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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
"왜-! 왜! 난 안돼는데-!"
"....."
"내가 너한테 평생 사겨달라는거 아니잖아!
너한테 많은거 바라는것도 아니잖아!"
"....."
"더이상 아무것도 안바랄테니깐-
니 말대로 더이상 매달리지도 않을테니깐-
일주일만, 딱 그동안만 내곁에 있달라는게..
그게 너한테 그렇게 힘든 부탁이야-?
여자친구가 한달에 수십번도 더 바뀌는 너한테!
이딴게 힘든 부탁이야-?"
..
말하는 그 순간순간마다..
금방이라도 내 두눈에서 눈물이 뚝-하고 떨어질껏같아
아플정도로 내 두주먹을 꾸-욱 움켜쥐면,
늘 자신감에 넘치던 내 목소리가-
그가 미워- 마음속에 있던 말들을,
악을지르며 토해내는 내 목소리가.
이내.. 조금씩 조금씩 무너져가고있다-
...
그리고 조금 뒤-
그런 내 목소리가 완전히 무너져 버리면..
내 머리는 기다렸다는듯..
내 자신에게 5년동안 이런 자식 좋아한 내가 병신이라며,
이제 아파하지말고 그만하자며-
이제 끝내자며 있는 힘껏 소리를 질러보지만..
..
.
내 심장이..
이 못된 심장이..
안됀다며..나를 붙잡고 늘어진다-
애절하게..
불쌍하게..
추할정도로..
들리지도 않을 현이에게
나 좀 봐달라고, 나 좀 사랑해달라고,
이 못된 심장이 너무 애절하게 소리친다-
절대- 머리는 그게 아니라고하는데도.
머리는.. 욕한바가지해준다음에 멋지게 돌아서라고하는데도..
이놈의 마음이..
이놈의 심장이..
머리의 말은 듣지도않은체, 지 멋대로..
정말 지멋대로..
아플껄 뻔히 알면서도.
슬플껄 뻔히 알면서도..
사랑이란 끈을 놓지않아서..
끝내지 못하고있어서-
그래서.. 오늘도 아플 내 심장이 불쌍해
머리가하는 말이 아닌 심장이하는 말을 믿고
...이렇게 죽어라 매달려본다-
"혀, 현아! 잠깐만! 가지말아봐! 내 말 좀 들어봐!"
"...."
"내, 내가 신, 신윤연보다 더 잘할께!
그러니깐! 천만배! 아니! 억만배 더 잘할께!
동정심이라도 좋아! 그냥.. 그냥 내 옆에있어준다면-
니가 원하는대로할께!
내 성격이 마음에 안들면 성격도 고치고,
내 말투가 마음에 안들면 그것도 고칠께
니가 원하면 모든 다 바꿀께!"
매달리고 매달려도..
부탁하고 부탁해도..
그는..자꾸만 냉정하게 내게서 돌아서려한다-
자꾸만..내게 등을보이려한다-
이내 그가 완전히 내게서 등을보이면..
. 난.. 오늘도 처참하게 무너져..
그의 옷자락을 잡고 가지말라며
제발 가지말라며..바보같이 그를 붙잡았고,
그는..이런 나에게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아무렇지 않은 말로..
차가운 비수하나를 내 심장에 꽂는다-
"후- 유해인,"
"으..응.."
"참- 너 지겹다, 진짜 지겨워"
"...."
"도대체 내가 몇번 말해야겠냐-?
친구사이에서 더 이상 가까워질수없다고,
몇천번 몇만번 말해줘야 이해할래?"
"....현..아"
"너 자꾸 이러면 10년 우정도 뭐고 없어져,
자꾸 정떨어진다고!
그러니깐 짜증나게 이러지마-"
내 손을 차갑게 내리치며-
짜증난다는 투로 내게 말하는 그-
그 모습에 눈물이 자꾸만 나오려하지만..
우는걸 싫어하는 현이기에-
내 두눈에서 눈물이란게 절대 흐르지 않도록,
두주먹으로 내 허벅지를 꾸욱 쥐어보고
아랫입술을 꾸욱 깨물어보지만.
.. ..
바보처럼.. 내 의지완 상관없이..
주르륵 하고 눈물 한방울이 내볼을 타고흐른다-
"하- 씨발, 너 또 질질 짜냐-?
