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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고 : 긴 글 노이로제가 있거나,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분께서는 보호자의 보호 아래 관람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외국 테일즈위버 탐방기 열다섯 번째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지난 탐방기에서 예고 드린대로
일본 테일즈위버의 가려진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아니, 사실은 가려진 부분이 아닙니다.
우리가 보려고 노력을 하지 않아서 본적이 없을 뿐이죠.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정말 "다양한 세상"입니다.
개성이 존중되고
자유가 존중되고
그래서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각자 저마다 독특한 존재이고
각자 저마다 자신만의 가치관과 사고방식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정말 "다양한 세상"입니다.
우리는 어떤 공통의 문제를 놓고도
정말 다양한 생각을 할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각자 자신만의 독특한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각자 자신만의 가치관을 가지고
어떤 문제에 직면했을 때 "나만의 가치관"에 따라
"자신만의 판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나만의 가치관으로 판단을 할 수 있다는 점에
상당히 만족스러워 합니다...
...
정말... ?
일본 테일즈위버와 관련된 스샷이나 정보들을 보게 되면
이런 반응이 많이 나타납니다.
"한국 텔즈는 일본 텔즈를 베껴온다..."
"일본은 저렇게 인기가 좋은데 우리는 뭐냐"
"이제 테일즈는 일본 꺼인듯..."
아마 이런 댓글은 많이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어쩌면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이 저 댓글의 주인공이신지도 모르겠네요.
그렇다면, 제가 한 가지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당신, 일본 테일즈위버 해본 적은 있나요?"
해본 적이 없으면 말도 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여기서 제가 표현하고 싶은 의미는 바로 이겁니다.
평가하는 대상에 대한 정보를 타인에 의해서,
그것도 신뢰할 만한 근거조차 없는 상황에서
그 표현된 정보만을 믿고 판단을 내린다는 것이 너무 우습다는 겁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이야기에 비유하자면,
언론을 조작하는 경우에 대응될 수 있습니다.
언론의 경우엔 지금의 경우 보다 좀 더 신뢰도가 높다는 차이점이 있지만,
큰 틀에서는 유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과연 주관적인 판단을 하고 있는 걸까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드디어 첫 스크린샷의 등장이기도 합니다.
일본 테일즈위버에서는
11/25 일 점검 이후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요즘 이벤트를 자주 하는군요)
과연 어떤 이벤트인지 한 번 보시겠습니다.
과연 무슨 이벤트일까요?
'크로미아"라는 이름으로 추정되는 NPC 주변에
정말 많은 유저들이 잠수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한 번 이벤트를 진행해보기로 했습니다.
해석을 해드리면 좋을텐데,
역시 오늘도 해석은
YourSelf 입니다 (웃음)
위 스샷의 1:1창은 같이 일본 테일즈위버를 하는 한국 테일즈 유저입니다.
벌써 말동무 두 번째 분이십니다. 나이스 ~ ^^
어쨌거나,
대화를 마치고 나니
왠 시계를 하나 주는 군요.
혹시 이 이벤트의 정체를 아시겠나요?
그 시계를 사용해보았더니
상태이상이 표기되는 곳에
시계 모양의 버프가 적용이 되면서
시간이 흘러가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은 2시간 !
시계가 0분 0초를 향해 거꾸로 달려가는 군요.
이쯤 되면, 대강 이 이벤트가 기억 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렇죠 !
옛날에 우리나라에서 먼저 했던 잠수 이벤트입니다. (가칭)
(본래 이름은 출석 이벤트입니다)
기억이 잘 안 나신다고요?
아마 이 이야기를 해드리면 기억이 확실히 나실 겁니다.
이 이벤트는 보상으로 젤리삐 모임과 리플을 주었죠.
그렇습니다.
이 이벤트는 그 당시 유저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던 바로 그 이벤트입니다.
타이머가 0초가 되면 점수를 1점 부터 10점 까지 자동으로 주고
그 점수를 모아 보상을 받는 이벤트였죠.
