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nely Planet은 세계의 배낭여행자들에겐 성경 같은 책입니다. 지구촌 구석구석을 여행하고 싶은 배낭여행자들을 위한 친절하고 자세한 가이드북이자 책만 읽어도 그 나라의 정치, 사회, 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교양서이기도 합니다. 얼마 전에 한국어판 론니 플래닛이 나와 이제 영어에 대한 부담을 덜고 론니 플래닛을 읽을 수 있게 되었죠. 물론 요즘에는 론니 플래닛 말고도 우리나라 분들이 직접 쓴 자세한 여행 안내서가 많이 나와있습니다. 오히려 서구인들의 관점에서 쓰여진 정보보다 우리 한국인들에게 더 알맞은 정보들이 담긴 안내서가 많이 있지요. 그럼에도 제가 론니 플래닛을 배낭여행자들에게 먼저 추천하고 싶은 이유는 그 책은 ‘여행자의 윤리’를 교통이나 지리정보만큼 중요하게 여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 나라이든 그 나라의 사회운동단체 등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곳에 대한 소개는 물론이며 원주민 마을에서, 해변에서, 스킨 스쿠버를 하면서 등등 각각의 상황에 맞는 정치적으로, 환경적으로 올바른 여행자의 윤리를 일러주고 있죠.
저는 가끔 누군가가 아시아의 가난한 나라를 여행하다 만난 누군가에게 돈이나 옷 등을 주고 왔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정말 잘한 일인가, 아닌지 생각해 볼 때가 많습니다. 그 곳에서 구했다는 아름다운 산호를 자랑하는 모습을 볼 때면 마음이 착잡하기도 하지요. 혹시나 여행자의 그런 태도가 그들의 생활문화를 변질시키는 것은 아닌지, 그들의 자립적인 생활을 모욕한 것은 아닌지, 그 산호초가 살아있던 것은 아닌지 등등... 물론 어느 것이 옳다고 정답을 내릴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행동을 하기 앞서 먼저 생각을 해본다면 우리는 상황에 따라 현명한 답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론니 플래닛 베트남 편에서 안내하는 몇 가지 여행자의 윤리를 소개합니다. 굳이 해외여행이 아니더라도 사람이 살고 있는 곳, 자연이 있는 모든 곳에서 우리가 지켜야 할 마음가짐으로 여겨도 좋을 듯 합니다.
<그린 트래블>
단순한 행동이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 베트남에 머무르는 동안 자연환경보전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휴가를 보낼 때 그리고 집에 있을 때에 알아두면 좋을 사항 몇가지를 소개한다.
- 바다 거북, 산호를 비롯하여 멸종위기에 놓인 야생동물로 만든 기념품을 구입하거나
고기를 먹지 않는다.
- 재사용가능한 면직물 가방을 가지고 다니면서 가급적 비닐봉투 사용을 삼간다.
그런 봉투는 배수구를 막히게 한다.
- 빨대는 돌고래의 분수구멍을 막히게 한다. 재사용하거나 컵에 따라 마신다.
- 일회용 음식 포장지 대신 재사용 가능한 병이나 가벼운 알루미늄 또는 스테인레스 스틸 용기를 사용한다. 이런 용기는 장기간의 여행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 워크맨 등의 전자제품에 재충전용 배터리를 사용하면 쓰레기의 양을 줄일 수 있다.
<여행지침>
- 자연훼손을 줄이도록 소그룹으로 다닌다.
- 해당 지역의 숙소, 식당, 여행사를 이용함으로서 자신이 쓴 비용이 그 지역 안에서 유통되면서 지역의 경제를 살찌우게 한다.
- 산악 부족민을 고용하거나 지역 공동체 복지에 기여하고 있는 책임 있는 여행사를 이용하도록 한다. 당신이 하려고 하는 것이 의미 있는 활동이라면 이를 통해 더욱 뜻깊어 질 것이다.
<행동지침>
- 예의바르고 정중하게 행동한다.
- 정숙한 옷차림, 대중목욕탕이나 휴게실에서 사롱을 걸치는 정도는 괜찮다.
- 쓰레기를 최소화할 것 - 도보 여행 중 숙박을 할 경우 쓰레기를 잘 챙긴다.
- 마을 사람의 집 근처에서 대소변을 보지 않는다. 배설물은 잘 묻어둔다.
- 마약을 하지 말 것- 어린이들은 관광객들의 행동을 보고 따라한다.
인접한 타이에서는 약물중독과 HIV 감염으로 인해 많은 산악 부족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
베트남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 매춘여성을 비롯하여 현지인과 성관계를 갖지 않도록 한다. 최근 한 산악 부족에서 서양인과 비슷한
생김새와 피부를 가지고 태어난 아기와 그 어머니가 내쫓긴 사례가 있었다.
- 그 공동체의 문화와 언어를 이해하고 자신의 문화 중 좋은 점을 전달하고자 노력한다.