진짜 너란애 알면 알수록 짜증난다 짜증나-
내가 우는거 싫어하는거, 너 아냐 모르냐?
내가 이래서 니가 싫다는거야!"
"미안해 미안해....현..아"
"..."
"근데- 근데 있잖아- 마, 마지막이야-
나 이러는거 정말 마지막이야..정말-"
"하- 그놈에 마지막 마지막! 너 그만 안할래?!"
.
.
"아냐- 아냐.. 정말이란말이야..
정말 마지막이란말야-
니가 내 곁에없어도 니가 내 곁에 머물러도
정말 마지막이란말이야"
"그래-? 마지막? 그거 진짜 잘됐네,
니 얼굴 안봐도 되고, 귀찮아질 일도 없고-
나한테 존나 좋은 기회네"
"....."
"그럼 니 말처럼 마지막으로 잘있어라-
잘먹고 잘웃고 좋은새끼 만나 잘살아"
냉정한..그의 말에.. 행여나 내가
대답이라도하려하면...
그는 그런 날 알면서도 무시한체..
내 말은 들으려하지도 않은체,
망설임없이 돌아서..
단한번도 돌아봐주지않은체 멀어져간다.
..
끝까지..
미칠만큼 울고있는 날..
단.. 한번도 ...
정말 ..단 한번도..
돌아봐주지않은체..그렇게 멀어져간다-
..
다음날
첼로-
"너 미쳤어-? 그게 무슨소리야!!"
".....그게.."
"입원을 안하다니! 너 진짜 왜그래!
죽을려고 환장했어?!
아니면! 나 진짜 미치는 꼴 보고싶어서 그래?!"
"..죽을려고 환장한거 아니야!
어차피 입원을해도 하지않아도 죽는건 똑같잖아!
이왕죽는거..지독한 병원 냄새 맡으면서 죽고싶지않아,
그러니깐-..."
"하- 유해인 너 무슨 소리야-?
누가 너 죽는데!
어떤새끼가 너 죽는다고 그러든?
니가 죽긴 왜 죽어! 그깟 폐암!!
그거 치료하면 낳을수있어!
충분히 낳을수있다구! 수술하면 낳을수있다구-!"
하- 이 바보가 뭐라는거야..
이미 폐암말기라는거 아는데!
그런데..
어떡해 낳을수있냐..
.
.
나도 나도.. 이제 다 안단말이야..
치료하기엔 너무 늦여버린거..
수술해도 살수없다는거
그거 나도 다 안단말이야..
"이러지말자, 유해인..이러지말자..
..그냥.. 아무말 말고,
나 믿고 입원하자-
제발..제발 입원하자- 입원하자..해인아..
늦지않았어- 살수있어!"
"하.. 김주혁.. 너 왜 울어-,
너 왜 울어! 내가 지금 죽었냐-
내가 지금 죽었어!
너 왜 울고 그래.. 왜 그래-"
..
아랫입술을 꾸욱 깨물며
주혁이에게 울지않으려 두주먹을 꾸욱 쥐어보면..
..
이미.. 내앞에서..
단 한번도 내게 눈물을 보이지 않던.. 이 바보가.
나보다 먼저 울고있다-
날 늘 달래주던.. 이 바보가..
오늘.. 나보다.. 먼저 눈물을 흘리고있다.
이제 ..15년이 되어가는..
하나밖에없는.. 소중한 내 친구
그 누구보다 날 잘 이해해주고,
그 누구보다 날 잘 아는 남자-
..
그리고 ..그 누구보다..
날....
..
..
사랑해주는 ..남자..
김.. 주.. 혁..
"입원하자! 입원하자 유해인!
제발.. 입원하자!!"
정작 내가 괜찮다는대도..
입원하자며..
내게 소리치는.. 주혁이
그렇게..그 날..
주혁인.. 내 손을 꽈악 움켜잡고..
입원하자는 말을.. 수천번도 넘게 반복했고..
살수있다는 말을 수만번 반복했다-
..하지만..
입원을 거부하는 내 결심은 그 무엇보다 완강했다-
내가.. 단하루를 살다 죽는다해도..
. ..
.
난..
죽을 만큼사랑하는 그와 같은 하늘을 보며
그와 같은 달을 보며
그와 같은 해를 보며..
같은 ..별을 보며
.
.
그렇게 죽기를 원한다-
.
.
.
