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백한 별
오늘부터 45년 전, 1977년 8월 20일, 미국 NASA에서는 Voyager 2호가 그리고 9월 5일에는 1호가 우주로 날아갔다. 먼저 출발한 보이저 2호는 천왕성(1986년)과 해왕성(1989년)을 들렀다. 그리고 먼저, 2012년 8월에 성간 우주로 나간 보이저 1호는 태양으로부터 40AU(1AU=1.5억㎞ 지구와 태양 간의 거리. 60억㎞) 떨어진 곳에서 지구를 돌아보며 사진(1990년 2월 14일)을 찍었다. 이 사진을 두고 미국의 천문과학자 칼 세이건(Carl Sagan)은 “저 푸르고 창백한 점을 보라. 그게 지구고, 우리 집이다.”라고 했다. 저 티끌 속에 나와 당신이 있다.
그렇게 우리 지구 가족사진을 마지막으로 찍고 Voyager 1호는 1990년 2월 14일에 영원히 카메라를 껐다고 한다. 저 사진이 우리(나는)가 살아생전에 가장 멀리서 지구를 보는 사진일 것이다. 지금 보이저 1호는 240억㎞ 지점(빛의 속도로 22시간 가야 도달할 수 있는 거리)을 지나 태양계를 완전히 벗어났으며 2030년 경이면 그 생명의 에너지도 끝난다고 한다.
그러나 보이저는 어떤 방해만 없다면 무한대로 날아갈 것이고 드디어, 우리 태양계에서 가장 가까운 별인 프록시마 센타우리에 도달할 수 있다 한다. 그 거리는 태양으로부터 4.24광년(약 40조 1104km)이고 지금 보이저 속도로는 16,700년 동안 날아가면 도착한다고 한다. 그 안에는 60개 지구인의 인사말과 이미지, 음악이 기록된 항금 레코드판을 싣고 그 언젠가 외계인을 만나기를 바라며……
첫댓글 미둔은 우주에도 관심이 많네!
좋은 현상이네! 양수리의 밤하늘도 날이
맑을 때면 별이 강이 되어 흐르는데, 배고픈 멧돼지들의
무단 침범이 머리를 아프게 하네! 미둔 더운 날씨에 늘
건강 챙기기바라네! 장혜숙 여사도 물론...
별 볼일 별로 없는 날. 어린 시절, 어느 대청봉 새벽의 별무리, 인도 사막에서 그리고 안나푸르나 어느 롯지에서 본 별 무리.
감사 합니다. 형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