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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실직고의 oN aIR USA 스크랩 달라스 최고의 치킨을 만나다 -- BUBBA`S COOKS COUNTRY
이실직고 추천 1 조회 1,407 11.04.08 13:28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오랜만에 포스팅을 이어갑니다. 제가 요사이 하는 일 때문에 좀 정신이 없네요.

그래도 이 일도 제게는 중요한 일과이니 빼먹지 말아야 하는디.... 양해 부탁 드려요.


오늘은 최근에 다녀온 맛집 한 곳을 소개합니다. 가보고서야 알았는데 꽤나 유명한 곳이더군요.


혹시 이 친구 아시는지요? 가이 피에리(Guy Fieri)라고 푸드채널에서 유명한 친구죠.

전국 맛집을 소개하는 프로인 'Diners, Drive-Ins and Dives'의 진행자인데, 달라스에도 수년전 왔었답니다. 바로 이 집을 소개하러요...


달라스 내에도 수 많은 체인을 가지고 있는 전형적인 미국식 다이너인데, 본점은 유니버시티 파크(University Park)에 위치해 있습니다.

일전에 소개해 드린 것 기억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유니버시티 파크는 달라스 내에서 하일랜드 파크 다음으로 가는 부자동네 되겠습니다.

암튼 그 동네, 정확히는 SMU 대학 후문 쪽에 위치하는데 업소의 첫인상은 뭐 그저 평범할 따름입니다. 허름하기도 하고...


여기 치킨이 그리 맛있다고들 해서 특별히 내려왔는데, 내부도 뭐 별 다를 게 없고... 어딜봐도 그저 그런 아주 평범한 다이너입니다.

뭐가 유명하든 전 유명한 곳에 오면 반드시 가장 유명한 메뉴 시켜 먹습니다. 유명해진 진짜 이유를 알고 싶은 게 이유죠.

짜장면으로 유명해진 집에 가서 짬뽕을 시켜먹는 과오는 범치 않기 위해서 말입니다.


암튼 전 미국 친구들이 진짜 바삭하다고 난리를 쳐대던 그 치킨 텐더를 주문했습니다. 콜슬로우와 그린 빈 콤보로요.

그리고 나온 결과물입니다. 주문하고 3초 딱 걸리더군요. 바로 뒤 돌아서서 척척 집어 내주는.... 역쉬 패스트 푸드!!!


입으로 가져가기 전에 마지막 인증 샷. 음.....  맛나 보이나요?

가격도 그리 비싼 편은 아닙니다. 요렇게 다 차려서 7달러 수준. 싸지도 비싸지도 않은 정도...


자세히 들여다보니 정말 기름기가 눈이 띄지 않습니다.

대게 미국식 치킨이 기름이 줄줄 흐르는 식인데, 이건 아주 담백하다 못해 퍽퍽해 보이기 까지 했던...


함께 주는 콘 디너롤은 직접 구운듯 하더군요. 역시나 밑 둥에 버터가 눅눅하게 흐르지 않은 것이 담백하게 구워낸듯...


그래서 요렇게 버터를 발라 먹을 수 있는 즐거움이 있더군요. 오~~~  맛도 좋습니다. 쩔깃대는게 씹는 맛도 있고...

식당에서 제공하는 롤이 보통은 그냥 먹어도 느끼할 정도로 팬에 기름을 둘러 굽기에 버터를 바를 생각은 하기 힘들죠. 


압권은 요 후레쉬 레몬에이드입니다. 음료를 주문하면 컵만 주고 자기가 골라먹는 방식인데, 전 레몬에이드를 골랐죠.

그런데 아주 제대로 걸린 겁니다. 레몬 파우더로 만든 게 아니라 진짜 레몬으로 만든....


후추를 좀 뿌리고 식기 전에 메인코스로 들어갑니다. 보시다시피 살점 안에도 기름기는 보이지 않습니다.

과연 예상처럼 퍽퍽할까요?................... 


왠걸요. 전혀입니다. 퍽퍽하지 않고 오히려 촉촉합니다. 육즙을 잡기 위해 아마도 고온에서 급속으로 튀겨내지 않았나 싶더군요.

밑간도 살짝 되어 있던데, 약간 매운 맛이 도는 걸로 봐서 정통 미국식이 아닌 이 집만의 특별한 레시피를 이용하고 있는 게 확실했습니다.

그리고 좋은 기름을 사용하고 있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입 안에 잔맛도 남지 않았고, 무엇보다 후라이드에서 저런 밝은 색이 나오려면 기름이 좋아야 하기에....

제 단골인 'GOLDEN CHICKEN'과 함께 감히 달라스 최고의 치킨이라고 칭하고 싶네요. 물론 한국식 치킨은 순위에서 예외입니다.


