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할까 봐 동유럽 연수 사진 몇장을 올린다.
동유럽의 헝가리,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는 최근에야 민주주주의를 채택한 나라들이다. 그러나, 국민들의 열정으로 국가의 부를 이룩하였고 교육복지, 의료복지, 노후복지가 보장된 나라들이다. 그들의 생활상은 너무 밝아 보였다.
오스트리아는 합스부르크 왕국을 누리면서 주변의 나라들을 예속시키고 각 지역에 왕궁을 건립했으나, 현재는 영세 중립국으로, 국토를 아름답게 가꾸고 예술을 빛내는 나라이다. 모짜르트는 이 나라의 우상이었다.
우리대학(동강대학)에서는 퇴임할 나에게 해외연수의 기회를 재공해 주었다(2008.6.25-7.3). 엄마와 나는 행복한 마음으로 8박9일의 여정을 소화했다. 대학에 감사를 드리며 동료들에게는 미안함을 금할 수 없다.

헝가리 영웅광장-헝가리 영웅 상이 세워진 광장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다리로 부터 이쪽이 부다왕궁이 있는 부다지역, 건너편이 서민이 사는 페스트 지역

부다페스트 중심에 흐르는 다뉴브 강-다뉴브 강 유람 중

슬로바키아 타트라 지역 알프스 산 중의 호텔

폴란드 소금광산 입구-소금광산을 관광자원화 하여 내부를 공개

아우슈비츠 수용소 입구-세계 제2차 대전 중 독일의 나치즘 히틀러의 명에 따라 유대인과 주변국의 인민을 수용, 징용을 강요하고 쇠약한 사람들을 독가스로 살상한 현장, 450만의 인명이 죽어갔다.

체코 프라하의 야경

체코 프라하 성을 연결하는 카를교(다리)-카를이란 체코어이며 영어로는 찰스가 된다.

체코의 옛 마을 체스키 크롬노프-탑 위에서 본 마을 모습, 이 곳도 유명한 관광지로 변신

오스트리아 짤쯔부르그 미라벨 정원(궁전)-사운드 오브 뮤직 촬영 장소

배경은 짤즈부르그의 성, 바로 밑은 다뉴브 강-이 곳에 유명한 지휘자 카라얀의 생가와 모짜르트 생가가 있으며 성 위를 케블카로 올라가면, 모짜르트 디너와 콘서트를 감상한다.

모짜르트 디너 식탁

짤즈 컴머 굿 지역-멀리 보이는 호수가 볼프강 호수, 여기에서도 유람선유

오스트리아 수도 비엔나의 한 음식점-식사 중에 요한 슈트라우스와 모짜르트의 곡, 한국 가요 등을 연주해 준다.

