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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구석이 싱숭생숭, 왠지 군 훈련소에 들어가는 느낌이 되살아난다.
지금 걷고 있는 길도 한참이나 있다가 다시 찾을 수 있을 것 같은 두려움 때문이다.
막상 가보면 별거 없는데 왜 그럴까? 주위에서는 좋은 시절 다 갔다고 더 열심히 놀지
뭐했냐고 면박을 준다. 하긴 2주간의 시간동안 그냥 집에서 게임만 했으니 그럴만도 하지만.
단정히 커트를 하고 집으로 걸어오는데 이번에 취업에 실패한 후배가 여자친구와 건널목에
서 있다. 반갑게 인사를 하고 내일 연수 들어간다는 말을 건냈다. 여자친구 표정이 살짝 변하
는 것 같다. 헤어지고 혼자 길을 걷는데 나도 이상하다. 나는 취업했어도 축하해 줄 사람, 아니
만약 취업을 실패했어도 위로 해줄 사람조차 없었잖아.
레코드점을 지나가다 쇼윈도에 진열된 이소라 7집이 눈에 들어왔다. 고3때 수능전날 이소라
노래를 들으면서 물리2 마무리 공부를 하던 기억이 불연듯 떠오른다. '이소라 노래를 들을 때
공부가 잘 됐잖아. 들으면 공부가 잘된다. 들으면 공부가 잘된다.' 라고 혼자 주문을 외웠던
그 마음이 기억났다.
앨범을 구입했다.
이제 새로운 주문을 외워야 할 시기인 것 같다.
*노래 참 좋네요.
첫댓글 님 실례지만 올해 나이가?? 어디 사라여?
부산살구요. 나이는 닭띠애요. 왜염? 남자의 마음도 받을 준비가 되어있더염 **%^^*
저랑 동갑이네..앞으로 부산 벙개 참여하세요..그러면서 인맥 넓히삼. 사람들이 재밌게 해줄거임
넵 ^^ 그래야죠. ^^
혹 s그룹이라면 훈련소보다 더 힘들지도 모릅니다.(잠이 부족하다는 점에서는)
s그룹아닌 다른 그룹이지만... 욕나와도 참아야죠... ㅠ.ㅠ 참자 참자~
어디.. D 을룡님.. 드뎌 사람들과 북적거리시겠어요...
ls도 내일시작이라죠
연수원생활이 시작되는 것보다..이젠 다시 돌이킬 수 없는 곳으로 떠나는 것이 다 안타깝네요..흑...
저도 그게 제일.... 이제 저의 인생 한 챕터가 넘어가는 순간인 것 같습니다.
연수원 ㅎㅎ 작년 생각난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