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중국 공산당, 랴오닝, 안둥성의 특별구역을 적당한 시기에 조선에 영입시킨다고 약속

[시케이디21]

글쓴이 : 총판	조회 : 118   스크랩 : 1   날짜 : 2006.02.15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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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장 현대 직전의 중국인의 간도 영토 인식

1947년부터 1948년까지 중국 공산당은 소련과 『하얼빈협정』『모스크바협정』을 잇달아 체결하여 동북의 육로와 공중 교통 의 특권을 소련에게 약속하였다. 랴오닝, 안둥성(安東省)의 특별구역을 적당한 시기에 조선에 영입시킨다고 약속하였다.  구평공산당 사설(클릭) 요녕 안동성은 서간도 지역과 거이 일치하는 것 같다. 중국 한족의 역사 인식 속에는 서간도가 중국의 영토라는 의식이 없었던 것이다. 중국 주은래 주석의 말에 의하면 중국의 영토는 한족이 아니라 청나라가 확장시켜 준 것이며 만주족이 흥기하여 조선인의 경계가 압록강,도문강 동쪽이 되었다고 한다. 영토를 돌려준다고 하지는 않았지만 죄송하다고 했고 도문강 동쪽에서 조선이 경계 하였다고 했다. 적어도 북간도가 조선의 영토였음은 인정하였다. 국정브리핑(클릭) 주은래총리 한국사 인식(클릭) 주은래총리 한국사 인식(클릭) 주은래총리 대화(번역본:클릭) 주은래총리 대화(원문:클릭)

제 2장 조선시대 중기 청나라의 간도 영토 인식

1737년. Royaume de Coree. D'Anville.  51.8 x 35.3cm (우측사진) 청의 강희제가 프랑스인 선교사 레지(Regis), 부베(Bouvet), 짜르뚜(Jartoux)에게 명하여 제작된 지도이다. 레지의 실측도에는 조선북서쪽 국경선인 이른바 ‘레지선’이 압록강과 두만강 이북에 그려져 있다. 봉성 부근을 지나는 레지선과 압록강 사이엔 평안(平安)도의 중국어 표기인 ‘PING NGAN’이라는 문자가 적혀 있다. 1718년 중국 청나라에서 제작된 황여 전람도(皇與全覽圖)의 유럽판  지도원본인 보곤디(R.de Va ugondy.1750년)

 

 

청대 사서인 길림통지(吉林通志)는 “조선의 변경이 선양(沈陽)∼지린(吉林)에 접하였다”고 했다

통문관지(通文館志)는 펑황청(鳳凰城·지금의 펑청) 부근을 조선과의 경계로 기록했다.

청의 사서나 지도등에 봉성을 국경선으로 묘사하고 있는데  북간도 뿐만 아니라 서간도도

조선의 영토이다.

조선말기 청이 임의로 설치한 백두산 경계비는 서위압록 동위토문이라 표시하여 북간도만을 조선의 영토로 인정했다. 현재의 우리는 조선말기 조선의 백성들이 압록강, 두만강을 넘나들며 농사를 지었기 때문에 북간도 일원만 한민족이 점유한 공간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북간도뿐만 아니라 서간도 또한 조선의 영토 였으며 청나라는 조선의 영토를 잠식해 들어오면서 그 일환으로 백두산 정계비를 설치하였던 것이다. 백두산 정계비에 억매여서 서간도가 조선의 영토임을 망각해서는 안 될 것이다.

아래 서북피아양계도의 경계울타리 설치 지점을 보면 청나라가 작성한 지도의 경계와 거의 일치 하는 것 같다. 청나라의 영토 인식은 압록강이 아니었다고 보아야 한다. 북간도 뿐만 아니라 서간도 또한 자신들의 발상지라서 조선인의 출입을 금하고 싶었을 뿐이지, 자신들의 영토가 압록강으로 경계했다는 의식은 청나라와 조선 모두에게 없었다고 보아야 한다.

간도라는 지명은 조선과 청나라 사이에 놓인 섬과 같은 지역으로 길림,요동성 일부를 포함한 서간도와 두만강 북부의 동간도(북간도)로 구분된다.

간도는 청나라의 발상지라 하여 신성시 여기는 지역이었으며, 조선과 청의 국경 분쟁 소지를 없애기 위해 서로의 출입을 통제하는 완충지대 였다고 한다.

과연 간도 일원이 청나라의 발상지 였던가? 