오스트리아 최대의 왕궁(여름왕궁) 쉔브른 궁전 입구

비엔나 공항 휴게실에서 귀국 준비-약간 피로하기는 했지만, 우린 행복한 기분.
2008년 동유럽 여행 8박 9일(6.25-7.3)
6월 25일(수)
9시 30분 광주공항 집결이라 딸 희숙 승용차를 이용, 9시 출발
일행을 배웅하러 오신 학장님과 만나 담소 후 10시 30분 공항 출발
11시 15분 김포공항 도착
12시 30분 인천국제공항 수하물 송부
13;30 이사장님과 합류하여
15시 인천공항을 출발하였다.
약 11시간의 비행 끝에 비엔나 공항에 도착한 것은 19시 15분(7시간 시차)
20시 비엔나를 출발하여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도착한 시각이 22시 30분이었다. (호텔 투숙) 가도에 늘린 끝없는 평원에 옥수수, 밀, 보리밭이 놓이고 즐비하게 늘어선 풍차는 전기를 일으키고 있었다. 부다페스트의 다뉴브강 야경, 그야말로 황홀의 극치였다.
6월 26일(목)
9시 20분에 영웅광장 관람, 10시 겔레르트 언덕배기에서 부다와 페스트 경관 감상, 어부의 요새도 둘러보았다. 가이드의 말에 의하면 이 나라는 여행을 준비하며 즐기며 사는 나라였다. 사람들은 가정적이어서 6시면 퇴근, 저녁을 한 두 시간으로 길게 잡으며 담소한다나? 먹는 게 육식이라 4-50대면 비만이 나타난다.
10시 30분 다뉴브강을 유람하며 양안의 유명 건축물을 감상하였다.
13시경 토속 명품 쇼핑 후 점심.
14시 30분 우리는 슬로바키아 타트라로 가기 위해 버스에 올랐다. 5시간 후 타트라에 도착하여 숙소에 짐을 푼 뒤, 호텔 주변의 아름다운 호수를 산책하였다.
6월 27일(금)
6시에 일어나 호수를 1시간 산책,
8시 30분 타트라를 출발 폴란드 국경을 넘더니, 13시 30분 비엘리츠카의 소금광산 도착, 14시 소금광산 내부 진입 후 소금광산의 면모를 살폈다. 지금은 관광지로 탈바꿈하여 소금 생산보다 더 많은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폴란드의 대표적 음악가가 쇼팽. 소금광산 내부의 퍼포먼스에서도 쇼팽의 이별이 곡이 연주되었다. 무려 2시간을 견학하고 우리는 크라카우로 향했다.
17시 크라카우 중앙광장에서 폴란드인들의 즐거운 일상을 보았다. 네모로 된 중앙광장에는 성당, 꽃 시장, 마차, 식당가, 쇼핑가, 야외공연장이 있고 주변에 왕궁과 성이 있다.
폴란드 문화는 시골문화이자 카톨릭 문화이며 서유럽 문화를 모방한 모방문화다. 프랑스와 영국의 풍토를 따라 여성을 존중하고 신사적이다. 노인에 대한 공경심도 강하다. GNP 16000$이지만 사회복지 만점 국가. 초등에서 대학까지 학비를 지원하는 교육복지, 병원비 무료, 58,9세에 지급되는 연금 혜택, 그러나 생전에 세금은 많이 내야한다.
6월 하순의 날씨치곤 꽤 더웠다. 그러나 습기가 없으니 그늘엔 시원했다. 에어컨이 없는 나라다. 그들이 좋아하는 것이 여섯 가지이니, 술, 담배, 생화, 좋아하고, 축구를 전 국민이 좋아한단다. 개를 좋아하고 춤추기를 좋아하는 나라다. 결혼식은 성대하고 돈이 많이 들며 재산의 2/3는 여성 몫이란다. 이혼하면 남편이 양육비를 모두 감당해야하니 이혼율이 낮다. 그러기 때문에 젊은이들이 동거를 해 본 뒤에 결혼을 한다고. 자연히 미혼모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퀴리부인, 바웬사가 이 나라 출신이다.
6월 28일(토)
8시 40분 호텔 출발
9시 30분 아우슈비츠 수용소 관람.
가이드는 우리가 여기로 가는 동안 폴란드의 모든 것과 히틀러의 모든 것을 하나라도 더 알리고 싶다는 듯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10시 수용소 관람
11시 30분 가이드와 작별, 체코로 출발
13시 가는 길에 점심. 포크, 달걀, 감자요리가 주 메뉴였다.
14시에 프라하를 향하여 출발하면서 야경관광을 예약하였다.
18시 40분에 프라하 도착, 19시에 야경관광가이드를 미팅하고 초일류 호텔 프라하에 짐을 풀었다. 저녁 식사 후 야경을 관람하였다.
카를교로 내려와 볼타강을 내려다보며 버드와이져를 들이키는 시원함이란...
6월 29일(일)
9시 프라하 호텔을 나섰다. 엊저녁에 본 까를교에 가서 신상들을 감상하고 바츨라프광장으로 들어섰다. 11시 정각 천문시계가 움직였다. 종을 치는 해골, 문 앞을 지나는 12성자들, 모두들 진기한 눈으로 그 모양을 보며 즐거워했다. 이 후 시내 자유 관광. 여기저기 기념품점을 들러다 보았다. 12시 30분에는 쇼핑 점에 들러 크림을 구입했다.
