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오후 비행기로 한국으로 출발하기 때문에 오전에는 울란바토르 시내에 있는 사원과 국립박물관 그리고 수흐바타르 광장을 본다고 한다.
먼저 간단사원으로 갔는데 간단사원은 몽골어로 간단 테그친른 히드라고 부른다고 하며 그 의미는 완전한 즐거움을 주는 위대한 사원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몽골은 라마불교라고 하는 티벳불교를 믿는데 전 국민의 90%가 불교신자라고 한다. 그리고 몽골이 공산주의가 되면서 전국에 있는 사원들을 파괴할 때 울란바토로 시내에 있는 사원들은 다 파괴되고 이 사원 하나만 남겨 두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사원에는 500여명의 승려가 지금도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절은 1838년도에 지어서 1843년도에 완공하였다고 하며 절이 소박하다.
그리고 티베트 담벼락이나 어디에고 크고작은 마니차들이 달려 있어서 절에 찾아오는 사람들은 돌리고 간다.
마니차에는 불경이 새겨져 있어서 마니차를 돌리는 것의 의미는 불경을 한 번 읽는 것과 같은 의미를 가진다고 한다.
티베트불교를 믿는 네팔이나 티베트에 가면 길을 가면서 마니차를 돌리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되는데 그 사람들은 길을 가면서 불경을 읽은 셈이다.
절 안에는 비들기가 많은데 이 비둘기들은 절을 찾는 관광객들이 모이를 사서 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원 중앙 광장에는 거대한 발이 두게 있는데 부처님의 발이라고 하는데 왜 발만 두 개를 만들어 두었는지를 인터넷에 찾아보아도 나오지 않는다.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으나 관광객들은 발을 배경으로 사진을 열심히 찍고 아이들은 발 위에 올라가서 놀기도 한다.
간단사원 들어가는 곳
간단사원의 비둘기들..나름대로 유명하다고...
곳곳에 있는 마니차
구석에서 간절하게 기도하는 아주머니...소원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우리나라의 절과는 모습이 다른데 이런 모습은 티벳 불교의 절 모습들이다.
부처님 발
몽골 전통복장을 한 남자
광정 중앙에 발이 보인다.
사원을 관람하고는 수흐바타르 광장으로 갔는데 수흐바타르광장은 징기스칸 광장이라고도 한다고 한다.
이 광장은 관광객뿐만 아니라 몽골사람들도 관광이나 사진을 찍으로 많이 온다고 하며 주변에는 오페라 하우스나 증권 거래소 국회 의사당 같은 건물들이 있으며 주변에 있는 건물들은 현대식 건물들이다.
몽골전통복장을 입고 광장을 찾아온 사람들이나 특히 아이를 데리고 온 젊은 부부들을 보면 대체적으로 몽골 사람들은 뚱뚱한 편이다.
그래서 비만으로 인한 질병에 시달리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가이드에게 물어봤더니 몽골 사람들은 수명이 짧다고 한다.
겨울의 추위는 혹독하고 여름의 더위도 혹독하며 먹는 음식도 야채를 거의 먹지 않고 고기류만 먹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이다.
이 광장에서 인상 깊었던 것은 광장 건물 중앙에 있는 거대한 징기스칸의 동상과 뚱뚱한 사람들이다.
수흐바타르 광장에 관광온 몽골사람들
광장의 주변모습들
남자의 배를 보니 걱정이 된다.
가운데 까만 상이 징기스칸이다.
실지로 보면 거대하게 만들어져 있다.
광장을 보고 난 다음에는 국립박물관을 갔는데 내부에서는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한다.
몽골의 역사적 유물들과 자연사 박물관을 겸하고 있는데 몽골의 동식물들의 표본들과 더불어 다양한 공룡들의 화석들이 전시되어 있다.
참고로 몽골의 고비사막은 공룡화석의 보고로 불리울 만큼 다양한 공룡의 화석이 발굴되는 곳이다.
국립박물관 입구...몽골은 영어 대신 소련의 글자를 쓰는데 본래 자신들이 쓰던 문자는 키릴 문자다.
박물관 입구에는 no to death penalty 라는 글자가 새겨진 조각물이 있는데 몽골은 사형을 금지하는 102번째 국가가 되었다고 한다.
