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ㅠ_ㅠ
말을 하자면 끝도 없어요!
진짜 맛집으로 인정합니다!(탕탕!)제가 이럴 정도로 좋아하는 고기집이 있습니다.
그것도 "
오리고기"
평소에는 오리고기 별로 좋아하질 않아서 그냥 훈제나 주물럭이나 오리 요리 나오면 전 안먹거든요.
종가집을 알기 이전에는 오리고기를 먹을려는 시도도 별로 하지 않았을 정도로 오리고기 안 좋아했습니다-_-;;
이러던 저를 오리고기 매니아로 만든 집이 있으니!~
바로 "
종가집 오리고기"예요.
원래 한 4년여전에.. 아.. 5년전인가?
전에 살던 동네(px마을) 에서 아시는 분이 자기 친구분이 운영하시는 곳이라고 소개해줘서 가게 되었는데..
그때만 해도 오픈한지 얼마 안되고 아는 사람 거의 없는 신생 고기집이였습니다.
여기가 간판이 "종가집 오리구이"인데..
진짜로 종가집입니다.
무슨 성씨 이름이 뭐였는지는 잊었는데 하여튼-_-; 어디어디 종가집;;;
종가집 큰 며느리인 사장님이 종가집 운영하시면서 음식 솜씨를 살려서 오리고기집을 차리셨습니다.
바로 자기집 앞에...;;;;
여기 위치가 참 애매해요.
아무나 찾아갈 수 없는 그런 위치인데다가 말로만 고양시에 위치해있지, 사실상 위치는 파주시입니다.
파주와 고양시 경계에 딱- 걸쳐져 있어서 파주쪽 분들이 차라리 오시기 편할겁니다.
위치가 어디냐면은.. 파주 봉일천에서 서울 가는 쪽 도로 공릉을 지나고 검문소 바로 옆 "하니랜드"들어가는 왼쪽 길 입구 -> 구불구불 마을 1차선을 끝까지 들어가서(10분쯤) 마을 맨 끝 정면 보이는 산에서 오른쪽 큰 집이 있습니다.
처음 가시는 분들은 이거 여기 길 맞나? 싶을 정도로 그냥 동네예요.
고양시쪽에서 바로 들어오는 길도 있긴 한데, 고양시 내유동 버스정거장까지 들어오신 다음에 서울시 검사 훈련원인가? 어쩌고 하는 건물 까지 들어오고 입구에서 오른쪽 샛길로 5분여정도 내려와야 있습니다.
헉헉헉... 길 설명하기 참 애매하니..
직접 가실려는 분들은 사장님께 바로 콜!~ 전화 문의 하세요.
그럼 위치 알려주실 겁니다.
인원수가 5명이던가 하여튼 많으면 미리 예약하고 전화하면은 사장님 남편분이 차로 모시러 갈겁니다.
예전에는 확실하게 픽업 해주셨던 것 같은데 요새 워낙 바쁘셔서 될지 모르겠네요^^;
일단은 문의 전화 하세요!
031-946-8484 : 종가집 오리고기
여길로 전화하셔서 문의 하시면 되구요.
이제는 너무 유명해지고 입소문 타서 저녁 6시 이후로는 전화해보고 가셔야 합니다.
여기가 돈 많이 벌려고 장사하시는게 아니고 그냥 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하루 들어오는 오리고기 양이 딱 끝나면 더 장사 안하십니다.
주말에는 사람들 많아서 4시 이후에 전화 안하고 갔더니 오리고기 떨어져서 못먹고 돌아온 적이 몇번 있을 정도니까요^^;
평일에는 고기 팍팍 떨어지지는 않는데 그래도 일단 전화 먼저 하시고, 돌판 구워지는 시간도 있으니 도착까지의 시간을 미리 알려 두는 편이 좋습니다.
게다가 진짜 종가집이기 때문에 명절에는 여기 바쁘시구요. 김장철에도 무려 1400포기정도나 김치를 담그시는 분이라 바쁘십니다.
공휴일에 문 여는지 확실하게 확인하고 가시이 좋아요.
이렇게 설명 잘 해놓고 사진 없으면 섭섭하겠죠^^?
자자- 사진 러쉬 들어갑니다.
참고로 보정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가격은 4인에 3만원(1마리+밥+국수+기타 포함)
이정도 가격에 푸짐하게 먹는거라 절대 부족하지 않아요!
양념 보다는 로스구이 추천합니다!!!~
종가집 전경입니다. 한쪽 구석에 이것저것 종가집에서 쓰던 물건들 모아두고 있구요. 전체 테이블은 한 20~여개 정도?(밖에도 있음), 친목회나 단체 모임 하시기에도 좋구요, 추가로 더 건물 지어서 따로 방 만들어 두었으니 모임하시기 괜찮아요.
몇년 전부터 엄마 아빠 친구분들 이미 다 모시고 모임 다녀왔는데 그때 이후로 여기가 단골입니다.
돌로 된 돌판을 사용하구요, 이런식으로 벽돌 쌓아서 만들어져있어요.
불판이 달궈질려면 꽤 시간 필요하기 때문에 미리 예약전화 하고 가시는 편이 바로 드실 수 있습니다.
오리 생고기 등장!~
잘 손질된 오리 생고기에 살짝 양념 되어있구요.
