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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지금부터 전산직 9급 합격수기를 써나가겠습니다.
저는 2015년 시험에서 국가직은 최합했고 서울시교육청시험은 필기 합격한 상태입니다.
점수는 국가직 85/75/75/85/85 서울시교육청 80/85/100/80/85입니다.
수험기간은 2년입니다. 작년에는 7급도 하면서 컴일을 거의 안 했고 다른 과목도 부족하다 보니 70조금 넘는 점수로 탈락했습니다.
제가 합격하고 생각난 말이 ‘진인사대천명’입니다. 어떤 일을 하려면 우선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목표를 세웠으면 그 목표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최대한 지키려고 노력을 하세요. 솔직히 계획대로 딱딱 되는 것을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할 수 있는 한 가장 근접하게라도 실천하라는 것입니다.
저는 작년 11월부터 4월까지의 계획을 잡았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저는 그 계획을 많이 실천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중간확인을 하면서 제가 실천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을 마련하면서 계획을 조금씩 변경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국어를 문법파트를 3회독 해야 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제 시간 안에 끝내지 못할 것 같다면 3회독 할 때에는 전체를 회독하기 보다는 제가 아는 부분은 완전히 건너뛰고 취약한 띄어쓰기 쪽을 더 꼼꼼히 보는 방향으로 하였습니다.
이제부터 과목별로 저의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국어-선재국어(동강)
저는 작년 시험도 준비를 했던 경험이 있어서 동영상강의로는 1회독만 했습니다. 그것도 문법파트(고전문법 포함)(1권), 문학/비문학에서 꼭 필요한 부분(예를 들어 글의 전개방식, 소설의 시점, 토의 종류 등) 등만 들었습니다. 그리고 1회독 뒤 제 독학으로 2회독을 더 하고(합쳐서 3회독) 2월 쯤 부터 반쪽 모의고사를 들었습니다. 전 이 반모강의가 문법파트에서 제가 인식하지 못한 약점을 바로 잡는 데에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반쪽 모의고사를 끝내고 나침반 모의고사 vol.1강의를 들었습니다. 첫 몇 회는 어려워서 고생했지만 거길 풀어가면서 문제 푸는 감이 좀 생겼습니다. 9급 시험 보기 전까지 한 13회 정도 풀고 들어간 것으로 기억합니다.
(분야별)
- 문법파트: 모르는 문법은 써가며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문제풀이 할 때에는 표준어, 외래어 표기법 등은 따로 헷갈렸던 것들을 모의고사 횟수마다 정리하고 가끔 지나가는 식으로 봐가면서 공부했던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 비문학 독해: 우선 간단한 독해비법을 숙지하고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책과 친하지 않거나 독해에 많이 약하신 분들은 문제풀이를 들으면서 비문학 독해 나올 때에 선생님이 말씀해주시는 비법을 어느 정도 따라가는 게 옳다고 봅니다. 그냥 마구잡이로 풀었다가는 다 틀려요.(제가 책하고 정말 안 친해요. 독해도 약하고요). 저는 반모시간에 비문학 독해 나올 때 선생님이 하는 독해법을 많이 알려주셔서 그것을 따랐습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독해방법을 익힌 후 매일 몇 문제씩 꾸준히 푸는 것입니다. 사실 저는 이 점에 대해서는 잘 안 된 것 같습니다. 좀 더 일찍부터 꾸준히 풀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 적어도 시험보기 3-4개월 전부터 독해는 꾸준히 풀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 문학: 시험에 자주 나오는 것들 위주로만 작가가 누구인지 시대상황은 어떤지 그리고 줄거리도 간략하게만 알고 갔습니다. 예를 들면 제가 좀 감명 깊게 봤던 소설로 ‘서울 1964년 겨울(김승옥)’ 같은 경우에는 제 머릿속엔 그냥 ‘세 사람이 서로 단절된 인간관계 속에서~ 어쩌구저쩌구’ 이렇게만 기억하고 갑니다.