청나라의 건국주체는 건주여진이며, 건주여진은 송화강과 목단강의 합류지점인 삼성유역에서 성장 하였다. 고려말기 삼성유역으로 몽골 제부족의 침략해 들어오자 이를 피해 남하하여 비로서 건주여진은 고려와 조선에 접하게 되었다. 건주여진의 계통이 예맥계인지 읍루민의 남하에 의한 것인지는 연구가 더 진행되어야 할 것이나 삼성유역에서 발흥한 세력이 간도의 주인은 될 수가 없다.

건주여진이 등장하기 전 고려시대 중기 이전에 고려와 접하였던 여진은 흑수말갈이 남하하여 형성한 세력이 아니다. 이들은 발해의 후인들로 보아야 한다.

발해가 멸망하자 압록강 일원에서 후발해, 정안국등이 건국되어서 발해 부흥운동을 전개하였다. 이들은 내부 권력투쟁과 거란의 침입을 막지 못하고 결국 망국의 길로 걸었지만, 부흥 운동을 전개하였던 전 인원이 고려등지로 내투해 들어오지 않았음을 자각하여야 한다. 건주여진이 등장하기 전 고려와 여진인의 영토분쟁은 한민족 내적문제이지 외적요인은 아니라고 보아야 한다.

고려 중기 이전의 여진과 영토분쟁은 말갈을 부여나 고구려 백성으로 보기 때문에 그들 후인의 역사마저도 한민족의 역사로 규정지어야 한다는 내용과는 다른 것이다. 발해 부흥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였던 발해 후인들은 여전히 한민족 일원의 역사를 걸어 왔고 그들과 고려의 영토 분쟁은 민족 내부 문제로 다루어도 무리가 없는 것이다.

따라서 건주여진이 등장하기 전 간도일원은 한민족의 내부 갈등을 해결하는 장이었지, 외부세력과 다투는 공간이 아니었다.

송화강과 목단강의 합류지역에서 성장한 건주여진은 무슨 연유로 간도 일원을 자신들의 발상지라고 천명하였을까?

건주여진인은 자신들의 시조신화에서 백두산 일원에서 발원하여 삼성지역에서 활동하다가 다시 백두산 일원의 가문에서 삼성지역의 주민들을 통합한 것으로 자신들의 출처를 밝히고 있다. 이러한 신화가 사실을 반영한 역사라면 건주여진은 또한 한민족의 일원과 무관할 수는 없다.

만약 건주여진이 백두산 일원에서 발원한 것이 사실이라면 청나라를 건국하여 중원의 역사를 장악하기 전까지의 역사는 한민족이 점유하여왔던 영토 공간내에서의 다툼이니 민족의 내부문제로 볼 수 있다.

또한 건주여진이 압록강과 두만강 일원의 여진인을 규합하기 위해 자신들의 신화마저 조작한 것이라면 간도일원의 영고권을 주장할 권리가 없다. 자신들이 간도일원에 영고권을 주장할 권리도 없고 강탈하지도 못했고 조선 중후반기에는 점유하지도 못했다.

조선중기 이후 간도지역은 조선 백성은 점유 하였지만, 청나라는 공지로 두었던 공간이다. 청나라측에서 자신의 영고권을 주장할 수 있을려면 자신들의 시조신화가 사실의 역사라야 한다. 고려 말기에 간도지역으로 잠시 이주하였다가 고려, 조선에게 몰려난 공간은 자신의 영토라고 주장할 근거가 희박할 뿐만 아니라 청나라 당대에는 점유기능 마저 상실하였다.

만약 백두산 일원이 자신들의 발상지가 확실하다면 그들은 고려 유민이거나 발해부흥 운동을 전개하였던 한민족의 일원이었기 때문에 그들이 중원으로 진출하여 중원의 역사를 전개하기 전의 역사는 중원의 역사가 아니라 한민족 내부 문제의 역사이다. 따라서 청나라의 출처가 한민족의 일원이건 아니건 간에 간도의 영토 분쟁사는 중원의 역사 문제 속에 포함될 범주가 아니다.

제 3장 조선시대 초기 명나라시대와 이전의 간도 영토 인식

이 시대의 간도는 조선, 명, 여진의 각축 장이었다. 청나라가 등장하기 전이므로 간도라는 지명 보다 요동이라는 지명이 맞는 표현일 것 같다. 강력한 대제국 원나라가 멸망해 가자 요동일원은 세력의 공지가 되어가고 있었다.

이 시대에 요동을 선점하기에 최적인 조건은 고려, 조선이 갖추었다. 명나라와 북원은 상방의 대립에 의해 요동에 눈을 돌릴 여유가 없었고, 여진의 세력은 미력하였다. 그 당시 요동에는 고려 백성과 고구려 유민, 금나라 유민, 한족등이 어우러져 살았으나 요동인구의 30% 이상이 고려 백성이었고 미력하였을 지라도 고구려 유민이 여전히 세력을 형성하고 있었고 요동의 금나라 유민은 고구려 계통의 발해 유민이었을 것이며, 요동의 한족은 순수한 한족 의 이주민이기 보다는 한민족의 정체성을 상실한 한족이었을 것이다.

