군요.
다윗이 골리앗 앞에 섰을 때, 그는 이미 승리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용기와 강한 투지가 그를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일하기 전, 겁부터 먹으면 일 못합니다.
무서운 마음이 엄습해오면 반드시 실패하고 맙니다.
많이 배운 사람일수록, 나이가 많을수록, 일 앞에서 계산하기 바쁩니다.
이해타산 하느라 우물쭈물 댑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죠.
“하나님, 무식한 김성민이어서 감사합니다.”
무식한 김성민을 데리고 하나님나라 확장에 도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오른팔이 되고 싶고, 질그릇이 되고 싶습니다.
“김성민을 맘껏 사용하옵소서.”
자주는 아니어도 간혹 설교해달라는 연락이 옵니다.
한번은 사양하죠.
“아휴, 저보다 훌륭한 강사님이 많은데 어떻게 제가 갑니까?”
그러나 두번째는 수락하고 맙니다.
거절도 많이 하면 덕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모(母)교회 경로대학 스태프 개강예배에 설교부탁이 들어왔습니다.
설교준비 많이 해서 다녀오겠습니다.
예전부터 모교회에서 설교하고 싶었습니다.
이게 솔직히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 꿈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무식한 사람이지만, 무식한 사람을 들어쓰는 멋진 하나님을 선포하고 오겠습니다.
주위에 어렵게 생활하는 목사님이 많습니다.
이런 분들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픕니다.
은퇴는 코앞인데 아무런 준비가 안 돼있습니다.
평생 목회만 해왔기 때문에 세상기술이 없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찾아가 손을 잡아주고 싶습니다.
다행히 이번 정관변경에서 그게 가능하도록 바뀌었습니다.
모교회에서 함께 지냈던 부교역자를 찾아가려고 채비 중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