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모터 - 내수시장 80% 대기업이 주도 |
효성·현대·일진중공업, OTIS 등 수출확대에 주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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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전체 전기에너지의 85%가 전동기 구동을 위해 사용된다. 그만큼 전동기는 모든 산업계 가동을 위한 첫째 되는 동력원으로써 심장과도 같은 역할을 담당한다. 이처럼 모든 동력의 근원인 전동기 시장이 최근 중국제품으로 인해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기업들의 채산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주요 기업은 매출확대를 위한 해외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흔히 전동기라 함은, 전기에너지를 기계에너지로 바꾸는 기계로 대개 모터(MOTOR)라고 부른다. 전동기를 또다시 전원 종별에 따라 나누면 직류전동기와 교류전동기로 구분되는데, 교류전동기는 다시 삼상교류용과 단상교류용으로 구분된다.
국내시장 4천억대 규모
이중 산업용으로 사용되는 전동기가 바로 삼상교류용 전동기인데, 이 전동기는 단일기기로써 국가전력 사용량의 40%를 차지한다고 한다. 이렇듯 산업용 전동기는 각종 공작기계, 펌프, 컨베이어, 컴프레서, 팬(fan), 엘리베이터 등의 구동장치로 쓰이면서 없어선 안 될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산업용 전동기 시장규모는 약 4천억대로 추정되고 있다. 이중 국내 생산물량은 약 3천억이고, 나머지 약 1천억은 독일, 일본, 중국 등에서 수입되는 수입품이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전동기 수입물량 중 대부분이 기계나 설비시설 등에 장착돼 들어오기 때문에 정확한 수입량을 잡아내기는 어렵다. 현재 파악된 3천억 국내 시장만 놓고 보면, 주요 대기업들이 전체 시장의 80%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20%의 시장을 놓고 중소기업들이 경쟁하고 있다. 중소기업들은 주로 값이 저렴한 범용 전동기를 생산하고 대기업들은 고마력·고효율 전동기 중심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전동기 산업은 초기투자 비용 문제와 적정 생산기술력 등 후발업체들이 진입하기 용이하지 못한 이유로 시장규모에 비해 업체 수가 많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현재의 기업들이 앞으로도 시장에서의 경쟁자이다. 그러나 국내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로 업계에서는 해외진출에 따른 해외 기업들과의 시장경쟁 시선을 옮겨가고 있다. 주요 대기업으로는 효성중공업, 현대중공업, OTIS, 일진중공업 등을 꼽을 수 있다. 효성중공업 기전PU 사업부 특양영업팀 현철 팀장은 “국내 전동기 시장이 몇 년 전부터 정체 혹은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면서, 이런 이유에는 “거의 기술 차이가 없는 범용 전동기의 경우 중국산이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밀려들어오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중국산 제품은 국내산 제품에 비해 최고 50%까지 싼 경우도 있다.
품질과 AS강화 필수
전동기는 기계의 특성상 개별적으로 사용되기보다는 기계장치에 장착되는 중간재이기 때문에 엔드유저가 구입하는 비율은 채 5%밖에 되지 않는다. 대개 기계제작업체가 기계에 장착되는 전동기를 함께 구매하는 비율이 높은데, 기계 자체의 가격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전동기 구매는 입찰 등을 통해 최대한 낮추는 게 일반적이라고 한다. 이렇다 보니 일부 전동기 업체에서는 “전동기로 남는 장사하기 힘들다”고 볼멘 소리를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기술영업팀 이호형 팀장은 이미 저가인 중국제품과의 경쟁은 불가피한 것인 만큼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가격이 아닌 품질로 승부를 걸어야한다”고 강조하면서, “품질과 함께 A/S 및 기술지원 등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도 주요한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경우 이러한 서비스가 잘 완비돼 있어 소비자들이 제품을 선택하는 우선 조건인 되고 있다고 이 팀장은 설명을 덧붙였다. 그러면 고효율전동기 시장은 어떠한가? 고효율전동기는 일반전동기에 비해 약 5∼10%가량 전력효율이 뛰어나지만, 초기 투자비용이 표준품에 비해 약 30∼50%정도 비싸 보급률이 저조한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대폭적인 효율상승에 따라 전력비용이 저감돼 초기 투자 증가분을 단기간 내에 회수 가능할 뿐만 아니라, 운전시간이 길어질수록 더 많은 투자효과를 거둘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고효율전동기 사용은 관공서나 에너지다소비사업장을 중심으로 보급됐을 뿐 주요 기업들도 아직까지는 적용사례가 미비하며, 주요 전동기 제조사 매출에서도 고효율전동기가 차지하는 매출은 약 10% 정도이다. 그러나 정부가 내년부터는 60마력 이상 전동기는 무조건 고효율전동기를 사용하도록 확정했고, 오는 2010년부터는 모든 전동기에 대해서 고효율전동기로의 전환을 추진 중으로, 이것이 향후 전동기 시장에 어떤 영향이 끼칠지 주목된다.