학교-
여전히 부적거리는 학교-
겨울방학식이여서 그런지 더욱..떠들썩했다-
"야야-! 그거 들었어?"
"뭐..?"
"윤 현! 걔 또 여자친구 바꼈데!"
"...."
"내참 어이가 없어서!"
가슴을 치며 헛웃음치는 말많고, 눈물도 많은..내 친구 이윤이가
기가막히다는듯 웃으면..
난 아주..어색하게 같이 웃어보였고,
그렇게 한참 여러이야기를 하다..
화장실간다는 핑계를 대고
자퇴서를 내기위해 .. 교무실로 향하려는 중...
..
창문을 통해 들려오는 끔찍한 소리..
"아이, 자기 하지마-"
"가만히 좀 있어봐-"
"선생님들 보기라도 하면~"
"아! 괜찮다고-"
..
...
.
.
.
아니야-
..아니야.
..
..아니야!!!
..그가..아니야............
그가..아닐...꺼야..
마치..
드라마의 한장면처럼-
영화의 한장면처럼-
두주먹을 꽈악 쥐며-
정말 죽을 힘을다해 그곳을 벗어났다.
내 앞에 보인.. 그 현실이..
나와 눈이 마주치던..
그의 눈빛이..
내 귀로 들려온 그의 목소리가..
그 모든게 아니길 바라며..
그렇게 빠르게.. 뛰어갔다.
..
"바보..바보..
유해인 바보 멍청이!
나 정말..나 정말.. 왜 그딴 자식 사랑한거야..?
왜..!! 왜.. 그랬어-
왜 그랬어!!
이 바보같은 심장아-
넌 왜.. 그 못난 자식에게만 반응해?
이 바보같은 마음아..
넌 왜 그렇게 못난 자식에게 마음을 줬어..?
나 좋다는 주혁이도 있구!! 세상에 남자가 얼마나 많은데..
그렇게 못난자식을 좋아했어!"
벽에 등을 기대어 서서히 주저앉아
답답한 내 자신에게 소리를 지르며....
절대 울지않으려..
두눈을 꼬옥 감으면..
.......
이내..
내 볼을 타고..
눈물 한방울이 뚜욱 떨어지고,
그뒤를 이어.. 주체할수없이 .눈물이 ..흐른다
...
사람들은 그런다-
이별을 하면- 그사람을 잊을수있다고-
눈에서도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고.
난 오늘부터 그말을 굳게믿으며..
..그렇게 한달 동안.. 눈에서 멀어진
그가 마음에서 멀어지길 바란다
..한 달 후 -
......
.
난.. 한달전 자퇴서를 냈고,
그 사실을 안 주혁이는 그날 이후
우리집을 하루도 거르지않고 찾와주었다.
눈깜짝할 사이에 흘러간
한달동안..내 몸은 부쩍말랐고,
이제 폐암이라는걸 내 몸도 의식하는듯..
뭐라도 먹으려하면 피섞인 구역질이 날 가로막았다.
게다가 3주전부턴..역시 아무것도 먹지못해..
픽하면 쓰러져 ..
응급실에 실려가는것도 잦아진 일이되었고-
얼마전부턴..
숨쉬것조차 내게 힘든 일이 되어버렸다.
드르륵-
오랜만에 서랍속 깊이 넣어두었던 핸드폰을 꺼내
핸드폰을 키면..
우르르 쏟아지는 문자메세지..
총 30통-
그 중 15통은 주혁이의 문자였고.
10통은 나머지 친구들의 문자
그리고 5통은 광고문자였다-
[5시까지 첼로로 나와줘..이건 10년지기 친구로써 부탁이야]
이제 나가는것조차 힘들어진 난..
이제 두번 다시 그를 못볼껏같아-
마지막으로 그의 얼굴을 보려-
오랜만에 그의 핸드폰 번호를 눌러
그에게 문자를 보내면..
얼마후 [그래] 란 짧은 대답이 왔고,
그의 대답에 오랜만에 치장을해
방문을 열고 나갈준비를 하면...
날 붙잡는 엄마의 목소리...
"해, 해인아! 너 또 어딜가!"
"으..응.. 엄마..나 .. 잠깐.."
"안돼, 해인아 너 이제 위험해!
픽하면 쓰러지는게 어딜간다구 그래! 집에서 쉬어!"
"아니야.. 나 괜찮아-"
"엄마 쓰러지는 꼴보고싶어서 그래?!"
