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시나요?
작년 여름 봉사를 오신 김평천 사장님께서
돼지고기를 기증하여
우리 어르신들 이하 직원들이
그야말로 포식을 했었었죠^^
그런데 바쁘신 와중에
저희 천혜경로원을 잊지 않으시고
다시 찾아 오셨습니다.
그것도 양손에 돼지고기 30㎏ 씩이나 들고 ㅋㅋ
오,할렐루야 !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지인의 소개로 서구 복지관 하모니 예술 공연단까지
모시고 오셨다는 사실.
그야말로
두손 번쩍 들어 WELCOME ~
오, 환영합니다.
기증해 주신
기름진 돼지고기로 상추쌈을 하여
우리 어르신들과 함께 맛있고 푸짐한
점심식사를 함께 하셨습니다.
아, 김평천 사장님께서는
3층으로 올라오셔서
배식까지 도와주셨어요.
감사합니다.
그 어느때보다 도 맛있었던
점심식사가 끝나고
드디어 공연이 시작 되었습니다.
노련하셨던 사회자님.
가벼운 퀴즈로 공연을 시작하셨습니다.
퀴즈의 문제는 바로 원장님의 성함을 맞추는것.
나름 지식인인 우리 고 어르신께서 냅다 맞추셨어요.
부상으로 혈액순환에 좋다는
자석 팔찌를 받으셨답니다. ^^
횡재하셨네요ㅋㅋ
본격적으로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하모니 실버 예술 공연단.
서구 복지관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내 주셨습니다.
뱃노래와 도라지 타령에 맞춰
흥이 절로 나는 무대 선사해 주셨습니다.
웃음치료 등 기타 레크레이션 강사로
유명하신 강귀자 회장님도 함께
오셨습니다.
너무나 바쁘시고 유명하신 분이었는데
천혜경로원을 간다고 하니
흔쾌히 짬을 내어 동행 해 주셨다합니다.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으시고
붕붕 떠다니셨어요
수준급의 노래 실력과 더불어
범상치 않은 어깨춤..
앵콜곡 포함하여 총 세곡을 불러 주셨는데요
어찌나 카리스마가 넘치시던지
순식간에 무대를 압도하셨습니다.
최 어르신이 나오셔서 덩실덩실 춤을 추시자
" 어매는 어째 여가 계시요~~`?" 하며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구수한 입담과 더불어 더위 마저 잊게 만든
시원한 무대 였습니다.
직접 본인 씨디를 가지고 오셨어요,
씨디가 여러장 있습디다. 오~
" 워따 잘한다~ 워따 잘한다~"
여기저기서 우뢰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 저 양반이 참말로 잘하네~~"
저도 사진 그만 찍고 앉아서
입 벌리고 구경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요 ㅠ.ㅠ
다음 공연은 차차차와 자이브 였습니다.
2년전 우리 어르신들 프로그램으로 한국무용과
댄스스포츠를 배우신 적이 있었지요.
그때 배운 동작이 여러번 나왔었습니다.
우리 어르신들 기억 하실런지 ;;;;;
쉬어가는 코너.
국장님의 성함을 퀴즈 문제로 냈었으나
모르시는 분들이 없었기어
아무 의미가 없게 되었어요ㅋㅋㅋㅋ
국장님의 노래로 대신하게 된 무대였습니다.
우리 국장님 노래 실력이야 뭐
모르는 사람이 간첩이겠죠 ^^
두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시원시원하게 한 곡 불러 주셨어요.
이에 질세라 원장님의 무대도
준비 되었습니다.
이런 무대에 절대 빼지 않으시는 대인배.
발걸음도 가볍게
그러나 알게모르게 얼굴은 이미 홍당무.
평소 우리 어르신들과 밤 낮 구분없이
거의 날마다 노래방을 틀어 함께 오락시간을
즐기시는 원장님 이셨기에
뭐 어르신들 앞에서 노래 부르는것 쯤 일도 아니야요.
노래 한곡에 온 감정을 담아 멋지게 불러 주셨습니다.
하음이(눈에 넣어도 안아플 손녀) 가 달려나와 꽃다발 증정식.ㅋㅋ
다시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 사랑무 "
우리 어르신들께선 저마다
" 춘향이랑 몽룡이구만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교넘치는 고운 무대였습니다.
자석 팔찌를 부상으로 받으셨기에
노래 한곡조 해 주셔야 한다는 사회자의 익살에
우리 고 어르신 흔쾌히 나오셔서 실력을 뽐내 주셨습니다.
그리고 1일 음향기사가 되어 버리신 원장님.^^
중간중간 트롯과 민요를 불러 주셨던 김성희씨의
손을 꼭 붙잡고 우렁차게 한 곡 선사해 주셨습니다.
여기서 김평천 사장님의 노래를 안들어 볼 수가 없겠죠?
사진 찍는것 조차 굉장히 부끄러워 하셔서
내심 걱정했는데
웬걸요~ 멋드러지게 한곡 땡기셨습니다.
그나저나 이런 무대 만들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마지막 무대.
댄스스포츠의 꽃 " 사교춤 " 이었습니다.
최 어르신 또 참지 못하시고
사회자와 함께 사교춤의 정석을 보여 주셨습니다.
" 어매는 어째 여가 계시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더운 여름
잊지 않고 찾아 주신 김평천 사장님과
함께 동행해 주시고 즐거운 공연
선사해 주신 하모니 예술 공연단 여러분
너무나 수고하셨구요,감사합니다.
또 뵐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첫댓글 정말 고맙고 훌륭한 분이군요! 공연하신 여러분이 흥겨운 시간을 선물하니 금상첨화 아니겠어요? 원장님 내외분까지 멋진 모습 덤으로 보는 기회, 천혜의 어르신들에게 언제나 즐거움과 기쁨이 가득하시기를 ,,,/
출연자분들이 우리 어르신들과 거의 비슷한 연배셔서 더 좋았으며 여기저기서 좋다 하시는 소리가 들려왔답니다. 최 어르신꼐서 건강이 좋으셨을 떄 그 복지관에 다니셨답니다. 긍게 " 워매 어찌 여가 계시요" 하지요.
그런데 최 어르신은 까맣게 잊고계셨고 누군지 못 알아보셔서 땐서들 중에 눈물이 글성글성하셨답니다. 사회자님께서 땐스를 가르치셨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