- 고전문학: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이거 할 시간에 문법을 더 꼼꼼히 보세요~~ 효율 0.
- 어휘: 이건 잘 모르겠는데 저는 밴드 스터디 하면서 다 외우지 않고 그냥 문제 풀 때 커닝하면서 공부했어요. 매일 외워도 시간낭비라...
- 한자: 9급에서 거의 안 나오는 걸로 압니다. 기술직이라면 이것도 좀 많이 비효율
- 한자성어: 어휘 한자는 뒤로 하더라도 이건 무조건 하세요. 직접 만나서 하는 스터디가 아니더라도 밴드나 카톡으로 하는 스터디라도 하시는 것이 도움이 될 겁니다. 이 파트는 사자성어가 한자로 보기가 나오더라도 많이 어렵게 나오지 않아서 꼭 맞춰야 할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영어-최종수, 이동기 선생님
공무원 시험이 어려운 가장 큰 요인이죠. 저도 가장 힘들었던 과목이 영어였습니다. 사실 좀 심한 말로 하자면 고통스러웠습니다. 작년 시험까지는 어떤 영어수업을 들어도 독해는커녕 문법실력도 제대로 늘지 않았습니다. 작년 11월부터 다시 새로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최종수 선생님 문법 독해강의를 동강으로 들었습니다. 그리고 약 2-3회독 한 이후 이동기 선생님 하프모의고사강의를 꾸준히 들었습니다. 그리고 시험 한달 전에는 기적의 특강을 실강으로 듣고 시험장에 간 결과 어휘숙어는 한 문제 틀렸고 독해도 나쁘지 않은 성적을 받아 이제까지 중 가장 높은 점수인 75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행정직 잘하시는 분들께는 별거 아닌 점수지만요.ㅜㅜ) 최종수 선생님 강의는 문법 독해 모두 기본을 잡아주는 데에 정말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바탕이 되어서 어려운 문법을 풀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독해도 처음에 나오는 주제문 찾는 요령 알려주신 것으로 주제문 뿐만 아니라 빈 칸 넣기, 순서찾기 문제도 거기서 파생되어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좀 더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영어는 기본적으로 하루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기술직은 더더욱 약하기 때문에 자칫 잘못 했다가는 과락도 나오기가 가장 쉬운 과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법은 생각보다 많이 확실히 해 두는 것이 좋고 독해도 어느 정도 수준까지는 올려놓고 그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적어도 영어는 하루 최소 3시간(저는 4-5시간 투자해도 60,65 돌아다녔습니다.)은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영어는 한국사같이 단시간에 오르는 과목이 아니기 때문에 엄청난 끈기도 요구되는 과목입니다. 몇 달 열심히 하고 감이 좀 생기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도 점수 그대로, 최악으로 내려가는 모의고사도 있습니다. 자신의 공부방법을 가지고 묵묵히 하는 방도 외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단, 자신이 느끼기에 ‘감이 좀 생기는 것 같다’라는 느낌이 안 드시면 그 방법을 바꿔야 하겠지만요. 자신의 공부방법이 맞다고 느껴지면 밀고 나가십시오. 그리고 점수 잘 안 나온다고 맨붕되시면 절대 안 됩니다. 자책하셔도 안 되고요.
