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와 지방비를 거나하게 투자해 조성한 '백제역사재현단지' 입니다.
개장한지 8 년이 되어가는군요.
주변에 롯데아울렛, 롯데리조트, 롯데골프장, 백제역사문화관 등이 위치해 있습니다.
충남도와 롯데가 함께 지역관광활성화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엔 재현단지 북쪽에 호수공원이 조성되어 더욱 아름답고 풍요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울렛 점포 안에는 젊은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을만한 화려한 옷과 신발, 가방 등이 진열되어 있고 다양한 먹거리 식당과
카페 등이 입점해 있어 쇼핑과 함께 외식, 레저, 관광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집사람과 몇 번 아울렛엘 가보았습니다만 가격이 만만치 않아 바깥 마당에 쏟아놓고 파는 싸구려 옷가지들 몇 점
사들고 왔습니다. 제대로 옷 한 벌 사주지 못하는 자신에게 자책을 느끼면서 말이지요.
이곳은 원래 백제의 궁과 당시의 서민주택, 중민주택, 귀족주택, 사찰건물 등을 재현해 놓은 그야말로 백제의 문화와 건축역사를
한 자리에서 보고 배울 수 있는 곳으로 조성한 곳입니다. 특히 백제의 건축약식을 추정해 볼만한 다양한 건물이 재현되어 있어 전통
건축을 공부하는 학도들에게 매우 유익한 장소입니다.
개장 후 재현단지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생각보다 활성화되지 못한 느낌이 듭니다.
롯데는 재현단지를 앞세워 자신들의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정작 백제재현단지는 점점 더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허기사 사람을 끌어들이는 능력만 본다면 기업 따라갈 곳이 어디 있겠습니까마는 주객이 전도된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결국 안으로 들어가 보면 재정 탓이 크겠지요.
사후 운영에 대한 묘안을 철저하게 세워두었어야 합니다. 이런 문제는 관이 주도하기 보단 민간에 위탁해 방도를 찾는 것이 훨씬
바람직할 것입니다. 용인민속촌처럼 건물을 활용해야 합니다. 그저 보는 것만으로는 일부 관심자들 외엔 발길을 사로잡기
어렵습니다. 그렇지 않고선 결국 셑트장으로 전락할 것이 불보듯 뻔합니다.
결국 우리 한 사람이라도 재현단지를 찾아가 본래의 목적에 맞는 관람을 해야합니다. 그저 남탓만 할게 아니지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백제의 건축과 생활문화를 되찾으려 애쓴 노고의 결과로 빚어진 백제단지에 가거들랑 족적만 남기지
마시고 눈과 마음으로 백제의 건축과 당시의 생활문화를 깊이깊이 담아가시길 바랍니다.
백제재현단지에서 해마다 가을이면 '백제문화재'가 열립니다.
이곳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원하시는 분은 아래 링크를 꾹 눌러 주세요.
http://www.baekje.org/html/kr/
중서민 주택 및 위례성 전경
귀족-중민-서민주택-위례성 전경
귀족주택 재현
중민, 서민주택 재현
위례성 근접 전경
귀족주택 중 하나
백제건물의 지붕기와
귀족주택의 하나
귀족주택의 후원에 마련한 멋들어진 정자
백제건물의 전형적인 난간형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