"...엄마..마지막..."
"이것아- 이러고 어딜나간다고 그래!
니 얼굴 좀 봐! 이게 뭐야...이게...! 다 말라가지구.."
"헤헤- 나 괜찮아. 그러니깐. 정말.. 마지막..
..나..그럼 조심히 갔다가올께"
내 얼굴을 조심스레 쓰다듬는 엄마의 손길을 애써.. 뿌리치며
문을 열고나가면..
가지말라는 엄마의 목소리가 문밖까지 생생히 들려오고.
집밖을 나서면.. 따스한 햇살이 내 얼굴을 비춘다-
-
첼 로-
"오랜만이다.?"
"응, 오랜..만이야-"
새까만 검은색 정장을 입고
내 앞에 앉은.. 그-
한달 만에 보는 그의 얼굴-
많이 좋아보이는 그의 얼굴..
..
정말 보고싶던.. 그의 얼굴-
꿈에서라도 나올까..
한달내내 나를 꿈으로 몰아넣었던.. 얼굴..
"방학인데- 너 어디갔었냐? 얼굴하나 안보이던데.."
"..아니..그냥 집에 있었어.."
"그래? 근데 집에있었다는 애가 왜 이렇게 말랐냐?
꼭 존나 아픈애 같다!"
.
.
.
"....그래보여..? 다행이네.. 오늘 컨셉이 아파보이는건데.."
"병신- 진짜 존나 아파보여-"
장난스레 피식 웃는 그에게..
나 또한 좋은 모습보이고싶어.
죽을만큼..아픈걸 꾸욱 참고-
자꾸만 찡그려지려는 인상을 힘들게 참으며
어색하게 그에게 웃어보이면..
그는 오랜만에 그런 나를 따라 같이 웃는다-
"현아.."
"엉, 왜-?"
".. 나.. 이제 곧 긴 여행을 떠날것같아"
"여행?"
"응.."
"갑자기 왜-?"
"...그냥.. 가고싶어서.."
"너 그럼 학교는?"
"이미 방학식날 자퇴서 냈어-."
내 입을 주시하던 그가..
자퇴라는 나의 말에 살짝 얼굴을 찡그리면..
그는 이내.. 조금뒤 짧은 한숨소리와 함께 나를 바라본다.
"한달 전 마지막이라는게 이런거냐?"
"그래.. 아마도.."
"하나만 묻자- 너 아직도 내가 좋냐?"
..
.
바보..난 널 좋아했던게 아니라.. 사랑했던거야..
"...글쎄.. 잊었다면.. 거짓말이겠지..?"
창문으로 시선을 돌리며
내뱉은 나의 말에.. 그는 묘한표정을 짓는다-
도저히.. 알아낼수없는..표정..
"가면 언제쯤 올껀데?"
"안돌아와- 절대..돌아오지..않을꺼야..
아니- 돌아올수없을꺼야."
"...."
"내가 그랬잖아..매달리는짓 그때가 마지막이라구,"
"하- 그럼 내가 붙잡아도 가겠네..?"
"응"
망설임없이 나오는 나의 말에..
그는.. 하- 하고 허탈하게.. 아니 .. 조금은 화가난듯 웃더니,
이내 핸드폰을 꺼내 누구에게 전화를 건다-
"어- 너냐? 엉, 나 여기 첼로거든, 여기로 와,
아니- 씨발 그냥 별 필요없는 이야기였어,
엉, 빨리와라"
.
.
............필요없는 이야기..
..
그에겐.. .. 내 마지막인사가..
결국 필요없는 이야기..
"할말 다했냐?"
"...."
"할말없는것같은데, 그럼 나간다-
참, 그리고 그 여행 존나 잘하고-"
한달전 그때처럼..
내 얼굴은 쳐다봐주지도 않은체..
아무렇게나 인사를 내뱉으며. 천천히 일어서는 그..
..
..
그런 그를 잡으려 손을뻗어 그의 이름을 부르려하면....
그는 이미 딸랑소리와 함께 카페문밖에..있고..
그 동시 참았던 내 눈물이 뚜-욱 하고 볼을 타고 흐른다-
..
...
"욱..욱..."
"어머! 손님! 손님!! 괜찮으세요?!"
