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단소를 3시간 정도 배웠는데 바람 소리 외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습니다. 속상해서 저녁에 집에 와서 잠을 안자고 연습을 해서 소리는 나고 그 후 독학을 해서 아리랑을 완벽하게 연주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곡을 할 때는 잘 안되고 소리가 전혀 안 나고 바람소리만 날 뿐 전혀 처음과 같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연수를 통해서 유연성과의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확실히 알았습니다. 그래도 힘은 들어가지만 힘을 빼고 부드럽게 해야겠다는 생각만 늘 머릿속에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 국악기의 하나인 ‘단소’의 가치를 더 느끼게 하고 값지게 여기는 기회가 되었으며, 꾸준히 연습하여 우리 것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는데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렵니다. 플롯을 잠깐 배웠는데 연관이 되더라고요. 집에서 해 보니 평소에 낮은 음 ‘도’의 소리가 잘 나지 않았는데 유연성을 접목시켜 해 보았더니 아주 자연스럽게 소리가 나는데 천하를 얻은 만큼 가치가 많았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