그런데 리플 보상은 모든 타이머의 점수를 만점을 받아야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리플 보상을 받느니 로또를 하겠다는 분도 계셨었죠. (웃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짜로 리플을 받는 분도 계셨었습니다만... (헐...)
어쨌거나, 언제 했었는지 기억조차 안 날 정도로
오래된 이벤트를 일본 테일즈위버에서 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지금 말이죠 !!
물론, 우리와 보상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일본 역시 모두 출석 시 젤리삐 모임을 제공하고 있죠.
놀라운 일입니다.
"매일 같이 우리가 일본 테일즈로부터 모든 걸 받아오는 줄 알았는데 말입니다.. ?"
일본 테일즈위버에서도 이런 상황은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잠시 사라졌습니다만,
규모가 거대하고 많은 유저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던
실버스컬 역시 우리나라에서 훨씬 먼저 오픈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우리나라에서 패치가 된
호감도 올리는 방법 역시
아직 일본에서는 패치는 커녕
그런 시스템의 존재 조차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호감도 올릴 일이 많은 현재 일본 테일즈위버의 유저들의
힘든 호감도 작업을 생각하면 정말 안쓰러울 정도입니다. (웃음)
그리고 더불어서 사제 시스템도 역시나 우리나라에서 먼저 공개가 되었습니다.
결국 업데이트나 패치에 관해서, 양국 간에 어떤 차등 관계는 없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습니다.
제가 알아본 결과로는 지금 행해지고 있는 일련의 업데이트들은
각 나라의 테일즈위버 유저들의 입맛을 반영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에서는 다양한 아이템이나 새로운 컨텐츠 위주의 패치를 우선하고
한국에서는 캐릭터 간의 벨런스나 스킬, 몬스터 등의 패치를 우선합니다.
지난 탐방기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실제로 일본에서는 캐릭터들의 패치가
우리보다 상당히 느립니다.
덕분에 인술엽의 선딜레이가 너무 길어서 적응이 안 되네요... (눈물)
그리고 양국에서 개발된 혹은 개선된 패치나 업데이트들은 서로 교환이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그 교환 과정에서, 교환 되는 것들의 특징 때문에 많은 오해가 생겼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일본에서는 "보이는" 패치를 많이 합니다.
가시적인 것, 즉 아이템이나 새로운 컨텐츠들이죠.
그렇기 때문에 얼핏 보기에도 일본의 패치들이 더욱 눈에 잘 들어옵니다.
반대로 캐릭터 벨런스 패치 같은 것들은 누가 누구 것을 받더라도
어느 쪽에서 만든 것인지 분간하기가 쉽지 않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는 일본에서 넘어오는 패치만을 볼 뿐,
우리나라에서 일본으로 넘어가는 패치는 뭐가 있는지 모릅니다.
결국, 오해가 생기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결과입니다.
"우리는 과연 객관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 걸까요?"
다음은 쉬어가는 의미에서 재밌는 스크린샷을 하나 보여드릴까 합니다.
"간판을 주목해주세요 !!"
사진이 작기 때문에 글자를 아래에 써드리겠습니다.
"こんなゲームにマジになっちゃって、 どうするの?"
여기서 'マジ'는 '진심, 진정'이라는 의미의 은어입니다.
진심, 진정이라는 의미의 'まじめ' 라는 글자와 발음이 유사합니다.
그래서 이 말을 해석하자면 이렇게 됩니다.
"이런 게임에 '진심'이 되어버려서, 어떡하지?"
재밌지 않나요? (웃음)
헉... 저만 재밌었을까요...
뭐 어쨌거나, 결국 사람 사는 곳은 다 비슷합니다.
다음은 재밌기도 하고 웃기기도하지만
결국 그 웃음이 '실소 失笑'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사진입니다.
일본 테일즈의 캐시샵입니다.
"뭔가 익숙한 것이 보이시지 않나요?"
네, 저기 우측 가장 아래에 화분이 보이는군요.
화분은 일본에서도 팔고 있습니다.