종업원이 달려와 내 손사이로 흐르는 피를보며
두눈이 휘둥그레지며,
떨리는 손으로 핸드폰을 꺼내.. 구급차를 부르려하면..
난..
그 사이에 비틀비틀 일어나..
날 잡는 사람들의 손길을 거부하며.
마지막일지도 모를 그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꼭 하려고...
무너져가는 내 자신을 붙잡으며..
그렇게 카페를 나온다-
..
"혀.혀..현아-"
뿌옇게 보이는 현이의 형태와..
새로 바뀐 그의 여자친구의 모습..
"윤....현., 윤..현!"
..
"꺄아아악!!!!!!!!!!!"
"119 불러요!!! 119!!!"
"유..유..윤혀..현...윤..! 현..."
끝내.. 그에게 가려 한발자국 발을 내딛으면..
.. 내 의지완 상관없이..
내 몸이 시멘트 바닥으로 맥없이 쓰러지고.
그 동시 내 주위로 금새 몰려드는 사람들..
.
"이봐요!! 이봐요!! 괜찮아요?! 이봐요!!"
사람들의 목소리가 멍- 하게 들리고
조금씩 조금씩- 괜찮았던 호흡이 거칠어진다
점차 숨이 가파라지고,
조금뒤 몸을 들썩이며 헐떡이는 나-
하지만- 그를 포기할수없어-
두손으로 바닥을 짚고 바닥을 기며..
현이에게 가려는.. 바보같은 나..
정말 불쌍하게..
두 손을 앞으로 내딛으며..
... 그의 이름을 부르는..나
"혀- 혀..혀..현..아..유.윤현!"
"이봐요! 가만히 있어요! 이봐요-!"
"윤현! 윤........현..가.지...마! 가, 지마!"
..
..
.
"자기야- 무슨 소리 안들려?
자기 이름 부르는 소리 들리는것같은데-?"
"무슨, 헛소리하지마-"
"응? 아닌가, 어!! 자기야! 저기 봐봐! 뒤에 누구 쓰러졌나봐!"
"야-! 저런거 보지마, 니 눈만 버려!"
"응? 응! 알았어~ 빨리 가자!"
쉰목소리로 죽을 힘을다해 그의 이름을 부르지만..
끝내 그는 내 부름을 듣지 못한체..
그렇게.. 내 두눈에서.. 사라져버린다-
꼭..오늘 그에게..사랑한다고 말하고싶었는데...
오늘이 마지막일지도 모르는데..
......
이대로 죽으면.. 후회할지도 모르는데..
..
정말.. 죽도록 후회할지도 모르는데...
...
유해인- 넌..
... 살아야해..
살아야해..
그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려면..
주혁이가 슬퍼하는 모습을 보지 않으려면..
엄마의 눈물을 보지않으려면..
.........
살아야해...
"유해인!!!!!!!!!!!!!!!!!"
"......"
"이 바보야!! 이바보야..눈좀 떠봐! 나야! 나라구!!"
"..주..주혀..혁.."
"그래!! 나야! 김주혁이야!!"
"하-.. 으..응- 어떡..해 아.알고. 와.왔.어..?"
"바보야!! 말하지마! 말하지마!!이바보야!
그냥 가만히 있어..
눈 감지말고.. 그냥 나 믿고 조금만 기달려,..."
내 두손을 꾸욱 잡으며..
손수건을 꺼내 조심스레 입에 묻은 피를 닦아주는 주혁이-
떨리는.. 주혁이의 손..
"눈감지마- 유해인 너 강하잖아! 그러니깐..그러니깐.."
아니야- 아니야..
주혁아 나 사실 한개도 강하지 않아.
지금.. 나 너무 무서워.
자꾸만 숨이 가파와-
목까지 차오르는것같아-
손도 자꾸만 떨리고- 니 얼굴도 제대로 못볼만큼 눈이 뿌옇게 흐려져..
..
나.. 지금 너무 무서워..
"주혀..혁아-"
"...말하지마-"
"나 만약 죽으면.."
"그런말 하지마! 그런말 하지마"
"만약이라고..했.잖.아"
"바보야! 만약이라도 그렇게 가면..
내 심장 불쌍해서 어떡해..?
내 심장이 아파서 어떡해야되는데..?
지금도 이렇게 아픈데..
너 그렇게 가면 내 심장은 어떡하는데..?
내가 너 많이 좋아한다고 했잖아..
내가 너 많이 사랑한다고 했잖아..