이 시대를 전후 하여 요동에는 한민족의 정체성이 얼마나 담겨져 있는지 살펴 보자

1) 요동에는 고려의 왕족이 심양왕에 봉해져서 간접적인 통지를 하였다. 원나라의 힘에 의한 형식적인 통치형태라고 하여도 고려 유민이 요동일대에 점유하지 않았다면 심양왕이란 통치 형식도 필요하지 않았을 것이다.

2) 요동인구의 3/10이 고려인이었고 고려의 요동 정벌시 항복한 지휘관들 중에 고려인임을 자처하는 자도 있었으므로 백성들 뿐만 아니라 요동에는 고려인 통치자도 있었다.

3) 고려의 요동 정벌시 항복한 동녕부 추장은 고씨였다. 요동을 고씨 추장이 통치하였다고 하여 고구려의 후손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태종시대에도 동녕위 지휘자에 고씨가 보이고 장수왕의 후손들은 자신들의 족보에서 명나라 시대때 동녕위 세습지휘사의 지위를 누렸다고 했다.

4) 고구려 멸망 후 고구려 왕족들은 요동 일원에서 당나라의 어용정권에 불과하였겠지만 자치력을 행사하였고 발해가 요동을 완전히 장악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금나라 시대 때 요동 일원에 고구려 왕족 세력(고씨-장씨)들이 금나라의 실권을 장악했던 것을 보면, 금나라 시대때 까지 요동 일정 부분의 실력자로 고구려 왕족들이 자처하였음을 짐작할 수 있고 금나라 멸망 후 원나라 시대 때 요동일원에 고씨 추장이 등장하는 것을 보면 한민족의 정체성이 완전히 보존 되었다고는 할 수 없을 지라도 고구려 족원이 어느 정도 유지 되고 있었다고 보아야 한다. 또한 금나라 멸망 후 요동의 여진족은 고구려와 발해의 후인임은 틀림 없을 것이다.

고려가 요동을 정벌하고 그 이후 행정기관을 설치하지 않아서 요동지역이 명나라에게 잠식되어 갔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하여 압록강이 국경선이었던 것은 아니다.

태조에서 세종시대까지 명나라는 자신들의 영토를 연산 이서지역으로 규정했고 그 이후에 봉황성에 원활한 교역을 위해 장장을 설치하긴 했지만 서간도 지역이 명나라의 영토가 된 것은 아니었다. 연산 이동 지역은 조선이 행정기관을 설치하지는 않았지만 조선과 여진의 각축장이었고 고려와 조선 백성이 점유하였던 공간이었다.

조선 중기 사림파가 정권을 장악하기 전에는 요동은 조선의 영토라는 인식이 지배하였다. 혹자는 세조의 왕위찬탈에 동조한 자들이 자신들의 철학적 기반을 세우기 위해 자주국방과 실용적 학문을 추구하였다고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건 중국이 어버이의 나라이기 때문에 중국의 신민임을 자랑스러워한 사림파의 철학보다는 못하지 않다. 어쩌면 자신들의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해 훈구파가 정비한 체계를 허물고 중국 신민의 길로 걸어갔는지 모를 일이다.

조선이 요동을 상실해간 이유는 조선의 국력과 국제 정세가 불리 했다기 보다는 중국이라는 세계 질서속에 사림파의 권력 유지욕구가 큰 몫을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 

조선후기 실학이란 학문이 조금 일찍 적용되었더라면 조선의 역사는 달라졌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안타까워 하는데 실제 실학의 주된 내용의 대부분은 조선 초기 훈구파 양성지가 주장한 내용과 동일하다. 사림파가 등장하고 양성지의 사회정비 철학은 폐기 처분 되었고 학자들 중에는 세조의 왕위 찬탈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펼친 어용학문이라고 말들이 많지만 민족의 앞날을 위한 학문을 어용학문이라고 해야 하는지는 백성들이 알아서 판단할 사항이다.

사림파의 거장 이황,이율곡의 중국관과 훈구파 양성지의 중국관을 비교해 보자

이황(퇴계전집 권8) - 대명이 천하의 종주이므로 하늘아래 두 해가 없고 백성에게 두 임금이 없으니 대명에게 신하로서 복종해야 한다.

