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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원협 산지유통센터의 선별작업 |
글싣는 순서
▲GAP제도 활성화
▲외국에서의 GAP제도
▲GAP 인증기관 탐방
▲GAP 생산현장 탐방(7개 농협)
▲GAP 확대를 위한 간담회
■익산원예농협
GAP인증농산물은 농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농업환경을 보전하기 위하여 농산물의 생산, 수확 후 관리(농산물의 저장, 세척, 건조, 선별, 절단, 조제, 포장 등을 포함) 및 유통의 각 단계에서 재배포장 및 농업용수 등의 농업환경과 농산물에 잔류할 수 있는 농약, 중금속, 잔류성 유기오염물질 또는 유해생물 등의 위해요소를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으로 기존의 농산물 생산체계와는 다르게 생산ㆍ관리를 하게 되므로 이를 위해 수확 후 관리시설 기준을 마련하고, 안전성이 확보된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하여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관리시설을 지정하도록 하고 있다.
GAP 관리시설은 농산물의 수확 후 선별·포장·저장과정에서 이물 등 물리적 위해요소와 세균·곰팡이를 비롯한 생물 및 화학적 위해요소로부터 노출되지 않도록 엄격하게 청결 관리하는 시설로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지정하고 있다.
GAP 관리시설은 농산물이 소비자에게 유통되기 직전의 수확 후 과정으로 소비자를 만나기 위한 최종단계이다. GAP 관리시설에서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미생물 등의 위해요소를 위생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 APC와 학교급식 연계해 농산물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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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원예농협 산지유통센터 전경 |
익산원예농협(조합장 김봉학)은 농업개방으로 인한 수입농산물에 대응하기 위해 2009년 1,500평의 부지에 선별장 500평, 저온저장고 100평, 선별기 6조의 산지유통센터(APC)를 설립해 운영하다가 2014년에는 36억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학교급식센터와 산지유통센터를 증축했다.
선별장 1300평을 증축하고, 고구마, 토마토 등의 최신식 선별기를 구입했으며 200평 규모의 저온저장고도 신설했다.
2012년부터 운영되어온 학교급식센터에서는 1,000평의 부지에 300평의 신축건물에서 HACCP 기준의 설비를 갖추고 우수농산물이 공급돼 학생들은 안전한 급식을 제공받고 농가들에게는 더욱 안정된 수익을 보장하고 있다.
익산원예농협은 다양한 품목을 다루고 있다. 배, 사과 등의 과일류와 멜론, 수박, 토마토, 방울토마토, 양파, 고구마까지 상당히 많은 품목들이 산지유통센터를 통해 학교급식과 대형마트 등으로 출하된다.
익산원협 김강산 과장은 “익산시는 농사를 많이 하는 지역이라 다양한 품목이 재배되고 있다”며 “이런 현실에 맞게 다품목을 처리하는 APC를 건립했다”고 말했다.
익산원협 산지유통센터는 2010년 1월에 GAP 관리시설로 인증을 받았고 200여 농가가 GAP 인증을 받아 익산원협 산지유통센터로 출하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멜론을 재배하는 100여 농가가 GAP 인증을 받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
GAP 딸기공선출하회는 19명이 올해 4월말 기준으로 9억8백만원, 방울토마토공선출하회는 30명의 회원이 3억3천만원의 실적을 올렸다. 또한 토마토공선출하회도 3억1천2백만원의 매출을 복숭아공선출하회는
현재 멜론 이외에도 배 공선출하회와 고구마 공선출하회가 GAP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신규 선별작업장을 준비 중에 있으며 신규작업장이 완공되면 GAP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김강산 과장은 “앞으로 저농약 인증이 없어짐에 따라 대체할 수 있는 인증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돼 GAP 인증을 받았다”며 “과일, 과채류는 저농약인증에서 무농약 또는 유기농으로 전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저농약 인증이 폐지되기 전 GAP 인증을 받았다”고 말했다.
# GAP로 멜론 농가 조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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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원협 멜론공선출하회 회원들이 모여 회의를 하고 있다. |
익산원협은 개별적으로 있는 농가들을 조직화하기 위해 공선출하조직을 계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공선출하조직 확대를 위해 GAP 인증제도를 활용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GAP 인증을 받은 공선출하회원들이 익산원협 APC로 전량 출하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동선별 공동출하가 가능해졌다.
익산원협 멜론담당 오상욱 팀장은 “우리 원협에는 케이메론 공선출하회가 있었고 공선회에서 인증을 받기 위해 100여명이 신청을 했다”며 “신규회원을 늘려서 GAP 인증을 받기 위해 2회에 걸쳐 교육을 받았다”고 말했다.
오 팀장은 “GAP 인증 멜론을 출하하기 위해서는 APC로 전량 출하해야 하며 조직화와 규모화를 위해 농가들이 집결했다”고 덧붙였다.
멜론은 딸기, 토마토 등의 후작으로 재배하기 때문에 수확시기가 농가들마다 달라서 조직화하기 어려운 작물이었지만 GAP를 통해 조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오 팀장은 “멜론이 조직화가 힘들지만 조직화에 성공하면 다른 작물들은 쉽게 조직화가 될 것”이라며 “멜론 선별장이 신규로 완성되면 내년부터는 GAP인증 멜론을 출하하게 된다”고 말했다.
# 멜론 등 농산물 수출 확대
익산원협은 익산시 관내에서 100여 농가가 재배하는 멜론은 2014년 생산량이 500톤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멜론 재배 농가를 규합해 수출창구를 단일화해 올해 200톤, 금액으로는 40만 달러를 수출하기 위해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 UAE, 러시아 등 해외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싱가포르 국제식품박람회 등 국제박람회 3회, 해외 대형유통업체 입점 프로모션 4회 및 국내외 우수바이어 초청사업 6회 등의 사업을 전라북도 및 익산시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멜론 생산조직을 점검하고 판로의 확대를 위해 기존 29명이었던 멜론 농가를 120 농가 이상으로 통합 확대해 지속적인 출하가 가능하게 되었고 매년 2~3천만원의 간헐적인 수출이 이루어진 것에 반해 올해는 속이 붉은 적육계 멜론을 전략적으로 기획해 수출 및 내수시장 판매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8월에는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에 전년도를 넘어서는 수출실적을 내고 있으며 9월 이후에는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에도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
# 농가들이 GAP 필요성 인식 못해
최근 GAP 인증제도 개선으로 인증절차가 단순해져 농가들의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GAP인증은 정부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인증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농가들이 현실적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그 원인은 GAP가 시장에서 소비자에게 차별성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김 과장은 “농가들이 아직도 영농일지 작성 등에 대해서는 부담을 갖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고 GAP가 시장에서 차별화되지 않아 농가들에게 GAP가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며 “GAP 인증 농산물이 소비자에게 부각되지 않아 판매하고는 연관성이 없다”고 말했다.
익산원협은 이런 현실 속에서도 GAP를 확대하기 위해 멜론 농가들을 교육시켜 인증을 받게 했다. 다만 GAP 시행령 개정 등으로 인해 올해 인증이 늦어지기도 했다.
김 과장도 “GAP 인증 확대를 위해서는 소비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학교급시과 군납에 GAP 인증 농산물이 우선적으로 납품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승우 기자
<출처: 원예산업신문, 2014. 10. 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