그러니깐..내 앞에서 그렇게 ..죽을것처럼 굴지마!
제발..나 아프게 하지마..
기달린순 있는데... 아픈건 못참아..
기달린순 있는데..
너 이렇게 가버리는건 더 못참아,
나도..슬퍼할줄 알아
나도 울줄알아.. 유해인.."
..
.......
두번째로 보는.. 주혁이의 눈물..
그 눈물을 닦아주려하면..
이제 마지막이라는걸 실감하듯..
점차 숨을 쉴수가없이 가파오르고,
내 몸은 점점 딱딱하게 굳어간다-
..움직일수없게......점점.. 굳어간다.
"주.혁..아,부탁.할께있어"
"..."
"마.마.지..막.으로..혀..현이에게..사.사.라.랑한..다고..전해줘.."
"..."
"사...랑..한..다..고.."
"..."
.
.
"내..가. 아.주..많.이..사.랑..."
"..."
"한..다고..."
타 - 악
"유해인!!!!!!!!!!!!!!!!!!!!!!!!!!!!!!!!"
마지막 주혁이의 외침과 함께-
정신이 몽롱해지는걸 느꼈고,
그동시.. 내몸이 하늘을 나는 느낌을 받습니다-
마지막까지.. 날 잡고 죽지말라던.. 주혁이때문에..
가슴이 아픈건..
심장이 아픈건 어쩔수없나봐요-
죽는 그순간까지도..
나 꼭 묻고싶네요.
나 이제 정말.. 미칠만큼사랑하는 당신을 볼수도..
당신에게 말할수도 없지만..
후에라도 당신을 만난다면..
꼭 당신에게 .. 묻겠습니다-
.
.
정말 날 사랑한적이 단 한번도 없었나요...?
end
으악 너무아쉬워요 ㅜㅜ 번외가 필요해요 번외..번외..꼭..써주시길...(울먹)
(감사합니다) 번외라 ..ㅜㅜ 으흑..생각을.........뭔가 어색님 리플 짱고마워요
유비랑님 번외부탁해요 ㅜㅜ너무 슬퍼요
(감사합니다) ㅜㅜ 전 번외를 끊은지 꽤돼서 ㅜㅜ 죄송해요~~미안해요~~~~~~~~~~~
막 현이가 좋아하는거 아니에요?
(감사합니다) ㅜㅜ 글쎄요.. 하두 오래되서 내용조차 가물가물.,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머야아아앙 -_- + 조회수는 900이 넘는데 리플 달아주는 센쓰가 엄는거야아~ ㅜ_ㅜ+ 비랑이 너무 잘쓴거 아냐아? -_- 히히히 , 번외 너무너무 기대된다아아 ㅜ_ㅜ 크흑크흑~ < 언제부터 반말이야;;; ㅇ_ㅇ+ 히히 a 넘흐 슬프게 쓰면 ㅜ_ㅜ 안대에에에 ㅜ_ㅜ해피엔디이이이잉~ -_-+ 난 바래에에에~ 히힛a 넘 슬프다아; ㅜ_ㅜ 잘보고 가열~ 헤헷a 번외 빨리 써줘야되에에에!! - _-+ 히죽~ a ㅋㅋ
(감사합니다) 그러게요 ㅜㅜ 센스들이 없으셩ㅜㅜ 으흑. 번외요 ?=.,=;; 이거 쓴지 꽤 오래된 소설이라 .ㅜㅜ 내용조차 가물가물하다는..
이거 진짜 번외 기다렸는데......... 꿈속에 나와요 ㅠㅠ
(감사합니다) 헙.. 기다리셨어요 ?ㅜㅜ 죄송해요 .제가 번외를 정말 안쓰는 타입이라 .ㅜㅜ 으흑.. 꿈속에 나온다니 .이런 영광이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정말정말정말 죄송해요!
온니 이거바 ㅠ.ㅠ 온닌 팸원이 될수있는 자질이 충분히 있다니깐 ㅠ.ㅠ....너무 슬프쟈나 ㅠ.ㅠ 두명이나 불행해지고.
(고마워) ㅜㅜㅜㅜ하...ㅜ^ㅜ 하.....................아냐 충분하지 아나. 임뫄.ㅜㅜㅜㅜㅜ 난 글구 어디에 소속되어있는ㄱ ㅓ별루 안죠아해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