이이(율곡전서) - 한나라부터 중국과 사대관계를 맺어 왔기 때문에 비록 외국이지만 실ㅇ른 동방의 식민일 따름이고 중국과 우리는 일가를 이루었다.

양성지 - 우리의 강역은 요하를 경계로 만리의 강토를 해야 할 것이나 명황제가 약속한 요동의 180리에 위치한 연산(본계현)으로 경계를 확정지어야 한다. 개주(봉성)에 장장을 설치하고 진을 설치하려는 계획을 폐기하도록 중국에 요청하고 북방의 경비를 강화해야 한다.

요동을 지키려는 의지만 확고 하였다면 전쟁을 하지 않고 외교력에 힘을 싣기만 하여도 연산 이동 지역은 조선의 강역으로 지켜낼 상황이었을 것 같다.

명나라의 직접적인 통치력이 미치치 않았던 간도 지역에서 조선과 여진족의 대치상황은 어떠했을까? 청나라 건국주체인 건주여진과 조선의 간도지역 대치상황을 살펴 보자

조선 초기에 명나라의 영토는 연산 이서지역이었고 연산 이동 지역에서 한반도 북반부에는 고려유민과 조선인 그리고 여진인들이 점유하고 있었지만 이때 여진인들은 조선에 책봉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조선 초기의 연산 이서지역은 조선의 영토라고 보아야 한다.

명나라는 세력을 확장하면서 여진인을 회유하여 건주위를 설치하고 몽거티무르(누르하치 6대조)등을 지휘사로 책봉하는데 이 때부터 건주위의 활동무대는 명나라의 영토로 보아야 하는 것일까?

명나라가 건주위를 설치하려고 하자 태종은 고려시대 윤관이 동여진을 정벌하고 세운 비를 조사하게 하였다. 건주여진이 명나라의 책봉을 받게 되면 명나라와 영토 협상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 고려의 동여진 정벌 공간을 확인하고자 했던 것 같지만 이 후 명나라와 영토 분쟁은 없었고 세종때 까지 여전히 연산 이동은 명나라의 영토가 아니라는 의식이 조선과 명나라에 작용하고 있었다.

조선 초기 요동에는 고려유민과 조선백성 그리고 여진인들이 점유하고 있었으나 명나라의 건주위 동녕위 등이 설치 되어 있었다. 누구의 영토라고 확정지을 수 없는 상황이며 명나라, 조선, 여진인 삼자가 공유한 공간이라고 보아야 한다. 그리고 실질적인 통치자는 여진인이라고 보아야 한다.

조선초기 요동과 한반도 북반부에 간접적인 통치력을 행사하였던 여진인의 출처를 밝혀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청나라 건국주체가 되었던 건주여진의 출처가 송화강과 목단강이 합류하는 삼성유역에서 발흥한 세력이었다면 이 후 청나라를 건국하고 요동과 한반도 북반부에서 중원으로 옮겨간 시점부터는 더 이상 간도 일원의 연고권을 주장할 권리가 없을 것이라 본다.

몽골 제부족을 피해서 어쩔 수 없이 한반도 북반부를 넘나들었다면, 그 이후 거점을 변경한 순간부터 간도 일원은 자신들에게 아무런 연고권도 없는 것이다.

하지만 자신들의 시조신화에서는 백두산 일원에서 건주여진의 선조들이 발원했다고 했고 그래서 간도는 자신들이 발상지이기에 영원히 연고권을 주장하려고 했다.

4세기 중반 이후 백두산에서 발원하였다가 삼성유역으로 흘러 들어 갔고 14세기 중반에 백두산 일원에서 몽거티무르(누르하치 6대조)가 출현하여 삼성유역에서 길림,한반도 북반부로 남하하는 삼성유역 유민을 통합하여 건주여진을 형성하였다는 건주여진의 정체성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시조신화를 무비판적으로 역사적인 사실로 결부시킬 수도 없지만 백두산 일원에서 자신들의 정체성을 천명하고 있으므로 어느 정도의 진실성은 담고 있는 것은 아닐까?

4세기 중반 이후 백두산 일원에서(고구려) 삼성유역(부여 또는 숙신)으로 이주해 들어간 세력은 있었을까?

광개토 대왕이 5세기 초 동부여와 숙신을 정벌 하기전 4세기 말경에 숙신지역에 군사를 파견하여 숙신을 통제하였다. 이 때 파견된 장수가 백두산 일원의 지휘관이었고 이후 이들의 후예가 삼성유역에 눌러앉게 되었던 것일까?