<쇼핑>
- 정중하게 흥정하고 언제나 상품과 서비스에 대해 적정 수준으로 합의한 비용을 치르도록 한다.
- 마을 사람들의 가재도구, 걸치고 있는 보석 장신구나 옷을 사겠다고 해서는 안 된다.
그 사람이 실제 필요한 물건인데도 여행객을 기쁘기 하기 위해 팔아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낄 수 있다.
대신 구입할 수 있는 관광 상품이 얼마든지 있다.
- 팔려고 내놓았더라도 제단 장식과 같은 마을의 보물은 구입하지 않도록 한다.
그 부족에게 소중한 물건이므로 그곳에 있어야 한다.
<사진>
- 어린이라 할지라도 상대방에게 허락을 받은 후에 사진을 찍도록 한다.
몇몇 산악 부족, 특히 자오족은 카메라가 영혼을 앗아간다고 믿는다. 제단은 찍지 말것.
- 사진은 빨리 찍고 플래시는 사용하지 않는다.
가능하면 나중에 사진을 보내주는 것도 좋다. 보내주기로 했다면 꼭 지키도록 한다.
<선물>
- 어린이들에게 사탕이나 돈을 주지 않는다.
‘선물’과 돈을 얻고자 구걸과 매춘에 나서돌고 조장할 수 있다.
또한 사탕은 아이들의 치아 건강에도 좋지 않다.
- 옷을 주지 말 것 : 부족 사람들은 자급자족하면서 살고 있다.
값비싼, 더불어 불필요한 소비 욕구를 조성해서는 안 된다.
- 약을 주지 말 것 : 민간 치료에 지장을 주고 약물이 올바르게 투여되지 않을 위험이 있다.
- 개인적으로 선물을 주면 질투심과 기대 심리를 불러일으킨다.
그림책, 기본적인 구급약, 현금 등을 학교, 의료기관, 지역 공동기금에 기부하는 것이 좋다.
그밖에도 여행자가 직접 마을을 찍은 사진, 본국, 자신, 가족의 사진이 담긴 그림엽서도
좋은 선물이 된다.
- 마을 사람들은 아무리 가난하더라도 손님에게는 매우 친절하다.
때문에 집에 손님이 묵으면 식량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같이 식사하자는 초대를 받으면 쌀, 차를 비롯하여
그 지역에서 사용되는 식료품으로 후하게 답례하도록 한다.
<소개된 내용은 론니플래닛 베트남편(안그라픽스, 한국어판)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소개된 내용을 다른 분들과 나누고자 하는 분은 꼭 출처를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
http://www.greenkorea.org/zb/view.php?id=lifegreen&no=214
녹색연합 홈페이지에서 퍼왔습니다.
첫댓글 그래. 화인아 나눠주어서 고마워! 요즘 '오래된 미래'를 읽고 있고 곧 '생태도시 아바나의 탄생'을 읽을 예정이야. 이 책도 꼭 읽어야 겠다!!! 라타크의 전통과 변화되는 면을 보고 있지.. 위의 내용들을 잊지말아야 겠다. 그렇지만, 관계가 쌓인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내용도 있구나. ^^ 마음가짐.. 참 중요해. 화인아 고마워~
오래된 미래는 읽을때마다 다양하게 접목할 수 있어서 좋아요, 몇번을 봐도 새로 보는 책같죠^^ 생태도시 아바나의 탄생도 좋지요>ㅁ</ 컬러로 나와있으니까 친절해서 좋고,,^^ 위의 내용들은 일종의 여행자에 대한 경고죠, 그렇지만 여행자가 아니라 지역주민과 융합된다면 문제없는 부분들도 있지요. 짧게 치고 나오는 여행자들이 저런 기본적인 사항조차 지키지 않는다면 외지인에 대한 거부감만 심어주겠죠..
빨대가 돌고래의 분수구멍을 막는다니... 작은 것이 생명을 해칠수도 있군요. 이쑤시게처럼.../ '여행자의 윤리'... 여행자들이 화인이처럼 귀중하게 생각하고 미리 준비된 자세로 나갔으면 좋겠어요. 제주도를 사랑하는 화인이의 마음처럼 여행지의 원래주민들도 삶의영역인 만큼 애착이 있을거예요. 그것을 일시적으로 방문하는 사람이 들떤마음으로 흩어놓으면 안되죠. 중요한 내용입니다. 고맙습니다.
그렇죠? 우리가 하는 사소한 행위들이 나비효과를 일으킬 수 있죠^^ 그러기에 더욱이 조심해야죠,, / 여행자들이 무심코 단순히 즐기러 나가지 않으면 좋겠어요,, 일종의 사회적, 환경적 연대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어디를 가든 자기가 살던 곳처럼 사랑하고 아낄 수 있다면^ㅡ^ 그것만으로도 충분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