13시 30분 만나식당에서 오랜만에 한국음식을 먹으며 조국의 맛을 다시 한 번 느꼈다.
14시 30분 프라하 성 관람, 황금소로에서 소품 기념품들을 구경하기도 하였다.
17시, 우리는 체스카 부데요비체를 향하여 출발하였다.
6월 30일(월)
8시 정각 호텔 출발.
40분 만에 고촌인 체스키 크롬노프에 착하였다. 이 마을은 성과 마을이 그림처럼 구성된 곳이었다. 보슬비가 내리는 정취는 붉은 지붕을 더욱 진하고 매끈하게 만들었다. 탑 위에 올라 사방을 조망하며 사진 찍기에 바빴다.
10시 40분, 기대하고 바라던 오스트리아 짤즈부르크를 향하여 출발하였다.
우리는 14시에 짤즈부르크에 도착하여, 바로 중국식 점심을 먹고 14시 40분 헬부른 궁전(물의 궁전)을 향했다. 가는 도중에 전깃줄에 매달린 버스, 풀밭이 많아 맑은 공기, 세계적 관광객 유치, 부자도시라는 설명도 들었다.
헬부른 궁전은 대주교가 건립한 별장으로서 여름이면 귀족들을 초대하여 돌 테이블에 앉히고 와인을 마시며 물놀이를 즐겼다.
바로 옆 미라벨 정원, 아름답게 단장된 정원을 길게 거닐면 <사운드 오브 뮤직>의 무대가 그대로 펼쳐진다.
우리는 구시가 케트라이데 거리에서 유명한 지휘자 카라얀의 고택을 본 뒤 모차르트 생가와 짤즈대성당을 관람했다. 호엔짤즈브르크 성까지 케이블카로 이동, 디너 및 콘서트를 즐겼다.
밤 10시, 유로축구가 막 끝난 뒤라서 호텔이 만원. 우린 독일의 호텔(Golden tulip)로 이동했다.
7월 1일(화)
9시에 짤즈브르크의 여성적인 지역 짤즈 컴머 굿을 향했다. 컴머 굿이란 멋진 곳이란 의미이다. 1시간 여 달려 볼프강 근처에 왔다. 여기서 케이블카를 타면 멀리 알프스가 보인단다. 가이드의 권유에 따라 산 위에 올랐다. 과연 알프스가 멀리 보이는 명소였다. 갖은 포즈를 다 취하며 사진으로 남기고, 휴게실에 들러 이사장님이 제공하신 커피와 음료로 볼프강 호수를 굽어보았다. 잠시 후 우리는 볼프강 호수를 유람하였다. 호수 위로 어리는 아름다운 정원의 그림자며 머얼리서 다가오는 하얀 요트를 반기면서 미끄러지듯 바람과 물결을 가르며 호수 위를 스쳤다.
1시 30분, 정갈스런 음식점에서 돈까스 요리로 점심을 나누고 14시 50분, <사운드 오브 뮤직>영화를 감상하며 비엔나로 향했다.
비엔나로 가는 도중에, Melk수도원을 거쳐 18시 30분, Durnstein 마을에서 외인을 맛보며 와인 몇 병을 사기도 했다. 고국에서 친구들과 비에나 내음을 맡아보려는 심산이다.
19시에 이곳을 출발하여 20시에 빈에 도착, 음악이 연주되는 레스토랑에서 와인을 벗 삼아 고급스런 저녁을 같이 하였다.
22시, 멀리 떨어진 한적한 시골, 전형적인 오스트리아식 호텔에서 한 밤을 묵었다.
7월 2일(수)
9시에 호텔을 나와 10시에 여름의 궁전인 쉔부른 궁정을 둘러 보았다.
11시에는 구시가지의 중심가인 케른트너 거리에서 국림오페라 극장과 슈테판 성당, 쇼핑거리를 관람하고 점심.
오후 4시를 지나 요한 슈트라우스 조각이 놓인 시립공원과 중앙묘지를 둘러보고, 간단한 김밥으로 요기를 한 다음, 비엔나 공항으로 이동하였다.
7월 3일 14시에 인천공항 도착. 빈 공항으로부터 10시간 비행 후였다.
17시30분 김포공항 출발, 18시 30분 광주에 도착했다. 희숙 부부가 마중을 나와 있었다. 저녁엔 희숙 집에서 희경 가족을 초청하여 귀국인사를 나누었는데, 이날이 바로 효림 아빠(양원)의 생일이었다. 가져온 와인과 준비된 음식으로 생일잔치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다.
동유럽 여행!
내겐 환상의 여행이 되었다. 정년을 며칠 앞 둔 사람에게 특별배려로 연수단에 끼워주신 대학 당국에 한없는 고마움을 보낸다. 그리고 나와 일생을 같이하고 있는 아내와 동행하게 된 것 또한 기쁜 일이었다. 동료들의 부러움 속에 이루어진 8박 9일의 동유럽 여행, 아름다운 추억과 영상들이 오래 오래 나의 뇌리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내 인생의 행복노트에 아름다운 여행의 여정들이 새겨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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