지난 탐방기들에서도 알려드렸다시피 일본에서는 보물상자 모양을 한
우리의 화분에 해당하는 도박 아이템 아니, 확률 아이템이 존재한다고 알려드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분 까지 나왔군요.
일본 테일즈위버의 사행성 과연 어디 까지 일까요?
역시나 이 문제는 일본 유저들 간에도 뜨거운 감자입니다.
(앗 뜨거 !)
물론, 화분을 열면 누군가가 어떤 아이템을 얻었다는 외치기가 울려 퍼진다는 점.
이 역시 정말 익숙한 모습입니다.
우리나라의 악명 높은(?) 컨텐츠가 넘어가서 괜시리 미안해지는군요. (웃음)
외치기를 보여줌으로써 다른 유저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이 모습은
정말 유사합니다.
이렇듯, 일본 테일즈위버 역시 "N 社" 의 게임입니다.
여러분들의 일본 테일즈위버에 대한 그 환상.
지금의 제 탐방기를 보시고 깨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과연 우리가 주관적인 판단을 하고 있었냐는 점입니다.
남이 하는 얘기를 그냥 그대로 곧이 듣고
남들의 생각을 내가 스스로 내린 판단인 것 마냥
외치고 계시지는 않으신가요?
중우 衆愚
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한자의 뜻 그대로,
'많은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의미입니다.
여러분은 남들의 생각을 따라가고 있으면서
그게 자신의 주관적인 선택이었다는 것 마냥 스스로를 속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오늘의 탐방기는 이제 거의 끝이 났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이야기를 더 해보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일본 테일즈위버의 인기를 보고
한국 테일즈위버의 어려운 상황을 서로 비교하며 많은 불만, 불평, 한숨을 쉬고 있습니다.
저는 그런 모습들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왜냐하면 만약 정말 테일즈위버를 아끼고 사랑하는 유저라면
과연 저렇게 반응을 할까? 의문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씁쓸한 테일즈위버의 모습을 보면서도 그저 방관할 뿐이고
심지어 테일즈위버의 잘 못된 행동을 보면서도 잠시 비난만 할 뿐
오히려 그 행동으로 부터 자신이 어떤 이득을 취할 수 있을지 궁리만 하고 있을 뿐이니까요.
정말 테일즈위버를 사랑하고 있는 유저라면 그렇게 행동하지 않을 겁니다.
우리의 테일즈위버에 관심을 가져보세요.
제가 지금 쓰고 있는 글처럼 작은 관심도 좋을 겁니다.
우리 테일즈위버에 대한 좀 더 세심한 관찰과 생각들이 모인다면
엄청난 재산이 될 겁니다. 분명히.
행동은 그 후에 하면 되죠.
우리는 우리 이 '테일즈위버'에 좀 더 자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설령 테일즈위버가 일본에서만 존속이 된다고 하더라도
테일즈위버는 우리 것입니다.
하나 재밌는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아래의 사진을 봐주세요.
네, 보시다시피 말벌의 모습입니다.
다른 점은 일본 테일즈위버의 말벌이라는 점이죠.
이 말벌의 이름을 한 번 보실까요?
'ホースビー'
우리 발음대로 읽자면,
'호스비'가 됩니다.
네, 영어식 표현인 'Horse Bee' 를 일본어로 그대로 표기한 것이죠.
해석 하면 그대로 '말 벌'입니다.
(Horse : 말 // Bee : 벌)
일본 테일즈위버의 말벌의 이름은 '호스비'입니다.
"그런데, 과연 일본 유저들이 왜 이 몬스터의 이름이 '호스비'인지 알 수 있을까요?"
정답은 당연히 "아니오"입니다.
한글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이 "언어유희"는 결코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제가 만약 일본인이었고, 테일즈위버를 하게 되었다면
이런 언어유희와 같은 소소한 재미들을 놓치고 있는 게 정말 싫었을 겁니다.
어쩌면 한글을 배우려고 했을 지도 모르죠.
하지만 우리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테일즈위버의 소소한 재미와 아기자기한 매력들.
이 모두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사람은 전세계에서
"한국 유저들" 뿐입니다.
