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선비의 흔적 따라,
산수의 지저귐 따라 새재 넘는 “문경새재길”
아름다운 이 땅 한반도. 전국에 숨겨진 곳곳의 명소들을 널리 알리고자 오랜 시간 공을 들여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을 선정. 그중 영애로운 1위를 차지한 곳이 바로 문경새재다. 계절의 아름다움이 특히나 눈부신 명소들을 생각한다면 문경새재는 사실 조금은 소박한 면이 없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으로 거론되는 이유는 단순 볼거리가 아닌 우리네 역사가 있고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옛길 박물관에서 시작해 조령산과 주흘산을 넘어 충렬사까지 이르는 36km의 길은 누구나 부담 없이 걷기 좋은 코스로 이루어져 있는 것도 오랜 기간 사랑을 받는 이유다.
▶코스
문경새재주차장 - 옛박물관(입장료/경료무료) - 제1관문 주흘관(主屹關) - 오픈세트장(입장료/경로무료) - 제2관문 조곡관(鳥谷關) - 제 3관문 조령관(鳥嶺關) - 고사리주차장
▶거리
8.9km(왕복)
▶소요시간
3시간30분
◈ 출발장소 및 시간
- 06:50 염주체육관 주차장
- 07:10 우등여행사 사무실 앞 (상무지구 랜드피아오피스텔 정문/한국은행 옆건물)
- 07:30 문예예술회관 후문
◈ 회비 : 30,000원 (맛있는 점심 제공)
※입장료(불포함) 개인별도/경로무료-신분증 반드시 준비
- 옛길박물관 성인 1,000원 (문경세재도립공원 입구)
- 문경드라마오픈세트장 - 성인 2,000원 (제1관문/제2관문 사이 )
◈ 준비물: 개인 간식, 생수, 편한한 신발 또는 워킹화, 모자, 썬그라스, 썬크림, 방풍의 또는 우산 등.
◈ 연락처 (주)우등관광 ☎ 062-383-9042, 010-3185-2658
◈ 신청방법 : 전화/댓글신청(Daum카페-우등옛길회)[인원수/연락처/출발장소]
◈ 계좌번호 안내 : 광주은행 001-107-316635 예금주 ㈜우등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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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관문의 이름은 주흘관(主屹關)이다. 영남지방과 한양을 잇는 관문이기도 하다. 조선 선조 25년 임진왜란 당시의 일이다. 왜장 '고니시 유키나'가 경주에서 북상해오는 카토 키요마시의 군사와 합류하던 곳이 바로 이곳 어귀. 당시 조정에서는 신립 장군을 보냈었지만 너무 늦었다고 판단 문경이 아닌 충주 탄금대까지 가서 배수진을 쳤지만 결국 패하고 만다. 그 후 충주에서 일어난 의병장 신충원이 지금의 제 2관문에 교통을 차단하고 왜병을 기습하게 되며 다시 한번 지리적 중요성을 확인하게 된다. 그러다가 숙종 34년에 이르러 제3 관문을 완공한다. 고려 태조 때는, 경주 순행 차 고사갈이성을 지날 때 성주 흥달이 세 아들을 차례로 보내 귀순했다는 전설이 있다. 성대 위에 힘차게 펄럭이는 깃발들이 조상들의 의기를 대변하는 듯하다. 여느 관문이 그렇듯 주흘관을 통과할 때도 괜스레 뿌듯함이 가슴 가득 채워진다.
선조 27년인 1594년 충주 출신 수문장 신충원이 왜의 침략에 대비해 게릴라 전을 펼쳤던 성인 조곡관은 제 2관문이라는 수식어와는 달리 사실 가장 먼저 지어진 관문이다. 제1 관문과 제 3관문은 제 2관문이 군사적 요충지로서의 중요성이 커지게 되면서 후에 세워진 것. 그 후 을미사변에 이르러 또 한 번 화재로 폐허가 된 것을 1978년에 이르러 누각과 석성을 재복원했다. 이름 또한 처음의 조동문에서 지금의 조곡관으로 바뀌게 된다.
문경새재길 중간중간에서 옛 조상들의 흔적들을 만날 수가 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교귀정과 조령원터다. 임금으로부터 명을 받은 신, 구 경상감사가 서로 인수인계를 했던 교인처였던 교기정은 1896년 의병 전쟁시 소실되었다가 1999년 재건되었다. 한 면으로는 든든하게 떠받치고 있는 산자락이, 또 다른 한 면으로는 마음의 짐까지도 씻어 보내고 싶은 맑은 계곡이 마주하고 있는 교기정은 제1코스 명실공히 문경새재길을 대표하는 제일의 명소. 실제로도 방문했던 당일 바삐 오르내리던 사람들도 모두가 교기정 앞에서는 약속이나 한 것처럼 멈추고는 그 경치를 감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