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남 청소년 수련원은 지리산의 정기가 서려 있고, 조선 유교의 자취를 느낄 수 있고, 현대 불교의 중흥을 이끈 성철 대종사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곳에 자리 잡고 있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산교육의 장소로 이만한 곳이 없다고 하겠다.
김경호 대표이사의 모교로 폐교가 되어 경매에 부쳐져 매각의 위기에 처하자 이를 안타깝게 여겨 모교를(3000여평)사고 그 후 주위의 대지를 첨가하여 근 10,000여 평의 대지가 되어 이제는 전국의 청소년들을 위한 수련원으로 탈바꿈을 시켜 놓았다. 수련원 가까이에 오니 겨울인데도 잔디가 보여, 마음은 벌써 잔디밭에 누웠다. 건물이 들어선 곳을 제외하곤 모두가 잔디로 덮혀 있다는 말이 어울리게 온통 잔디 일색이었다. 계절이 겨울인 것이 안타까울 뿐이었다. 겨울만 아니었으면 푸른 세상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마음이 다 후련해졌다. 이런 곳에서 우리의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호연지기를 기르기에 안성맞춤으로 여겨졌다.
♦잔디밭에 누워 푸른 하늘을 보며 꿈을 키울 수 있는 수련원
건물 안에 들어서자 박명제 원장이 기자 일행을 반긴다.
2002년 8월에 정식으로 개원을 했다고 한다. 원훈은 이전의 교훈을 그대로 살려 “푸른 꿈을 가꾸자” 실제로 주위가 온통 푸른색이라 소남 수련원에서 푸른 꿈은 저절로 꾸어지고 가꾸어 질것만 같다. 주위의 온통 아스팔트 색만 보아온 기자에게 잔디는 눈에 찌든 공해를 단번에 날려 보냈다. 잔디만으로도 유럽의 어느 공원이 부럽지 않았다. 이전에 학교 다닐 때 ‘잔디에 들어가지 마시요’란 팻말에 익숙한, 한 사람이 잔디를 발로 밟을 수 있는 호사를 누리는 기쁨을 맛보았다. 몇 년 전에 외국에 잠시 있을 때가 생각났다. 공원의 잔디를 마음껏 밟으며 그들을 마구 부러워했었다. 맨발로 걷고 싶은 충동이 마구 일어났다. 안타깝게도 기자가 간 날은 겨울비가 아주 많이 내린 다음날로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날이었다.
본관이라고 할 수 있는 건물은 숙소와 샤워시설과 세면장과 식당, 매점, 자가 취사장과 남녀 화장실로 구성되어 있다. 숙소는 교실을 개조한 것으로 장롱과 개인 사물함, TV등이 구비되어 있으며 아주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다. 앞서 언급한 잔디 운동장은 청소년들의 심신 단련을 위한 축구, 배구, 족구, 농구 등 구기 종목을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체험학습 대학생 수련활동, 기업체 연수, 각종 사회 종교 단체모임 가족 및 소그룹 여가 활동 등 수련활동장과 현대인의 인격도야 및 문화 공간의 자리로 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단체 캠프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캠프 파이어 장도 구비되어 있다. 야외 활동 시 갈증을 해소할 옥외 식수대도 2군데 준비되어 있다. 본관 옆엔 강당과 야외 수영장이 위치에 있는데 25M 국제 규격을 갖추고 있다. 밤이면 수련원 옥상에 올라 달빛의 기운을 업고 천체망원경으로 별을 관찰 할 수도 있다. 이곳은 무공해 지역이라 밤이 되면 무수히 많은 별들과 이야기를 밤새워 할 수도 있을 거다.
♦주위의 많은 명소가 모두 교육의 장
굽이굽이 흐르는 경호강은 진양호에 이르고 민족의 영산인 지리산의 정기가 발아래 뻗치는 곳에 위치한 소남 청소년 수련원은 보다 나은 삶을 염원하는 이들을 정답게 맞이하고 있다. 실제로 수련원 옆에는 경호강이 흐르고 있다. 여름이면 이곳에서 천엽이나 래프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수련원내에서의 생활이 무료하게 여겨지면 지척에 있는 산청의 여러 역사 유적지도 방문하여 산교육의 장으로 십분 활용할 수 있다. 남면 조식 선생의 정신 세계를 배울 수 있는 덕천서원, 문익점 목면시배유지, 성철대종사생가, 대원사, 율곡사, 천왕봉, 청학동 마을, 남사 예담촌 등의 명소가 자리 잡고 있다. 최대 250여명이 수련원에 동시에 참가 할 수 있으며, 최소 참가 인원은 50명이다. 여름이 수련원의 성수기로 개원 이래 계속 방문하는 단체도 있다고 한다.
학생들은 소남 수련원에서 꿈을 키우고, 대학생들은 책임감을 키우고, 일반인들은 자연속에서 좋은 체험을 하고 가기를 박명제 원장은 바란다. 그리고 방문한 단체에서 최대한의 자율권을 부여 하여 프로그램도 입소한 단체가 최대한 원하는 대로 운영하게 하여, 자율적으로 운영을 한다. 그 결과 입소한 단체 회원들 모두 최고의 만족을 얻어서 가길 희망한다.
입시 지옥에 시달리는 우리의 청소년들이 일 년 중 단 한번이라도 이 곳 소남 수련원에서 답답한 콘크리트의 담장을 벗어나 대자연 속에서 자연과 하나가 되어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꿈을 키우고, 가꾸며, 친구들과 미래의 희망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기를 기대한다.
취재 김근 기자
주소 : 경남 산청군 단성면 소남리 80-2번지
TEL : 055) 973-9262, FAX : 055) 973-9261
http;//www.sonam.co.kr
☛ 찾아 오는 길
서울 서대진 고속도로→단성 I.C→소남리(수련원)
부산 남해고속도로→서진주→단성 I.C→수련원
대구,광주 88고속도로→함양 I.C→단성 I.C→수련원
울산 남해고속도로→서진주→단성 I.C→수련원
대전 서대진 고속도로→단성 I.C→수련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