(분야별)
- 문법파트: 여기는 기본 이론강의를 전부 듣고 한 번 더 회독하는 것을 택했습니다. 그러면 2회독을 한 셈(이론강의 동강 들은 것 까지)이 되죠. 단 이론 들을 때 복습은 철저히 했고요. 그리고 좀 약한 부분은 문제를 통해서 해결 했습니다. 문법파트는 기본이론을 회독할 때에는 제 약점이 정말 보이지 않습니다. 문제풀이를 해 보고 틀려 봐야 비로소 제 약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문법파트는 기본이론은 처음 하시는 분이라도 2-3회독 정도 하고 문제풀이에서 틀려가면서 자신의 약점을 찾고 보완해 나가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어떤 챕터 자체가 학습이 너무 안 되어있다 느끼면 복습동영상 신청해서 그 챕터만 따로 다시 한 번 들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지안은 복습동영상 잘 열어주는 것 같더라고요)
cf)그리고 문법파트는 점점 나오는 범위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문제 보기마다 포인트가 있습니다 . 문제를 풀 때에는 맞고 틀리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항상 그 포인트를 찾는 연습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예를 들면 관계대명사vs관계부사) 포인트를 알아야 공부할 때에도 그 포인트에 맞춰 공부하는 것이 쉬워집니다. 문법실력도 빨리 늘고요.
- 독해파트: 공부한 것에 비해 정말 점수가 안 오르는 파트입니다. 독해는 흔히들 처음 하시는 분들은 ‘그냥 대충 읽고 하면 되지’라는 마음을 먹게 됩니다. 이러시면 절대 안 됩니다. 원래 영어를 많이 잘하시는 분이라면 모르지만 기술직렬들은 대게 아주 잘하지는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독해이론을 필수입니다. 사실 맨 처음 공무원 준비할 때에 4-5시간 하면서 독해실력이 안 늘었던 이유가 독해이론을 안 들어서였다고 생각합니다. 독해이론을 들은 후 하프모의고사나 기출문제로 독해의 감을 늘리고 유지하였습니다.
~독해공부법 : ①저는 독해할 때 먼저 최종수 선생님 독해이론에 나오는 첫 단원 주제, 요지 찾기 단원에 있는 14가지 정도 되는 방법을 먼저 생각하고 그에 따라서 독해를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꼭 주제 찾기가 아니더라도 빈칸 넣기나 순서문제 그리고 문장 삽입하는 유형들도 뿌리는 주제 찾기 방법을 알아야 풀 수 있는 그런 문제들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독해이론을 다 못 듣는 상황이 생기더라도 앞에 주제/요지 찾기 부분은 꼭 들으시길 바랍니다. ②독해를 하루에 여러 문제를 풀지 않았습니다. 단 적은 문제를 꼼꼼히 분석하면서 공부했습니다. 이동기 선생님이 하프모의고사 하면서 얘기하던 문장분석, 구조분석, 선택지분석 세 가지를 꼼꼼히 했습니다. 세 가지를 몇 달을 계속 해서 그나마 주제문이나 글 전체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그래도 보기가 어려운 문제는 주제문을 제대로 찾았더라도 다른 의미를 잡지 못해서 틀리는 문제도 많았습니다.) ③제가 좀 어려웠던 것이 문장 분석이었습니다. 각종 수식어구나 삽입절 같은 것을 잡지 못하면 독해에 아주 어려움을 겪습니다. 단순히 1-5형식 내에 나오는 문장이 독해지문에 깔리는 것은 극히 드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삽입절 같은 것을 잘 잡아낼 수 있어야 문장이 보이고 글의 구조파악에도 조금은 수월한 편입니다. 그래서 저만의 방법인데 문장을 해석할 때 저는 빙의방법을 시도했습니다. 최종수 선생님이 수업하는 방식대로 제가 속으로 해석을 해가며 문장과 구조를 분석하고 이해했습니다. 한마디로 최종수 선생님을 속으로 빙의했다는 겁니다. 그리고 선택지를 분석할 때에는 이동기 선생님을 빙의해가면서 공부했습니다. 겉으로는 아니더라도 속으로라도 제가 선생님이 된 것처럼 분석해 봤던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④독해는 하루라도 건너뛰면 안 됩니다. 하루 이틀 안하면 감이 팍팍 떨어지는 부분입니다. 적어도 하루에 3-4문제씩은 푸세요. 단 꼼꼼히요.
