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서 꼭 일주일 전이군요.
지난주 포항에 있을 때 엔 정말 앞날이 깜깜 했습니다.
어떻게 남은 4일을 지내나...
그러나 시간은 흘려가고 있었습니다.
첫날밤부터 지치게 하여 정말 깊게 잠을 청해 들었습니다.
둘째날 날이 밝았습니다.
오전 6시 기상 외침과 더불어
"병사 떠나 15분전" "병사 떠나 5분전" ...
이런 외침 속에 연병장으로 집합
그러나 교관의 감정이 결코 만족스럽진 않은 표정
"교육생 103, 교육생 119, 앞으로! "
우리대원 이재한 대원은 125번, 최세헌 대원은 128번, 대장님은 130번
박소라 대원은 506번
즉 위에 불러 나온 교육생은 우리 소대원입니다.
위 두 교육생은 퇴소를 신청한 교육생으로 학군단 즉 ROTC을 준비하는 대학생으로
교육이 너무 빡빡하고 힘이 들어 퇴소를 신청하였던 것입니다.
이를 받아들이지 못한 교관
표정관리 못하고 곧 바로 우리 1소대에 압박이 가해 졌습니다.
물론 위 두 명의 교육생이 당당하게 퇴소하였으면
우리 소대는 그래도 편안했을 겁니다.
그러나 위 두 교육생은 퇴소 못 하고 그대로 교육을 받게 되었답니다.
앞으로 우리 1소대의 운명도 암울할 수 밖에...
무척 힘들었습니다.
식사 정말 힘들었습니다.
물론 짬밥 많이 좋아지긴 하였습니다만
잔반 줄이기도 한 목을 하였습니다.
우리 스카우트는 이미 해왔던 바라...
" 나는 가장 강하고 멋진 해병이 된다. 감사히 먹겠습니다."
둘째 날 오전 과업 IBS 훈련
IBS란 해병대만의 자랑, 수륙 침공시 사용하는 보트
우리가 흔히 매스콤에서 보는 검은색 보트
왜 그리 무거운지 130여Kg
우리들이 그 보트를 옮기는 훈련입니다.
6명이 머리로 옮기는 훈련으로
머리 무척 아팠습니다. 힘들었구요.
더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은 해병대의 전형 PT
이건 사람 잡습니다.
해병대 장병 20여명의 관리하에
좀 미미한 교육생은 여지없이 얼차례!
눈치껏 할라고 해도 할 수 없는 상황
팔 다리 근육이 뭉치기 시작하였습니다.
곧 이어 IBS 훈련
안타까운 사건은 최세헌 대원 낙오되었습니다.
포항 바닷바람 몹시 매서웠습니다.
한참 PT 하고 나니 이마의 땀이 송글송글
추위와 고통과 두려움 ...
오후과업은 AAV 탑승 훈련
AAV 란 수륙 장갑차로 육지에서 바다에서 이동이 가능한 장갑차입니다.
이 장갑차도 우리 해병대에만 있는 장갑차로
해병대의 자랑입니다.
몹시 피곤하여 탑승 후 잠에 취했는데...
얼마되지 않아
해변에 내려 여지없이 기압을 받았습니다.
이때 얼차례을 받으며 훈련받는 모습이
동아일보에 24일자 25면에 나왔습니다.
해변에서 "좌로굴러, 우로굴러" ...
이후 산악행군
해병대 병사들이 이동할 때 타는 산으로 3시간의 험난한 산
정말 다리에 쥐가 날 정도의 힘든 산이었습니다.
도착 후 목욕시간 5분
청소시간 5분
그래야 다음 소대가 목욕한다고...
정말 죽여 주었지요. 짧은 시간의 목욕시간...
저녁이 무서웠습니다.
오늘밤은 또 어떤 고난이 ...
변함없이 교관은 우리들의 기대를
저 버리진 않더군요.
새벽 1시에
연병장에 웃옷을 벗고 누워
차디찬 땅에 등을 대고...
밤 하늘이 그리 이쁜지...
반짝이는 별자리
차가운 육신의 고통은 잊어지고
별보며 잠시 생각에 젖어들었지요.
바람찬 곳에서 서 있는 것보다 땅에 누운 것이
더 좋았습니다.
오늘 훈련이 고되었는지 그 차가운 땅도 방같이
느껴져 잠이 올 것 같았습니다.
이러 듯
둘째날 하루도 힘들게 보내었습니다.
안타까운일은 128번 최세헌대원이 교관에게 찍혔다는 것
또 오전에 퇴소하겠다는 교육생이 우리 내무실에 함께 하는 교육생 이라것
하루도 편안할 날이 없었음을 직감해야 했습니다.
*** 유난히 반짝이는 별을 보며 생각나는 사람 ..... ***
* 순검의 목적 *
순검은 그 날의 최종과업으로써 인원이상의 유무, 취침상태,
청결 정돈 및 명일의 전투준비에 만전을 기함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