우리가 느끼지는 못 했더라도 외국인이었더라면
놓쳤을 이런 테일즈위버의 매력들을 온전히 이해하고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우리들의 엄청난 특권입니다!
저는 그래서 테일즈위버가 한국에서 만들어진 그리고 멋진 게임이라는 점에 대해서
정말 정말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은 여러분들 역시 마찬가지 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탐방기는 여기서 완전히 끝이 납니다.
아마 오늘의 탐방기는 재미가 없으셨을 수도 있고 또 어쩌면 재밌으셨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거나, 지난 탐방기들과는 달리 읽기가 좀 어려웠던 것만은 사실일 겁니다.
그래서 여기 까지 읽어주신 분들을 위해 작은 선물을 드리고자 합니다.
물질적인 것을 드리는 것은 힘들고, 일본 테일즈위버를 하면서 얻은 정보를 하나 알려드리겠습니다.
일본 테일즈위버는 우리 보다 칭호가 더 많습니다.
우리는 1~35 번까지의 칭호가 있지만, 일본에는 36~70 번까지의 칭호가 더 존재하죠.
그리고 제가 알려드릴 것은 36~70 번까지의 칭호를 얻는 방법입니다.
이 칭호들에는 정말 멋진 것들도 있으니 한 번 해 볼만할 겁니다.
예를 들어, '마공6' 이 있다거나 '찔베4 크리4'가 있다거나 말이죠...
36 ~ 70 번까지의 칭호들을 얻는 방법을 설명하는 건 간단합니다.
NPC들의 호감도를 올리면 됩니다.
어떤 NPC인지는 알려드리지 않겠습니다.
왜냐하면 테일즈위버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NPC들이 해당 되거든요.
그래서 호감도를 올리기 편할 때,
미리 미리 보이는 모든 NPC의 호감도를 "1001"까지 미리 올려놓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1001은 NPC가 음표 이모콘을 표현하는 순간입니다.
호감도 이모티콘 중 가장 최상 위 이모티콘이죠.
그런데 별로 좋은 정보가 아니었나요? (웃음)
어쨌거나, 아직 한국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좋은 정보이니
한 번 미리 시도해보시는 것도 재밌지 않을까요? ^^
- F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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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공감공감^^ 넘 잘쓰셔써영!!
글 잘쓰시네요. 앞으로도 이런 글 많이 써주셔서 맹목적으로 한국서버를 욕하는 글은 지양되고 올바른 비판글만 올라올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유니비나 유니씰같은 말장난 더 있죠...ㅋㅋㅋㅋ
잘보고가요 ''
최고의 레니플이였던 청은파님입니다. 역시. P.S 전 하칸 혈화입니다.
해보고싶지만... 전 여전히 거지랍니다..ㅠㅠ
글을 잘 쓰시는군요
우하하...한때 테일즈가 일본위주로 굴러가는거같다는 생각을 한 저를 반성하게 만드는군요
똑똑하다
ㅇㅏ 정말 님 글 잘보고있습니다. 겜내적이 아니라 외적으로도 배울점이 많네요 글도 조리있게 잘쓰시고..
잘쓰셨네영^^ 잘읽구 갑니다~
아 네~
좋은 글 보고 갑니다 ㅎ 그나저나 대체 사제시스템은 뭐하는 걸까요? '';;
글하나는 끝내 주게 잘쓰셔 잘보고 갑니다 가끔 보면 인사 나눠요 ㅋㅋ ㅎ
좋은 글이네요....너무 비교만 하는 것도 좋지않은 일이죠
잘 쓰셨어요!! 정말 멋지십니다..
와아아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매일 불평만듣고 했었는데 생각보다 일본과 한국의 차이가 별로 없다는 점에서 감동받았네요 ㅠㅠㅠ 우리 한국 테일즈 버려진건 아니죠? ㅜㅜㅜ ㅋㅋㅋㅋ 좋은 글 잘 보고갑니다^^
여기서 하나또 배워갑니다 ㅎ
멋지십니다 !! ㅠ 호감도 궁금해지는걸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