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탈모증이란 머리칼이 원인 없이 둥글게 빠지는 병증을 말하는데 흔히 청장년들 속에서 자주 본다. 침뜸의학적으로는 반독, 유풍(油風) 등에 해당된다.
증상
보통 아무런 전조증상이 없거나 두통,가려움,권태감 등이 있다가 갑자기 땅콩 알밤알 크기,둥근 형태의 경계 명료한 탈모반이 한개 또는 여러 개 생긴다. 환처에 털을 당겼을 때 쉽게 빠지는 것은 진행성이다. 병이 커지고 진행되어 환부가 많아지면서 부정형이 된다. 병이 더 진행되면 머리털이 다 빠질 수 있으며 심할 때는 눈썹,속눈썹,턱수염,겨드랑이 털,음부 털,솜털까지 빠진다.(범발성탈모증) 머리칼은 대체로 다시 나오지만 보통 수개월~한해 정도 걸린다. 끊임없이 재발되면서 잘 낫지 않는 악성탈모도 있다.
원인
자율신경기능이상,정신 신경적 요인으로 생기는데 전염성(바이러스),알레르기설,내분비 이상설,자기면역설도 있다.
변증
음허증-머리털이 빠지면서 심번,심계,불면증이 있다. 머리가 어지럽고 자주 눈앞이 아찔하며 허리와 무릎이 시큰거린다.
어혈증-머리칼이 빠지면서 두통이 있고 얼굴색이 어두컴컴하다.
기허증-몸이 허약하고 기운이 없으며 땀을 잘 흘리고 입맛이 없으며 소화가 안된다.
치료
뜸치료
백회,폐유,고황,신유,삼리,곡지,중완,기해,관원에 5장씩 뜸한다.
탈모부의 중심에 쌀알 크기로 9장 정도 1회만 하여 두면 뜸한 곳의 주위로부터 머리가 나기 시작한다.
침치료
뜸과 병행하여 실시한다.
※뜸하고 2주쯤 있다가 보면 탈모된 피부가 종전과 같이 반짝이는 광택이 없어지고 모근공이 굵어지기 때문에 때가 끼는 것 같이 검은색이 될 때는 더 이상 뜸하지 않아도 된다. 그렇지 않을 때는 또 다시 한 번 뜸을 하고 1~2개월 후에 보면 언제 난지 모르게 다 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