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차단제를 제대로 고르고, 올바르게 바르면 이제 우리 피부는 햇빛에 대하여 안전할까? 자외선 차단제가 자외선을 막는다지만 모든 자외선을 막아내지는 못한다.
아무리 자외선A까지 차단하는 PA+++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자외선A 중 파장이 긴 자외선 A1 (340~400nm)을 완벽하게 막지는 못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다고 마음 놓고 햇빛을 쬐다 보면 피부가 자외선에 의해 상하는 것을 피할 수 없다. 결국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햇빛이 강한 여름철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다. 그리고 야외 활동 시 모자, 선글라스, 긴 팔, 긴 바지 옷 등으로 햇빛을 물리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맨 살을 드러낼 때 마지막에 선택하는 것이 자외선 차단제이다.
자외선 차단제는 눈에 보이는 가시광선을 차단하지 못한다. 간혹 햇볕을 쬐면 두드러기가 생긴다고 피부과를 찾는 분이 계신데 일광 두드러기의 원인이 햇빛 속의 자외선이라면 자외선 차단제가 도움이 되겠지만 햇빛 속의 가시광선에 의해 생기는 두드러기는 자외선 차단제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자외선 차단제에도 부작용이 있다. 자외선 차단제에 포함된 성분으로 인해 접촉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다. 성분 자체로 인한 알레르기 반응인 경우도 있고, 햇빛이 닿을 때만 생기는 광알레르기의 경우도 있다. 접촉 피부염이 생기면 피부가 빨개지고, 가렵고, 따갑다. 우선 다른 자외선 차단제로 바꾸어야 하고, 증상이 심하거나, 호전이 없으면 피부과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더불어 오일 성분의 자외선 차단제가 모공을 직접 막거나, 또는 자외선 차단제로 인한 자극으로 모공 주변이 붓고 막혀 여드름이 생길 수 있다. 이 경우 오일이 들어 있지 않는 오일 프리 제품 중 자극이 적은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은데 이런 제품들은 보통 ‘non-comedogenic’ ‘non-acnegenic’ 이라고 표기돼 있다. 필자도 얼굴에 여드름이 잘 생기는 타입으로 대부분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면 반드시 여드름이 생겨 열심히 바르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자외선 차단제를 너무 과도하게 사용하면 피부가 햇빛을 너무 적게 받아서 비타민D의 합성이 줄어들고 골다공증 등의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닌지 하는 우려가 있다. 이는 의사들도 의견이 갈리며 논란이 있는 부분이다.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은 여름철의 경우, 일주일에 2~3번 얼굴과 팔에 햇볕을 몇 분 쪼이는 것만으로도 우리 몸에 필요한 비타민 D가 충분히 만들어지고, 버섯과 같은 음식으로 섭취할 수 있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피부 건강을 생각한다면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쪽을 추천한다.
[불교신문2931호/2013년7월24일자]
첫댓글 자외선 차단제 과용은 금물이지만 필요시는 꼭 사용해야겠죠. 야외활동 많을때. _()_
아직 한번도 사용해 보지 않았내요. 감사 합니다....나무묘법연화경()()()
강렬한 햇볕을 쏘이게 될 때 바르라고 해서 몇 번 바라보긴 했습니다. 시켜야만 건강에 이롭다고 하더군요. 무엇이든 적당해야 좋지요. _()_
햇볕을 쏘여 비타민 D를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