삼성유역의 건주여진의 이주사를 밝히는 것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가설에 불과할 것 같다. 그렇다면 몽거티무르의 정체성은 어디에 있을까? 몽거티무르는 삼성유역에서 건주여진 3부족과 함께 이주해 온 것이 아니라 백두산 일원에서 성장한 세력이었다. 티무르란 칭호를 보면 원나라 시대 몽고의 추장직분 정도를 유지하였을 것 같은데 14세기 중반 이후에 백두산일원에서 몽고의 추장 지위를 누렸던 자의 정체성은 어디에 있었던 것일까?

흑수말갈의 후인이 남하하여 압록강 일원에서 세력을 형성하였을 가능성도 없고 일정 세력이 남하하였다고 하여도 그 시기가 맞지 않고 몽골 제부족과 적대시한 세력이었으므로 몽골인도 아닌 것 같다. 건주여진이 남하하기 전 백두산 일원에서 몽고의 추장 지위를 누렸던 자는 고려의 이주 백성이거나 발해(정안국) 유민일 가능성 이 높을 것이다.

건주여진의 주체 세력이 고려의 백성이거나 발해(정안국)의 유민이었다면 조선 초기 간도 일원에서의 투쟁사는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건주여진이 청나라를 건국하고 중원을 장악하였을 때의 역사는 중원이 식민지 지배사 이거나 여진의 중원 침략사라고 볼 수 있지만 청나라를 건국하기 이전 간도 유역에서 조선과의 투쟁사는 한민족 내부의 영토 분쟁사로 보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

물론 건주여진의 시조신화가 역사적인 사실을 반영하지 않는 내용일 수도 있다. 만약 건주여진이 백두산 일원에서 발원한 것이 아니라 삼성유역의 이주민이라면 조선 중기 이후 청나라는 간도 일원에서 자신들의 연고권을 주장할 권리가 있었을까?

조선인이 점유하였고 조선인이 행정력을 행사 하였던 북간도 뿐만 아니라 서간도의 연고권도 주장할 권리가 있었을까?

고구려와 발해의 역사를 훔쳐가지 않는 이상 중국 측에서는 간도 일원의 영토를 자신들의 영토라고 주장할 어떠한 권리도 없다고 보아야 한다.

역사 태동 이래 간도 일원은 현재까지 여전히 한민족이 점유한 공간이고 한민족의 영토 였던 공간이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인식하고 있던 기간보다 더 오랫동안 한민족의 영토였던 공간이었다. 역사태동이래 고조선, 고구려를 거치면서 천년세월 이상으로 한민족이 점유해온 공간이었다. 그리고 그 이후에도 상실한 공간이 아니었다.

당나라가 고구려의 수도를 점령하였지만, 압록강과 두만강 일대의 성들을 장악하여 행정력을 과시했다는 기록도 없고, 30여년 이후에 발해가 건국되었으며 거란족에 의해 발해가 멸망 되었지만 발해 유민들은 발해 부흥운동을 전개하면서 압록강 일원에서 후발해 정안국등을 건국하였다. 압록강 일원에서 발해 부흥운동을 담당하였던 정안국등의 역사는 한민족의 정체성을 간직한 한민족의 역사 범주에 포함시켜야 하는 것은 아닐까?

이러한 연유로 해서 고려가 수복한 두만강 700리 밖의 선춘령 또한 한민족 내부 투쟁사로 보아야 하는 것은 아닐까?

금나라의 황제가 고려인이었고, 금나라의 지배층은 발해의 지배층이었고, 금나라의 백성은 발해의 유민이었다. 금나라를 한민족의 범주에 포함시킬 수 없다고 하더라도 금나라 시대까지 중국은 요동의 연고권을 주장할 권리조차 없었던 시기였다고 보아야 하는  것은 아닐까?

그리고 원나라가 건국 되었다. 중국은 원나라가 등장하고 나서야 처음으로 지속적으로 요동을 점령하게 되었다. 원나라 점령한 요동을 중국의 한족들은 자신들의 영토라고 주장할 권리가 있을까? 물론 원나라 시대때에도 요동일원은 한민족이 여전히 점유하였던 공간이었다.

간도 뿐만 아니라 요동 조차도 현대 이전에 중국이 지속적으로 점령한 적이 없었던 것이다.

당나라가 고구려를 멸망시키고 일정기간 요동일원에서 실력행사를 하였지만 지속적으로 점유하지는 못했고, 명나라는 요동의 일부를 간접적으로 통치하였을 뿐이었다. 요,금,원,청이 점령하기는 했지만 요,금,원,청은 중국 한족의 나라가 아니며 이러한 기간에도 한민족은 여전히 간도를 포함한 요동일원에 점유 하였고 일정기간은 한민족의 영토로 수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