고효율 전동기 생산 불가피
우선 업계에서는 “별반 달라질건 없을 것”이라는 반응이다. 대부분 일반 전동기인 중국산 전동기의 수입은 당분간 주춤하면서 국내 제조사가 충당하겠지만, 곧 중국도 대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히려 한 업체 관계자는 “고효율전동기 생산으로 인해 20∼30%의 원가상승이 불가피하고 생산성도 떨어질 것으로 보여 매출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또 “채산성을 보장하지 못해 영세업체에서는 고효율전동기 생산을 엄두도 못 낼 것”이라고 말했다. 어찌됐든, 고효율전동기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아도 당장 제조사 매출 확대에는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효성중공업도 내년부터 전체 전동기 매출의 20∼30%(기존 10%)가 고효율전동기로 채워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전동기 업계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해외진출이 불가피하다” 현대중공업 이 팀장은 “전세계적으로 전동기 생산기술은 큰 차이가 없으나 고압용 전동기는 엄연히 기술력 차이가 존재한다”면서, “이런 이유로 국내에서도 고압용 전동기에 대해서는 독일의 지멘스나 일본의 도시바 제품이 선호된다”고 밝혔다. 이처럼 저압용 전동기가 이미 중국, 인도 등의 저가품에 비해 경쟁력에서 밀린다면, 그나마 채산성이 높고 시장진입 가능성이 높은 고압용 전동기에 승부를 걸어보는 것이 낫다는 반응이다. 우리 제품이 현재는 충분히 가격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동기 주요 제조사들도 같은 맥락에서 해외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우선 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에 미국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전동기 생산기업 아이디얼일렉트릭을 인수하고 ‘현대아이디얼전기’를 출범, 북미시장에 대한 진출을 본격화했다. 현대중공업은 100년 전통의 미국 현지공장 인수를 통해 내년 5,200만 달러, 2009년 1억 달러의 매출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효성중공업도 해외진출을 위한 신중한 검토가 한창이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해외사업에 앞서 영업망을 통한 진출이 유리할지, 현지 생산공장 설립을 통한 현지화 전략이 유리할지 숙고하고 있는 단계”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미뤘지만, 시장의 흐름상 내년부터는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가 예상된다. 고정태 기자 jt@kidd.co.kr
효성중공업 고효율 전동기 ‘E-Plus’ 운전시간 늘어날수록 투자효과 증대
이플러스(E-Plus)라는 고유 브랜드를 갖고 있는 효성중공업의 고효율전동기는 효율의 극대화로 우수한 절전효과를 나타낸다. 철심, 권선의 최적설계 및 고급자재를 사용해 손실을 표준대비 20∼30% 저감시켜 수전설비 및 전력소비량의 절약이 가능하다. 또 F종 절연을 채택하고 서비스팩터(Service Factor) 1.15를 적용해 온도상승에 여유를 확보함으로써 권선의 절연수명, 즉 전동기 수명을 연장했다. 고효율전동기에서 저소음화도 주요한 관건이다. 이플러스는 풍손 저감을 위한 외부팬 형상 및 구조변경으로 통품음, 전자음이 작아져 표준전동기 대비 약 3∼8dB정도의 저소음화를 실현했다. 또한 대부분의 용량이 표준전동기와 외형치수가 동일해 기존 전동기와의 호환성이 높으며, IEC(국제전기표준협회) 및 NEMA(미국전기제조업자협회) 규격에도 모두 대응이 가능하다. 주요 적용 가능한 곳은 △가동율이 높고 연속운전이 필요한 곳 △정숙운전이 필요한 곳(저진동, 저소음) △피크(PEAK)부하가 걸리는 곳(여름철 공조용) △전원용량이 적고 설비증가가 제한된 곳 등이다. 무엇보다 고효율전동기의 가장 큰 특징은 높은 경제성인데, 고효율전동기 이플러스는 표준전동기보다 초기 제품비용은 30∼50% 정도 상승되나 대폭적인 효율상승에 따라 전력비용이 저감돼 초기 투자증가분을 단기간 내에 회수할 수 있다. 이 효과는 운전시간이 늘어날수록 더 커진다.