그린 빈은 베이컨과 함께 삶았더군요. 종종 미 중북부쪽에서 보던 방법인데 맛보다는 씹는 맛을 높히려는 의도로 보시면 됩니다.


포크로 찍어 올리니 자태가 달라보이죠. 맛도 짜지 않고 좋았습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이 집의 간이 전체적으로 약했던 것 같더군요.

대중 음식점에서 간을 약하게 한다는 것은 맛에 자신이 있지 않으면 좀처럼 시도하기 힘든 일이죠.

자극적인 양념과 짠맛에 익숙한 손님들로 인해 자칫 망해버리기가 쉽기에.... 근데 여긴 분명 다른 곳과는 차별된 맛이 있었습니다.


역시 직접 만든 콜 슬로우입니다. 단 맛보다는 고소한 맛이 많이 돌았던... 아마도 마요네즈를 듬뿍 넣으신 듯...

직접 만들걸 어떻게 아냐구요? 기계로 썬 공장제는 이런 울퉁불퉁한 단면이 없고 가늘고 길죠.

여긴 칼로 막 썰은 것이라 일단 씹는 것부터 청키합니다. 가끔 덩어리도 씹히고, 조금씩 버무리니 물도 베어 나오지 않아 확실히 씹는 즐거움이 더 있습니다.


함께 드실랍니꺼?


그래도 뭔가 허전한 맛은 있습니다. 바로 매운 맛. 그래서 카운터에 가서 요걸 건져왔죠.

미 남부 지방에서 유명한 그린페퍼인데, 일명 스포츠 페퍼라고도 불리죠. 보통은 이렇게 초절임으로 담가 놓고 음식에 살짝 뿌려 먹는 정도입니다.

근데 저희에겐 그 정도로는 기별도 안오겠죠?


그래서 일단 뺐습니다. 통으로 먹으려고요.

요렇게 빼 먹는 거 옆 테이블에서 이상하게 보는 경우도 있으니 만약 시도하실 경우가 있으시다면 표정 관리 잘들 하시길...


배를 가른 뒤엔 씨를 확인하는 게 중요합니다. 씨가 많을 수록 맵거든요. 다행히 요건 그냥 먹을 수 있는 수준이군요. ㅋㅋㅋ

미국 내에선 시카고 사람들이 이 고추를 똥째로 잘 먹습니다. 시카고 핫도그에 넣어서 먹기 때문인데요.

옛부터 시카고에가면 반드시 핫도그를 먹어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 바로 그 '시카고 덕'을 먹을 때 이 고추를 통째로 두 세개 올려 먹는 게 정석입니다.

요것도 나중에 시카고 가시는 분들은 꼬옥 한번 해 보시길 빕니다. 정말 잊혀지지 않는 맛일 겁니다.


점심 시간이 꽤 지났건만 가족 단위 손님들이 계속 들어오더군요. 역시 되는 식당은 때가 따로 있는 게 아닌 듯...


밖에서 바라 본 모습입니다. 1981년 부터 이 자리에 있었다니 이 동네에선 저 스탠딩 사인이 랜드마크인 셈입니다.


날이 좋을 때는 바깥에 앉아서 먹는 것도 색다른 맛이 있을 듯...


가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75번 남행선에선 LOVERS LANE으로 빠져 HILLCREST AVE.를 만나면 좌회전, 조금 가다보면 우측에 사인이 보이죠.

자세한 주소와 정보는 아래 붙여 놓습니다. 기회가 되시면 꼭 한번 맛보시길...

그러나 너무 큰 기대는 마십시요. 미국식 치킨에 익숙치 않은 분께는 그저 평범한 닭튀김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BUBBA'S COOKS COUNTRY
6617 Hillcrest
Dallas, Texas 75205
Tel. (214) 373-6527

Take-Out, Drive-Thru and Sit-Down
Open 7 Days a Week:
Serving Breakfast, Lunch and Dinner
6:30 a.m. to 10: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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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1.04.08 13:28

    첫댓글 원문 스크랩은 블로그에서 가능합니다.

  • 11.04.08 17:12

    배고파서인지 정말 고소하고 바삭한 느낌의 치킨과 메뉴로군요. 잘 둘러 보고 갑니다. 만나면 한 번 찍고 가야겠습니다.

  • 11.04.08 18:42

    매번..미국 먹거리에 감사합니다~~ 미국 섬나라 사는 죄로...

  • 11.04.10 10:20

    같은 음식이라도 지역과 나라마다 많이도 틀림니다 . 미국의 오이는 요리라 그런지 뭘라도 니끼해 보이네요 ? 맛은 있겠지요 ?

  • 11.05.10 19:44

    사진이 더 맛나게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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