- 어휘파트: 이건 문제를 풀면서 조금씩 정리하거나 스터디를 통해서 학습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노량진에서 직접 만나서 하는 스터디가 가장 도움이 됩니다. 만약 그게 안 된다면 카톡 혹은 밴드로 하는 스터디라도 꾸준히 하세요. 요즘 숙어의 중요성도 더 커졌으니 단어, 숙어공부 같이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카톡이나 밴드로 스터디 하시는 분들은 분위기 보셔서 다른 사람들도 열심히 하는 곳에서 한 어휘책만 꾸준히 학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나 더 한 거라면 시험 한 달 전 기적의 특강 들으면서 중요한 것만 확인 했습니다.
- 생활영어: 이건 문제를 풀면서 조금씩 정리했습니다. 이동기 하프모의고사에서 매일 한문제씩 나오는데 그걸 풀면서 보기에 나오는 중요한 표현들 위주로 정리했습니다. 시험 전에는 기적의 특강 들으면서 최종적으로 확인하기만 했습니다.
*한국사-전한길, 임찬호 선생님
공통과목에서 전략과목으로 가장 많이 선정되는 과목입니다. 한 마디로 점수 따가지고 가야 하는 과목이죠. 다들 말하지만 그렇습니다. 이해하는 것이 좋다고는 하지만 마지막에는 결국엔 암기죠. 단 처음에는 역사의 전체적인 흐름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역사의 당시 상황이나 정세 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정묘호란 병자호란 전 조선과 명이 친선관계에 있었다 라는 것도 모르고 공부한다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저는 작년에도 공부를 한 것이 있어서 전한길 선생님 2.0단권화 강의를 1회독만 하고 바로 기출문제풀이로 넘어갔습니다. 단 작년에 쉬면서 까먹은 부분에 대해서는 자세히 복습했습니다. 정말 안 외워 지는 것이 있을 때에는 머리문자라도 따가면서 제 나름대로의 문구를 써서 외웠습니다. 한국사의 핵심은 반복입니다. 아무리 머리가 좋은 사람이라도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첫 회독을 했을 때 모든 내용을 숙지하는 것을 불가능합니다. 자신이 강한 부분과 약한 부분을 알고 반복횟수를 조절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확실히 알았다 싶으면 그 부분을 회독할 시간에 더 안 외워지는 부분을 더 확실히 회독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는 부분은 눈으로만 쓱 훑는 식으로 합니다. 저는 자주 까먹는 부분에 대해서는 때에 맞춰서 임찬호 선생님 무료강의도 활용하기도 했습니다.(무료강의는 까먹은 것을 다시 일깨워 주는 데에 도움이 많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적재적소에 찾아 들으시면 정말 도움됩니다. 특히 동영상으로만 공부하시는 분들께는 실강으로 무료특강 들으시면 묻는 말에 대답하기도 하고 동기부여도 되고 좋아요.).
이론 회독만큼 중요한 것이 기출문제풀이입니다. 이론 강의만 들었을 때에는 65에서 75사이 정도 잡으시면 나머지 5문제에서 7문제를 잡아주는 것이 기출문제풀이라고 생각합니다. 알고 있는 것은 더욱 확실하게 잡을 수 있고 모르는 것은 다시 학습할 수 있게 해줄 수 있기 때문이죠. 사실 모르면서 틀린다기 보단 아는데 생각이 짧아서 틀리는 문제가 더 많습니다. 그런 것들을 맞으면 점수가 올라갑니다. 저는 3.0강의를 동영상강의로 1회독 한 후 그 뒤로는 완전히 알고 맞은 것만을 제외하고 2,3회독을 했습니다. 문제를 풀다 보면 어설프게 전에 맞았던 문제도 다음에 풀 때에 틀리는 적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알고 맞을 때까지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실제 시험에 갔을 때에 응용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기출을 풀다가도 어느 부분에서 유난히 많이 틀린다 싶으면 그 부분만 간단하게 이론 강의 들어보는 편도 괜찮습니다.
