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도 오고 심심해 죽겠다고 파발마님에게 문자로 푸념을 털어놓자
심심하면 토라샥 이나 분해해서 락장치나 수리해보시죠라고 답신이 왔다.
지난번 파발님이 도비두님에게 분양했으니 락장치가 문제가 되는 바람에 첵관에 두고 갔던 것이다.
오전에 코나 스텝 프리모 뒤로터를 6인치에서 8인치로 교환했던지라 귀찮았지만 한번 뜯기로 마음 먹었다.
몽키 스페너와 장갑 그리고 락링 스페너 공구 외에 못쓰는 수건과 신문, 종이컵을 준비하였다.
윗 사진 오른쪽 부분레버를 오른쪽으로 돌리면 락이 되고 왼쪽으로 돌리면 락이 풀린다.
락링 공구를 이용해서 락링을 제거하고 레버를 분리...
몽키 스페너로 윗부분을 풀러서 사진에 보이는 플라스틱 막대를 빼내었다.
보이는 막대속에는 구멍이 나있고 마지막 부분은 고무링이 있어 주사기와 같이 피스톤 역할을 해준다.
피스톤 막대를 빼내고 오일을 빼냈다.
윗부분 오일을 깨끗했으니 아랫쪽 댐핑부분쪽 오일은 약간 오염이 되어있었다.
이구멍으로 오일이 통과되면 샥이 먹고 이구멍을 막아버리면 샥이 락이되는 것이다.
원리는 간단하지만 모르면 어려운 법이다.
사람이 만든 물건이기에 잘 들여다보면 원리를 알 수 있다.
리바운드 쪽은 문제가 없어 윗부분만 분해해서 락레버를 돌렸을때 구멍을 잘 막아주게끔 손을 보았다.
그리고 부족한 오일을 조금 보충해주었다.
역순으로 조립하고 테스트 결과 성공이다.
가격이 저렴한 샥인 만큼 락 전체적인 구조나 느낌은 완벽할 수는 없었지만
어느정도 욕구를 채워주는 정도 수준의 샥이었다.
역시 돈에 따라 물건의 성능이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돈이 좋은건지도 모른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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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내친김에 코나 스텝에 달려있는 888샥 오일도 교체하기로 하였다.
정말 귀찮다.
샥을 분리해야하고 브레이크며 속도계도 분리해야한다.
하지만 찜찜하다.
오일 한번 교체하면 잊어버리고 사용할텐데....
준비물들이다.
뭐든지 손대면 생각보다 일이커진다.
엇그제 구입한 몽키스페너를 오늘 사용할 기회가 왔다.
일제 스페너로 아주 정교해서 좋다.
일단 위를 열어야한다.
양쪽을 모두 열고 스텐션 튜브를 아래로 밀면 사진처럼 된다.
컴프레이션쪽은 너무나 깨끗해서 오일은 손댈필요조차 없었지만
리바운드 쪽은 완전 오염이 되어있었다.
레그 하단쪽 15mm 볼트를 풀려고했는데 댐핑 조절막대부분이 같이 돌아 빼지 못하고 그냥 스프링을 눌러서 오일을
어느정도 뺐지만 그래도 마음이 찜찜했다.
하지만 교환하지 않은 것보다는 더 나을테니 다행이다.
지난번 인텐스에 있는 888샥은 뎀핑쪽은 완전 분해를 했었는데...
양쪽레그에 약 210cc정도 오일은 넣어주고 다시 역순으로 조립하여
잔차에 장착하였다.
오늘 일을 정말 많이했다.
로터 교체 및 샥 두개 수리...
밤에는 리어샥 부싱교체 작업이 남았다.
첫댓글 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 돈이 문제죠........흠
감사합니다. 역시 최고의 미케닉이십니다요.ㅎㅎ
손이 많이 가는군요..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