직접 농사지은 유기농 양파, 호박, 고구마, 감자 등등 굵직굵직하게 썰어져있습니다.
기름 안들어가구요. 후추 소금 양념만 되어있어요.
2인에 1개씩 나오는 기본 반찬입니다.
거의 다 직접 농사짓고 사장님이 만드신 반찬이예요>_<~(쌈장이야 구입해서 다른거 섞으시는듯)
거의 4계절 그대로 반찬 나옵니다.
오이피클, 배추 백김치, 파무침, 고추절임, 김치, 동김치 등등 나오구요.
요기 사장님 특제 겨자 양념장에 고기 찍어서 먹습니다.
전 겨자 좋아해서 여기다 고기 풍덩~ 익은 야채도 풍덩~ 빠트려서 먹구요^^;;
덕분에 1개로는 모잘라서 매번 식구들 양념장 뺏어다가 먹어요.
고기 다 먹고 밥 비빌 때, 사장님이 이것부터 치워주시는데 일단 치우지 말라고 하시구요.
밥 볶음 다 끝나면 밥 볶음에 살짝 찍어 드시면 더 맛납니다~>_<~
설명하는 동안에 고기 슬슬 익어 갑니다~ 슥싹 슥싹~
피자 주걱처럼 생긴걸로 슥슥~ 타지 않도록 이리저리 비벼주세요.
고기보다 양파랑 단호박이랑 고구마가 먼저 익으니까 그것 부터 먹어주면 됩니다.
이렇게 야채랑 고기 다 익었을 때 드시면 됩니다~
으읍~~~~ 배고프다!ㅠ_ㅠ
아- 오리고기 기름은 돌판에 흠이 있고 기울여져 있기 때문에 아래 홈으로 기름이 죽죽 빠진답니다.
걱정 안하셔두 되구요.
돼지고기보다 오리고기 기름이 더 좋은거 아시죠^^?
다이어트에도 그렇게 크게 문제 안되니까 드셔도 좋아요~
요렇게 양념장하고 파채랑 같이 넣고 한입에 아암!~~~~~~
냠냠!~
오리고기 다 먹은 다음에는 "사장님~ 밥 2공기 추가요!~"
하면은 불판의 검댕이들 다 싹싹 치워주시고, 밥공기랑 양념장 가져와서 비벼주십니다.
삭삭삭- 얼마나 빠르게 볶아 주시는지.....
단골들이야 직접 할 정도로 내공이 되지만.. 처음 가시는 분들은 손 놓고 그냥 기다리세요^_^;;
사장님이 알아서 삭삭 비벼서 돌판에 얇게 붙여 주십니다.
이제 손 대지 말고 조금 더 기다리세욧
노릇노릇하게 뒷편이 누릉지처럼 익어서 딱딱해지면은 먹습니다.
누룽지 먹는 기분으로 먹으면 되요^_^
얼마나 맛있는지.. 글 쓰는 지금도 침이 꼴깍-;;;;
아까 겨자 양념장 치우지 않았다면은 요기 살살 양념 비벼서 먹으면 더 맛납니다!+_+
이제 이 밥이 등장을 하면은 비빔냉면이 등장합니다.
아주 새콤합니다.
강렬할 정도로 새콤 달콤한 비빔냉면이 나오는데 맵고 신것 좋아하시는 분들은 원츄!~
하실 거구요.^^;;
너무 신거 안좋아하시는 분들은 밥 비빌때 패스하세요.
하지만 전 이거 너무 좋아한답니다>_<~
오리고기 먹으면서 조금 느끼한게 이거 먹으면서 금새 시원해지거든요^^;
요렇게 먹고 4인 1마리가 3만원
가격은 다른 오리고기집이랑 비슷하지만 맛이랑 질은 이쪽이 제일 좋아하는 집이예요.
요기 근처에 유~명한 "도가네"라는 오리고기 집이 있는데 저희집 식구들은 별로 안좋아하거든요..;;;
이집은 조미료도 거의 안쓰고 손맛으로 내는 집이라서 더 좋구요^^;
몇번씩 가도 맛난 집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갈때에는 정말 손님 거의 없어서 저희집 식구들이 독차지 하고 먹고 그랬는데;;^^;
몇년 사이에 정말~ 입소문 타고, 친구 소개타고 오고 해서 유명해져서 바빠지신 것 같지만.. 그래도 꾸준하게 원래의 맛을 유지시켜 주셔서 정말 땡큐~ 땡큐~ 감사하는 집이거든요^^;;
인터넷에도 소개 잘 안되어있고, 파주 고양쪽에만 입소문으로 유명한 집이라 글 올려봤습니다.
정작 이렇게 맛집 알면서 친구들에게는 소개 해도-_-; 잘 안가게 되어서요
아무래도 교통이 불편하고 차가 없으면 들어가기 힘들기 때문인데 한번 차 있는 친구 꼬셔서 다녀와야겠습니다.
덧 : 신것 강렬한 맛을 싫어 하시는 분들은 반찬이나 냉면이 입에 안맞으실 수도 있습니다. 이 집이 호불 호가 갈리는 원인이 있는데 신것 강렬한 맛을 싫어하고 조미료 맛 위주로 좋아하시는 분들은 여기보다는 근처의 "도가네"가 입에 맞으실 것이구요.
평소에 조미료맛을 -_-; 싫어하시는 분들은 이쪽이 더 입에 맞으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