3.0을 마치고 5.0강의를 들었습니다. 5.0 강의는 먼저 답을 써보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비워놓고 강의를 들었습니다. 답을 써 놓을 때에는 빈 칸에 답을 채우지 않고 나중에도 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 각 섹션 가장 밑쪽에 답을 적어 놨습니다. 그리고 답 쓸 땐 제가 확실히 아는 것은 검정색 펜, 조금 헷갈렸던 것은 파란색 펜, 정말 몰랐던 것은 빨간색 펜으로 답을 써서 제가 어떤 걸 알고 모르는 지 알아볼 수 있게 했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4.0 모의고사를 짬내서 풀기도 했습니다.
+ 요즘은 어떤 시험에도 사료가 적지 않게 나오는 편입니다. 이론서 회독 시에는 기본서 뒤쪽에 있는 사료는 꼭 보고 가셔야 합니다. 아니면 사료만 중점적으로 다루는 강의를 들으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 제가 숫자를 잘 외우는 편이라 근현대사에서는 시대흐름 잡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사건의 연도를 외운 것도 있었습니다. 순서배열문제 풀 때 많이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컴퓨터 일반
전공과목은 쉬우면서도 어렵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해과목이면서 암기과목이기 때문입니다.
~이론회독-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처음 공부하시는 분들은 이론 강의 들으실 때에는 이해위주로 공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단 어떤 부분에 대해 이해가 안 간다고 그 부분을 계속 하다보면 시간을 많이 빼앗기게 되므로 어려운 부분이 있을 때에는 적당히 넘어가고 다음 회독 때 이해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첫 회독 때 모든 것이 이해가는 것은 아닙니다. 몇 회독 하면서 조금씩 채워 나가는 거죠. 그리고 이해가 된 부분에 대해서는 문제에서도 적용 될 수 있게 암기를 하는 것입니다.(이렇게 해도 문제 풀 때에는 당황하곤 합니다.) 그렇게 한 적어도 3회독 정도를 마치면 기출문제 풀이를 합니다. 솔직히 3회독을 하더라도 모두 정리된 것은 아닐 것입니다. 정리되지 않은 부분을 기출문제 풀이로 보충하는 것입니다.
~기출문제 풀이-기출문제 풀이의 목적은 알던 것을 확실히 정리해 주는 기능과 문제 푸는 능력을 길러주는 두 가지 기능을 합니다. 단 이것도 몇 회독이 필요하기 때문에 문제지에다 답을 적어가며 풀면 안 됩니다. 그리고 동영상이나 실강 들으면서 듣는 해설도 해설지에 적는 것이 좋습니다. 1회독 할 때에는 시간 안 재고 그냥 푸셔도 상관 없습니다. 그러나 2회독 이상에서 부터는 꼭 시간관리 해 가면서 푸시는 것이 좋습니다. 모의고사 풀 때에나 실제 시험 가서는 더 늦게 풀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3회독 이상부터는 한 번이라도 틀렸던 것 혹은 헷갈렸던 것 위주로만 시간을 재서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굳이 2번을 확실히 알고 푼 것들에 시간을 낭비하고 싶진 않았습니다. 실강 들으시는 분들은 최종 모의고사 강의 때 기출문제를 2회독 이상 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최종 모의고사 강의-최종 모의고사 강의는 3-4월(국가직), 5-6월(지방직, 서울시)로 진행이 됩니다. 저는 모의고사강의는 실강을 들었습니다. 한 강의(3회분 모의고사)가 끝나면 그 다음날 바로 복습을 했습니다. 복습은 선생님이 주는 해설지 말고도 노트 하나를 준비해서 거기에다 제 나름대로의 해설을 써보면서 했습니다. 조금이라도 모르는 개념이 있었던 것은 이론서에서 찾아 가면서 노트해설에 정리도 하였습니다. 만약 맞은 문제라도 그 안의 보기에서 모르는 것이 있었다면 그것도 정리하는 습관을 가졌습니다. 보통 복습시간은 3시간 정도입니다.(한 회당 평균 복습시간 1시간 정도로).