참고로 지금의 몽골 헌법 제1조는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로 국가의 주인이 누구인가를 말하는 국체(國體)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지만 징기스칸이 만든 헌법 제 1조는 강간한 자는 사형에 처한다 이고 제 2조는 수간(獸姦)한 자는 사형에 처한다 었다고 한다.
사형을 하지 않는다는 조각
박물관 구경을 하고 나서는 점심식사를 하는데 징기스칸 요리라고 하는 철판구이집으로 갔는데 울란바토르에서 제일 큰 집이라고 한다.
몽골을 찾는 관광객들은 반드시 들러서 가는 곳으로 유명한 집이라고 하는데 요리를 하는 철판의 크기가 지금까지 보지 못하던 크기이다.
손님들이 고기와 야채를 접시에 담아 가지고 가면 철판에 볶아서 주는 것으로 마치 뷔페식당에서 국수를 말아주는 식이다.
울란바토르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점 중의 하나라고
바깥이 있는 홀
손님이 그릇에 담아 주면 요리를 하는 사람이 볶아 준다.
서양 사람들도 많고...모든 관광객이 다 들르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공항으로 가기 전에 수퍼마켙 같은 곳에 들러서 집에 사가지고 갈 물건이 없는가를 둘러보았는데 육류제품들은 우리의 입맛에 맞지 않고 다른 물거늘은 살 것이 없고 하여 그늘에 앉아서 쉬고 있는데 누군가가 이름을 부른다.
우리 일행은 내 이름을 부를 사람이 없는데 누군가 하며 보았더니 현재는 한의학 박사로 직장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40여년 가까이 친구로 지내는 사람이다. 학회 사람들과 아들을 몽골로 인솔해 와서 홉스굴 호수 쪽에서 지내다가 초원으로 가기 위해서 울란바토르에 들러서 먹을 것을 사러 왔다고 하면서 아들을 인사를 시킨다..
외국의 수퍼마켓에서도 친구를 만날 수 있구나 하면서 웃었다.
버스를 타고 비행장으로 오는 길에 산자락에 징기스칸 초상화를 그린 것이 보인다. 산에다가 그릴 생각을 하다니... 대단하다고 해야 하는지
공항으로 가는 길은 포장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길바닥이 갈라져 있어서 시골길을 가는 것처럼 덜컹거린다.
공항으로 가는 길에 시내의 모습...대우에서 만든 버스네
공항으로 가는 길에 산에 보이는 징기스칸 초상화
위에 그림은 인터넷에서
공항으로 가는 도로...몽골에 올 때는 밤중에 오는 바람에 비포장 도로인줄 알았다.
그리고 들판에는 연기가 나는 커다란 굴뚝이 보이는데 아마도 화력발전소일 것이다.
몽골은 지하자원의 보고로 석탄은 세계 매장량의 1/10이 몽골에 묻혀있다고 하며 석탄뿐만 아니라 구리 매장량도 세계 2위이며 희토류 등 다른 지하자원도 많다고 하니 개발만 잘하면 부국이 될 수 있을 것이나 공산주의국가 특성상의 문제점 등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쉽지는 않을 것이다.
화력발전도...송수관인지 송유관인지... 곳곳에 이런 관이 보인다.
몽골의 석탄 매장량은 세계 4위라고한다.
몽골 공항에서 기다리면서 심심해서...면세점이 있기는 있는데 살 것이 정말 없다.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보는 몽골의 초원..아마도 우리가 묵었던 테를지인지도
몽고는 북쪽에는 호수와 삼림이 울창한 산들이 있고 서쪽에는 고비사막을 비롯한 사막들이 있으며 중앙과 동쪽에는 초원이 있는 다양한 자연이 있는 나라이다.
그러기 때문에 여행사를 통해서라도 배낭여행을 가면 이 세곳을 다 볼 수가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패키지여행은 세 곳 중이 두 곳이나 한 곳만 가는 것으로 상품을 개발하였기 때문에 몽골을 가려는 사람은 배낭여행으로 다 돌아보고 오는 것이 좋을 것이다.
초원에서 이틀 밤을 잣지만 별을 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
아래 사진들은 인터넷에 있는 사진들로 홉스굴과 고비사막의 사진들이다.
몽골을 한 번 가보고 싶은 열망을 가지기를...
사막에서 보는 밤하늘이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