가격보다 품질로 승부 지난해 총 1천5백억 생산, 5백억 수출 기전UP 특약점영업팀 현 철 팀장
최대 20,000마력의 전동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자동생산라인을 보유, 월 4만대 이상의 전동기를 공급할 수 있는 효성중공업 기전PU 사업부 특약점영업팀 현철 팀장은 “최근 국내 전동기 수요는 지난 몇 년 전부터 정체 혹은 감소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한다. 또 현 팀장은 “국내 전동기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라며, “향후 전동기 업체의 매출 확대를 위해서는 해외로 눈을 돌려야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중간재 성격을 띠는 전동기는 엔드유저 구매보다 기업이 구매하는 비율이 훨씬 많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입찰제 방식이 적용되고 전동기 업체는 발주를 위해서 전동기를 최대한 저렴하게 공급하게 된다. 이런 판매구조는 전동기 가격을 저가로 형성하게 하고 채산성도 떨어지게 만든다. 현 팀장은 “최근엔 중국의 저가 제품도 대거 수입되면서 국산 전동기 입지가 더 축소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 때문에 결국 가격이 아닌 품질력으로 승부를 걸어야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 고압용 대형전동기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회전자 구조
현대중공업 전동기는 최고의 신뢰성을 위해 설계기술을 자랑한다. 또한 다양한 모델을 구비해 구매자가 환경 및 운전조건에 적합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주로 고압용 대형 전동기를 생산하는 현대중공업은 중대형 설비인 발전소, 화학설비 공장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우선, 현대중공업 대형전동기는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회전자 구조를 통해 기동토크 특성이 우수하고 일체형 구조로 뛰어난 기동 내력을 확보해 빈번한 기동에 적합하다. 또한 F종 에폭시 절연시스템 채택으로 긴수명과 안전성이 증대됐고, 내식성·방식성 페인트와 도금 처리된 부품의 적용으로 탁월한 내부식성을 갖는다. 완벽한 응력해석에 따른 구조물 설계 제작으로 열악한 운전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운전을 자랑한다. 저진동·저소음에 대한 지원도 놓치지 않았다. ISO CLASS 1.0 이하의 정밀 발란싱 실시와 첨단 설비에 의한 부품 정밀가공으로 가공 공차에 의한 진동원인 제거됐다. 또 고조파 주파수 분석 및 자기회로분석을 통한 전자기소음을 최소화했으며, 다양한 재질의 쿨링 펜(스틸, 알루미늄, 플라스틱 등) 적용으로 저소음을 강화했다. IEC(국제전기표준협회) 및 NEMA(미국전기제조업자협회) 규격은 기본이다.