그리고 이것까지 끝나게 되면 시험까지 한 1-2주정도 남습니다. 그 동안은 모의고사에서 틀렸던 것, 그리고 기출문제에서 틀렸던 것 위주로 다시 훑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이때 확실히 아는 것은 시험 때까지 쭉 알고 있는 겁니다. 이젠 어설프게 알고 있는 것들을 확실하게 잡을 때입니다. 틀린 문제들이 아마 알고 있지만 확실히 알지 못해서 틀린 것들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그것들을 훑어 보면서 확실히 잡아나가시면 됩니다. 단 새로운 것을 공부하려 하지는 마세요. 예를 들면 시험에 거의 안 나오는데 모르겠는 것. 이건 안 나온다고 생각하시고 만약 나온다면 운명에 맡기시고요. 다른 애들도 다 틀려요. 합격하려면 자주 나오면서 조금 응용되어 또는 꼬아서 나오는 문제를 맞혀야 합니다. 한마디로 거의 안 나오는 듣보잡문제들은 합격에는 아무 영향을 안 끼친다는 겁니다. 그리고 시험보기 하루 전 날에는 문제 하나도 안 보고 짧게 이론 전체 훑어보고 갔습니다.(조금 약한 개념들 위주로)
*정보보호론
전공과목 2과목 중에서 컴퓨터 일반보다는 조금 어렵게 느껴지는 과목입니다. 학교에서 암호학 부분을 조금 배웠음에도 불구하고 클라이언트, 서버보안에 나오는 것부터는 조금 버거웠습니다. 그러나 컴퓨터 일반하고 범위가 겹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중간중간에 쉬운 부분도 있긴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컴퓨터 일반보다 더욱 더 이해를 요구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이론회독, 기출문제풀이- 비교적으로 컴퓨터일반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이론을 1회독(저만의 필기노트 정리 포함) 한 후에 바로 2회독을 하면서 문제하고 같이 풀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많이 틀리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론강의를 다시 한 번 동강을 신청해서 들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정보보호론은 이론 공부하는 것하고 문제풀이는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이론을 볼 때에는 반드시 조상진 선생님이 주시는 서브노트도 같이 봐야 이해가 더 잘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Des이나 Ddos 공격 등 복잡한 것들은 더욱 도움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네트워크 보안하고 어플리케이션 보안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쪽은 정말 자세히 보셔야 합니다. 특히 저는 VPN부분과 SSL/TLS부분을 조금 힘들게 공부 했습니다.(여러번 이론 동강 들었죠) 그리고 블록암호모드도 저는 많이 어렵지는 않았지만 사람에 따라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며 어느 정도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는 부분입니다. 문제풀이는 문제집에는 맞고 틀림여부만 체크해 놓고 모든 해설은 해설집에다 적었습니다. 좀 어려운 문제는 기본서를 주로 참고하였고 좀 쉬운 문제인데 놓친 것들은 제가 쓴 필기노트를 참고해서 공부하였습니다. 제 필기노트는 이론서를 학원에 두고 다니는 저한테는 지하철에서도 가끔 펴 볼 수 있었기 때문에 각 단원의 기본적인 것을 잡는 것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것을 한 4번정도 보면 O 표시가 4개인 것이 있는가 하면 oxox 중구난방으로 있는 문제도 있는데 5회독 째에는 ox 표시가 번갈아서 있는 것들하고 계속 틀렸던 것을 위주로만 다시 공부했습니다.(문제풀이 방식은 컴일하고 비슷합니다.)
