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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평창 오대산 산행 및 사찰순례 ① 江原 平昌 五臺山 山行 及 寺刹巡禮 一
-중대 사자암 적멸보궁을 참배하다-
지난 7일 내장산과 내장사를 다녀온데 이어 14일은 길상님과 보화님, 그리고 비니초님과 더불어 단풍이 이미 끝난 오대산으로 향했습니다. 오대산에는 오대적멸보궁의 하나인 상 원사 적멸보궁이 있기 때문입니다. 상원사 적멸보궁은 두 번 다녀온 바 있고 오대산 비 로봉은 20여 년 전 올라 본 경험이 있지만 기억은 아물아물합니다. 오대산으로 향한 까 닭은 몇 가지 있지만 그 중에서 보화님의 아드님이 금번 수능을 치르는데 보궁에서 기도 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해서 추진하게 되었고, 설마 단풍객들이 남쪽으로 향하지 강원쪽에는 덜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아침 6시 중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에서 길상님과 만나기로 약속했기에 늦어도 5시 10분 정도는 집을 나서야 하기에 새벽 4시에 기상하여 목욕재계하랴 108배를 하랴 밥을 지으 랴 바빴습니다. 또 컴에도 들어가 인사도 남기고... 전날 밤 오신 보화님께서 새벽에 지 은 밥으로 유부초밥을 만드신다고 또한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신속하게 했는데도 5시가 넘고 20분을 넘겨 30분 가량 되었을 무렵 만남의 광장으로 향했습니다. 늦을까 우려했지 만 길이 탄탄대로여서 1분도 틀리지 않고 도착했습니다. ^^ 여기서 아침을 먹고 오대산 으로 향했습니다.
월정사 입구 9시 입성을 목표로 했는데 딱 9시 정각 매표소를 통과했습니다. 문화재관람 료는 1인당 2,500원이고, 주차료는 5,000원이었습니다. 월정사와 상원사는 비로봉에 오 른 다음 하산 길에 참배하려는 계획을 세웠던 터라 월정사는 그대로 통과했습니다. 20여 년 전 저 진부 민박촌에서 시작하여 비로봉까지 길고 긴 길을 걸어갔던 기억이 떠오르더 군요. 월정사에서 상원사 주차장까지의 거리는 대략 7km입니다. 오대산에는 단풍이 없 고 낙엽이 진 모습을 보여 줬는데 군데 군데 푸른 소나무가 석여 산뜻한 풍광을 보여 주 었습니다. 날씨는 대체로 좋았습니다. 9시 17분, 상원사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나오는데 그 앞에 까마귀가 날아와 앞에 앉네요.
까마귀를 보면 불길하다고 했지만 기분이 좋습니다. 좋은 징조입니다. ^^ 그 옛날 고구 려는 까마귀를 숭상했지요. 삼족오(三足烏)는 고구려의 상징이였습니다. 태양의 후예라 는 자부심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비로봉을 향하여... 상원사는 지척입니다.
비로봉까지는 참으로 가깝지만 이번에는 비로봉까지만 갔다가 내려옵니다.
오대산(五臺山)은 우리나라의 가강 크고 긴 산줄기를 이루는 백두대간(白頭大幹)의 중간 에 위치하고 있으며, 1563m의 비로봉(毘盧峰)을 주봉(主峰)으로, 서남쪽 호령봉(虎嶺峰 1,560m) 서대산(西臺山 1,402m), 북동으로 북대산(北臺山 1,422m) 두로봉(頭老峰 1,422m), 동남으로 동대산(東臺山 1,434) 등의 거봉(巨峰)들이 위엄있게 솟어나 한강의 발 원지인 오대천 상류를 빙 둘러싼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내륙성기후 특성을 보이는 월정 사지역과 동해와 인접한 해안기후 특성을 보이는 소금강지역으로 구분 되는 오대산은 1975년 2월 1일 우리나라 11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연간 1백만 이상의 탐방객들 이 찾아오고 있다고 합니다.
오대산(五臺山)이라는 명칭은 신라시대 자장율사가 중국의 오대산과 형세가 흡사하여 오 대산이라고 불렀다고 하며, 소금강은 노인봉을 시작으로 펼쳐진 기암들의 모습이 금강산 과 비슷하다하여 붙여졌다고 합니다.
오대산 상원사 입구
9시 33분, 본격 출발입니다. 상원사 가는 길
관대(冠帶)걸이
관대걸이 및 주변 설명
여기가 세조대왕이 문수동자를 만나 피부병을 고쳤다는 곳입니다. 관련 내용은 <불교이야기>방 63번에 있습니다. 참조해 보세요.
탐방객이 많지 않아 호젓합니다.
두 나무가 바짝 붙어서 껴안 듯이 자라고 있습니다. ^^
9시 43분, 500m 올라온 지점. 바로 중대사자암 입구.
중대사장암 입구. 여기서부터는 오르막길입니다.
적멸보궁 중대사자암
탐방로
이번엔 비로봉까지만이니 이 탐방로를 언제 한 바퀴 돌아 볼꺼나? 한 바퀴 돌아야 오대산 (五臺山)을 온전히 다녀왔다 할 것입니다.
부도형 석등입니다. 참 희안하지요?
사자암으로
사자암이 보입니다.