고압용 대형전동기 대세 국내업계 선두… 美 등 해외진출 본격화 기술영업팀 이 호 형 팀장
“주로 발전소, 화학플랜트, 제지회사, 담수공장 등 대형설비에 들어가는 고압용 대형전동기에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 기술영업팀 이호형 팀장은 고압용 대형전동기 분야에서는 현대중공업이 업계선두임을 밝혔다. 특히, 이 팀장은 “타사에 비해 넓은 해외영업망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빨리하면서 매년 해외수출 물량을 늘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현대중공업은 약 2,300억원 가량의 전동기를 생산했으며 이중 30∼40%가 수출물량이라고 한다. 이 팀장은 “독일의 지멘스, ABB, 알스톰 등과 일본의 도시바, 미쓰비시 등이 국내에 제공하는 전동기는 대개가 고압용”이라면서, “세계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고압용 전동기가 대세”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제품 등 저가 제품으로 인한 국산 제품의 채산성 악화에 대해 이 팀장은 “구매자들은 앞으로도 더 싼 전동기를 원할 것”이라면서, “이에 대응할 최선의 방법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 제공”이라고 강조했다.
OTIS 벡터모터 구동은 물론 속도제어까지 가능
전동기의 용도가 단순한 파워구동의 기능을 갖는 단계를 지나 지금은 제어장치나 동력전달장치 등을 이용해 출력량인 속도와 힘의 제어가 요구되는 제어 구동용으로서의 기능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기능을 하는 전동기가 바로 백터모터이다. OTIS(오티스)의 백터모터는 가변전압 및 가변주파수의 입력에 의해 임의의 회전 속도로 운전할 수 있는 인버터용 모터의 한 종류로서 속도센서를 사용해 전류를 자속전류와 토크전류로 분리 제어하는 방식에 적용한 것이다. 벡터모터의 특장점으로는 △가변속 범위가 넓고 가변속에 의한 속도제어 가능 △저속운전에도 정상 토크(Torque)를 내며 연속운전 가능 △고속에서도 정출력 운전이 가능 △주파수제어를 통해 낮은 소음 유지 등을 들 수 있다. 무엇보다도 벡터모터는 기능이 다양하고 정밀화됨에 따라 기존의 동력전달 및 기계적 속도변환장치를 대신할 수가 있어 적용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높은 기동 토크가 요구되는 부하에 적용되고 있는 직류 및 권선형 모터도 에너지 절약효과가 크고 유지보수가 용이한 벡터모터로 대체되고 있는 사례도 있다. 엘리베이터 업계 세계 1위인 OTIS는 국내 동종 1위인 LG와 함께 지난 2000년 OTIS-LG(現 OTIS Elevator Korea)를 출범했으며, 2002년부터 자사 전동기에 'HIGEN'이란 브랜드를 내걸고 모터사업부를 운영해오고 있다.
일진중공업 고압 삼상 유도전동기 VPI 시스템 적용으로 절연성 극대화
일진중공업의 고압 삼상 유도전동기는 강력한 기계적인 힘을 바탕으로 팬, 펌프, 크레인, 컴프레서, 컨베이어 등 일반산업용에서부터 선박, 수·화력발전소, 원자력발전소 등 대형설비까지 두루 적용되고 있다. 절연성을 극대화하는 VPI 시스템을 적용한 이 전동기는 F종 절연을 채택해 내열성이 강한 고품위 재료를 적용해 절연성능이 안정적이고 우수하다. 또 뛰어난 내환경성도 갖췄다. 이 밖에도 대용량 표준시리즈의 확대, KS 및 IEC, NEMA 등 국내·외 규격 만족, 저진동·저소음 구조 설계로 국내는 물론 해외 대형설비에 제공되고 있다. 한편, 일진중공업은 변압기, 펌프, 전동기, 발전기 등을 생산하고 있는 중전기기 전문 메이커로써 해외 선진업체와의 기술협력 등으로 설계의 합리화와 제조공정의 개선을 추진해 진공 가압 함침 시스템을 도입·적용함으로써 절연 신뢰성, 내환경성, 저소음 및 고효율화를 꾀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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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산업포털다아라 "산업일보"]
[http://www.kidd.co.kr/news/news_view.php?idx=106265&bc=12&mc=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