~최종 모의고사 강의-컴일하고 많이 비슷합니다. 실강 2개 들었습니다. 단지 복습시간만 3개회 4시간 정도 한 것이 좀 다를 뿐입니다. 문제풀이 복습에도 컴일보다는 조금 많이 투자해야하는 면이 있습니다. 복습방법도 컴일과 똑같이 노트에 제 나름대로의 해설을 다는 식으로 했습니다. 빠졌는데 중요한 것들 또 제 필기노트에 옮겨 적었습니다. 그리고 강의 다 끝나면 모의고사, 그리고 기출에서 틀렸던 것들 다시 한 번 훑어봤고요. 시험 하루 전에는 제 필기노트 한 번씩 쭉 훑어보고 들어갔습니다. 컴퓨터 일반이든 정보보호론이든 모의고사 강의 실강 듣는다면 회차마다 남는 프린트물 하나씩 더 챙겨 가는 것도 좋습니다. 나중에 답 안 써져 있는 걸로 공부하기 좋아요.
~관련법규-뭔가 계륵같은 존재입니다. 그리고 운명에 맡겨야 하는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각 시험 당 최고 3문제도 나올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반드시 해 둬야 합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법규를 잘 못해서 이번 국가직에서도 다 맞진 못했습니다. 맞은 것도 조금 헷갈린 상태에서 맞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한 방법에 관해서 완전히 신뢰는 못드리지만 그냥 참고만 하시라고 적겠습니다.(다른 좋은 합격수기 있으면 그거 참고하세요) 저는 하루에 정보보호론 공부 마지막에 한 10분 정도 양을 정해서 빠르게 읽어보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읽어보면서 회독이 조금 늘어나고 기출문제도 조금씩 풀어가야 비로소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 있습니다. 물론 아는 것만 보이지만요. 토시하나 틀리게 해서 내는 문제는 아무리 공부해도 못 맞히는 것이 태반이었습니다. 특히 숫자나 법의 적용 주체가 좀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면접준비
5분 스피치 10분정도 작성하고 자기기술서 주제 3개 20분에 작성하는 연습을 일주일 2번 하루당 3시간씩 반복했습니다. 5분 스피치 주제는 면접특강에서 정한 주제 중 좀 중요하다 생각되는 걸로 뽑아서 했습니다. 자기기술서 주제는 오재우 선생님 면접특강 때 나눠준 자료를 거의 참고했습니다. 저는 스티마 선생님 동강하고 오재우 선생님 실강을 모두 들었지만 제 생각에는 오재우 선생님 면접강의도 좋기 때문에 굳이 5분 스피치 주제자료만 주어진다면 오재우 선생님 면접특강만 들어도 충분히 대비 된다고 생각합니다.
- 교육청 면접은 10월 1일에 봤습니다.~~ 나중에 수정할게요.
*전체적으로 당부드릴 말
① 어떤 과목이든 모르는 것이 있으면 질문 많이 하세요. 처음에는 몰라서 질문 할 거리도 찾지 못하겠지만 어느 정도 알아가면 궁금한 것이 생기고 모르겠는 것이 생깁니다. 부끄러워 하지 마세요. 심지어 질문하고 1초만에 해결되는 민망할 때도 있어요. 다 괜찮으니까 질문하세요. 선생님이 ‘이것도 모르나?’ 할까봐 걱정하지 마세요. 나중에 떨어지고 ‘또 떨어졌니?’라는 말보다는 듣기 좋아요.
② 계획을 짧게나마라도 세우고 공부하세요. 1년 계획은 아니더라도 몇 주간의 잠정적 계획 그리고 좀 자세한 1주일 혹은 하루계획이라도 세우고 공부하세요. 그래야 동기부여가 조금 더 생깁니다. 저는 하루에 5과목 모두를 조금씩 했습니다. 그리고 하루마다 각 과목의 양을 조금씩 조절 했습니다.