10시 5분, 사자암에 도착했습니다.
오층건물 같지요?
사자암인데 하산 길에 참배하기로 하고 물만 먹고 통과합니다.
적멸보궁 가는 길 600m를 가면 적멸보궁입니다.
보궁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10시 27분, 적멸보궁에 도착했습니다.
적멸보궁을 향하여 한 발 한 발...
적멸보궁(寂滅寶宮)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28호
보궁으로 오르는 입구 계단 아래에 안내판이 있는데 여기에 다음과 같은 글이 있습니다.
월정사(月精寺) 적멸보궁(寂滅寶宮)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28호 소재지 :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적멸보궁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사찰의 법당을 일컫는다. 태백산 정 암사와 설악산 봉정암, 사자산 법흥사, 오대산 월정사의 적멸보궁 등 강원도의 네 곳과 경남 양산 영취산 통도사의 적멸보궁을 합하여 5대적멸보궁이라 한다.
월정사 적멸보궁은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돌아오면서 석가모니 부처 님의 진신사리를 모셔와 오대산에 봉안하고 이 보궁을 창건하였다.
현재의 건물은 낮은 한 단의 기단 위에 정면 3칸, 측면 2칸의 규모로, 단층인 팔작지붕의 겹처마 집이다. 건물 중에만 두 짝의 판문을 달고, 좌우측에는 중방을 설치하고 협간 아 래는 판벽을 하고, 그 위에 띠살창을 한 점이 특이하다.
이 건물은 그간 조선시대 후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어 왔으나, 최근 건물 내부의 구조 에서 15세게 후반 양식의 다포와 고식 단청, 배흘림기둥 등의 특징이 조사되어 조선 전기 에 조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적멸보궁은 보통의 법당과 달리 곁칸과 속칸이 벽 으로 구분된 겹집의 형태라는 사실이 보고 도어 있다.』
빨간 글씨로 庚寅 五月日 洪命箕九歲書라고 되어 있습니다.
문살의 문양
용문양이 화려합니다.
적멸보궁 양옆은 이렇게 기도객들이 만원입니다.
보궁안은 이미 만원이라 이렇게 밖에서 기도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우리도 보궁안 진입 은 불가하기에 여기서 예배를 올렸습니다. 108배를 올렸습니다. 20여년 전에 처음 왔었 고, 10여년 전에 두 번째 왔었는데, 다시금 여기에 서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길상님, 보 화님, 비니초님도 각자 발원에 따라 예배를 올렸습니다. 길상님은 건강발원을, 보화님은 자제분 학업성취를, 비니초님은...?
보화님! 오늘 수능인데 좋은 결과 있기를 합장합니다. 나무석가모니불 ()()()
적멸보궁 뒷편. 사리탑 대신 탑이 양각된 탑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탑을 양각한 탑비(塔碑)
적멸보궁참배 기념사진
정다운 모습입니다.
짠!!!
저 종무소에서 제공하는 시루떡을 양 손에 들고 계신 보화님.
저 떡을 저한테 주시려고... 감사합니다. 덕분에 떡을 세 쪽 먹었는데 정말 꿀맛입니다.
나도 한 번 먹어 볼꺼나? 길상님.
보궁 앞 소나무
11시, 비로봉을 향하여 적멸보궁을 나섰습니다. 이 적멸보궁이 상원사에서 1.5km 떨어 져 있는데 이 적멸보궁에서 비로봉까지의 거리가 또한 1.5km 입니다.
☞ 다음은 '오대산 비로봉에 오르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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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석등도 예쁘고 사자암이 언뜻 봐서는 5층으로 이루어진 듯 하네요. 아니지요 가을 단풍은 찾아 볼 수가 없군요._()_
10년 전과는 전혀 딴판으로 변모했네요. 입구에서 적멸보궁에 이르기까지 석등이 이어져 있습니다. 사자암이 일대 변신을 했네요. 마치 5층으로 이루어진 건물 같지요 사실 5층 건물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제일 위에는 비로전인데 장엄하게 불사를 해 놓았네요. 다음에 소개해 보겠습니다. _()_
오대산은 오랜만에 갔는데, 월정사, 상원사 사자암 모두 옛모습이 기억이 잘 안 날 정도로 불사를 많이 했더군요. _()_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는데 10년 만에 찾으니 그럴 수밖에요. 모든 것이 바뀌어 있었습니다. _()_
15년전 비포장길 다녀온 기억이 나는데~~ 게단도 놓여져 있내요. 바로옆 소금강 계곡도 멋진 곳 인데!! 즐간 하고 갑니다.....나무묘법연화경()()()
그때에 비하면 딴판일 겁니다. 소금강은 노인봉쪽으로 가면 만난다고 하는데 앞으로 기회가 있을 겁니다. _()_
기역이가물가물합니다
오래 전에 다녀오셨군요. 모든 것이 변했습니다. _()_
힘든 기억밖에 없는데 백우님께서 자세히 설명까지 올려주셔서 다시다녀온 기분입니다.수고하셨습니다_()_
힘들어도 고운 추억으로 남습니다. _()_
나무관세음보살~~ 소원성취하시길 바랍니다
예, 감사합니다. 제 소원 성취 시켜 주세요. 제 소원은 향불교에 자주 오셔서 부처님의 정법을 함께 나누는 것입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