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21일(토)
느헤미야 10:32~39
성전 예배 회복에 마음을 모으는 공동체
그동안 유다 백성의 영적 회복은 넓은 광장에서 율법책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대형 집회를 통해 사람들의 회심을 끌어내고, 영적 개혁과 갱신을 시도한 일은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신앙이 매번 광장에서 대형 집회 위주로 형성될 수는 없습니다. 일상의 삶으로 돌아가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성전 제사를 회복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유다 백성들은 스스로 규례를 정했습니다. 그 내용은 20세 이상의 유다 백성들이 성전 세로 세겔의 1/3을 수납하여 하나님의 전을 위해 사용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백성들은 제비를 뽑아 제단에서 사를 나무를 해마다 바치기로 했습니다.
해마다 토지의 맏물과 과목의 첫 열매를 여호와의 전에 드리기로 했고, 사람과 동물의 초 태생들과 토지 소산물의 첫 열매를 하나님의 전에 드리기로 했습니다. 무엇보다 백성이 드리는 십일조를 레위 인들에게 주어 레위 인들의 생계를 위해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레위 인들이 십일조를 받을 때 제사장을 세워 감독하게 했고, 레위 사람들은 그 십일조의 십 분의 일을 하나님의 전에 드려 제사장들과 문지기들과 노래하는 자들의 생계를 위해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이 내용의 요지는 이렇습니다. 유다 백성이 하나님의 전을 버려두지 않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바벨론 느부갓네살에 의해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된 후에 긴 포로 생활 동안 유다 백성들은 성전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평상시 공기처럼 늘 옆에 있을 때는 그것의 소중함을 알지 못했다가 막상 성전을 잃고 나니 그것의 소중함을 새롭게 깨닫게 된 것입니다.
제가 섬기는 교회의 소중함을 깨닫고, 교회를 버려두지 않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함을 깨닫습니다. 교회를 교회답게 세워가기 위해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부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님을 깨닫습니다.
내가 교회를 위해 감당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그 적은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내일 주일을 준비하며, 목회자로서 나의 역할을 돌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