③ 기출문제 풀 때(특히 전공) 될 수 있으면 문제지에다 직접 쓰고 채점하지 마세요. 나중에 또 그 문제집을 풀 때가 있습니다. 나중에 풀 때에 문제에 답이 적혀져 있으면 학습효과가 현저히 떨어집니다. 그리고 문풀강의 들으면서 제공되는 해설은 해답지에다 적습니다. 문제 있는 곳에 해설이 적혀져 있는 것도 학습효과를 떨어뜨리기 때문이죠.(다음에 풀 때 무의식적으로 보게 되요.)
+저는 채점할 때에 맞은 것, 헷갈렸는데 맞은 것, 틀린 것을 다 다르게 채점 했습니다. 다음에 볼 때 제가 약한 부분을 잘 집어내기 위함이죠.
+저는 모의고사 풀고 강의 들을 때 채점을 안했습니다. 괜히 많이 틀린거 보면 더 위축될 수도 있어서요. 그 대신 맞은 것은 파란 펜으로 번호에 O표시 해놓고 헷갈렸던 것은틀린 것은 빨간 펜으로 O표시, 그리고 아예 틀린 것은 고쳐서 체크하는 방법으로 했습니다.
④ 문제 풀 때에 답과 자신이 쓴 것 이외의 보기도 지나치지 마세요.(자세히 보란 것은 아니지만 간단하게라도 보세요) 자신의 실력을 늘려줄 수 있는 보기일 수도 있고 또는 그 문제에서는 정답 고르는 것에 영향이 없지만 다른 문제에서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⑤ 학원 모의고사 성적에 많이 집착하지 마세요. 그냥 점수일 뿐입니다. 남은 기간 열심히만 하면 됩니다. 제가 2년 다녔습니다. 모의고사 상위권에 있던 학생도 정작 시험때 못봐서 낙방하고 중위권에 있던 학생도 남은 기간 열심히 해서 붙는 경우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도 학원 3월 전체 모의고사 때 72점 나오고 실망했는데 실제 시험에 가서 79점 나오고 합격했습니다.(그것도 마킹 2개 실수해서요)
⑥ 시험 볼 때에 마킹실수 정말 신경쓰세요. 특히 자신의 점수가 평균 70점 이상 나온다 하시는 분들은 합격권에 어느 정도 가 있는 분들이므로 마킹실수가 당락을 좌우할 수도 있습니다. 전 시험 때마다 마킹 실수가 종종 있었고 이번에 국가직9급에서도 가채점 평균81점 이었는데 2개 마킹실수해서 79로 떨어졌습니다. 다행히 합격해서망정이지 이것 때문에 떨어졌으면 1년을 또 해야 하는 겁니다. 만약 붙더라도 면접의 당락에 영향을 끼칠 수 있고 더 나아가서는 최종합격 되더라도 부서배치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마킹실수는 정말 해서는 안 되는 겁니다. 계산실수는 해도 마킹실수는 하지 마세요. 정말 한 맺히도록 눈물납니다.
독자분들께 맞는 것도 있고 안 맞는 것도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맞는 것만 쏙 빼서 따라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이런 것을 쓰게 될 날이 올 줄은 몰랐습니다.
여러분께서도 꼭 합격하셔서 이런 합격수기 쓰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긴 합격수기(한글파일로 8쪽 나오네요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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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말 긴 합격수기여서,, 정말 감동이네요.
후배들에게 정말 많이 길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합격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합격수기가 시작하는 저한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네요.
내년에는 저도 합격해서 쓰고 싶네요.~~
합격수기 정말 자세하게 쓰셔서 제가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안내를 해주신거 같네요~ 합격 축하드려요!!
합격수기 잘읽었습니다. 합격축하드립니다~^^
많은 도움이되는 합격수기였습니다ㅎㅎ 축하드려요~ 내년에는 저도 본받아서 합격수기를 8장~이상 쓰는 날이 오길바라네요~
ㅜㅜ 감사합니다 진짜 도움 많이 됐어요 제가 지금 많이 막막한 상태인데... 저도 진짜 열심히해야겠어요... 축하드러요!!!!!
최종합격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