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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의 베이스캠프 "우리집" 원문보기 글쓴이: 카페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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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트레킹을 시작하는 시각은 오전 7 ~ 8시이고, 마치는 시각은 오후 3 ~ 4시로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대적으로 해가 뜨겁지 않은 오전에 출발을 하고, 해가 남아 있는 시간에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하루에 6 ~ 8시간을 걷는다) . 트레킹에서는 고도 기준으로 걷기에 걷는 거리는 의미가 크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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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카고백(배낭)에는 자물쇠를 채우는 것이 서로에게 좋다. 여기에서 말하는 서로에게 좋다는 의미는, 만약 물건이 없어졌을 때 손님은 포터를 의심하지 않아서 좋고, 포터는 손님으로부터 그런 의심을 받을 필요가 없어서 좋다는 것입니다. 그런 이유로 포터들도 손님들이 짐에다 자물쇠를 채우기를 바랍니다. 롯지에서도 본인 방문에다 자물쇠를 채우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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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처음 네팔을 찾는 사람이 트레킹에 갖고 갈 짐을 챙기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그런 때에는 너무 고민하지 말고 주위에 있는 것들을 모두 담아 오면 됩니다. 히말라야 트레킹에서는 여러분들을 도와주는 포터가 있기 때문에 본인이 직접 그 많은 짐을 메고 산을 올라 갈 일은 거의 없습니다. 반면 망설이다 빼놓고 온 짐이 트레킹시에 꼭 필요하게 되면 상당한 낭패가 될 수 있으므로 약간이라도 쓰임새가 있을 것 같으면 그냥 짐 속에 넣어서 들고 오면 됩니다. 단 카고백의 무게는 20킬로까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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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본인이 메고 가는 25~35리터의 소형배낭 안에는 여행경비, 국내선 항공권(또는 버스표), 트레킹 퍼미션, 트레킹 지도, 사진기, 선글라스, 썬크림, 윈드자켓(또는 폴라텍자켓), 식수, 기호식품, 랜턴, 필기구, 장갑, 모자, 스카프, 비옷(여름), 휴지, 입술연고, 담배(라이터), 도중에 복용해야 하는 상비약, 기타 중요 물품을 넣는다. 포터는 다음 목적지까지 짐을 날라다주는 일을 하는 사람이므로 손님들과 함께 걸어야 할 의무는 없습니다. 무거운 짐을 나르는 포터가 손님들과 똑 같은 속도로 산길을 걸을 수는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포터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장소에서 쉬고 또한 그들만의 속도로 걸어 다음 목적지까지 손님의 짐을 날라다 줍니다. 포터들이 항상 손님의 옆에서 걸어가지 않으므로 도중에 자신의 카고백(가방)에서 필요한 물건을 꺼내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 꼭 필요한 짐은 아침에 미리 개인의 소형배낭에 넣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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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트레킹 도중에 만나는 아이들에게 사탕, 초콜릿을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다. 산골 아이들은 양치질을 잘 하지 않기에 사탕, 초콜릿을 먹으면 도시 아이들에 비해 충치가 생길 확률이 높습니다. 이것은 네팔 치과의사협회에서 관광객들에게 협조해 달라는 사항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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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침낭은 가장 중요한 트레킹 장비입니다. 트레커들이 묵는 롯지의 숙소에는 난방시설이 거의 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따뜻한 침낭이 없으면 숙면을 취할 수 없다. 침낭이 부실하여 밤새 차가운 방안에서 떨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침낭의 중요성을 잘 압니다. 침낭(Sleeping Bag)의 다운함량은 1,100g(여름) ~ 1,600g(봄, 가을, 겨울)이 좋다. 가장 추천하는 것은 2,000g급을 권장해드립니다. 요즘 유행이 얇은 침낭에 핫팩이나 날진병에 뜨거운물로 보온을 도와주기는 하지만 초기에 너무 덥고 자다가 침낭을 지퍼를 열어놓고 자다보면 감기 걸릴 확률도 충분히 있습니다. 또한 응급의 경우엔 핫팩이나 뜨거운물을 조달을 못할 수도 있습니다.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트레킹만이 완벽한 안전을 보장 할 수있습니다. 2,000g급의 침낭의 경우 자체 체온만으로 일반트레킹에서 충분히 따뜻하게 잘수있습니다. (2,000g급의 경우 가격이 아주 비싸고 히말라야에서만 필요함으로 렌탈로 사용하는 것이 경제적입니다. "우리집"에서 2,000g급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습니다.) 숙소에 도착하면 침낭을 꺼내어 침대 위에 펴놓는다. 그래야 오리털이 잘 부풀어 보온력이 좋아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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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등산용 스틱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스틱이 있으면 네 발로 걸을 수 있어 체력 소모가 50% 수준으로 줄어든다. 눈(Snow) 또는 물에 젖은 돌길에서 사용할 때도 미끄러짐을 방지할 수 있다. 참고로 스틱은 2개 1쌍을 사용해야만 그 효과를 제대로 누릴 수 있다. 타멜에서 사는 짝퉁의 경우에는 트레킹 도중 스틱이 망가지는 경우가 많아서 추천하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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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트레킹 도중에 불탑, 마니석 등을 지날 때에는 왼쪽으로 돌아가는 것이 예절이다. 그리고 물건을 주고 받을 때에는 항상 오른손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공동으로 마시는 물병의 물을 마실 때에는 입을 대지 않고 마셔야 하며, 먹고 있던 숟가락을 사용하여 다른 사람에게 음식을 나눠주면 안 된다. 롯지의 부엌에 들어갈 때에는 먼저 주인에게 물어보는 것이 좋다. 어떤 곳의 사람들은 가족이 아닌 사람이 자기집 부엌에 들어오는 것을 반기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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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트레킹 지도를 하나 챙기는 것을 잊지 말자. 지도는 여행자의 소중한 동반자인 동시에 트레킹 후 소중한 내용들이 간직된 추억의 물건이 될 수도 있다. 가이드북에 있는 자그만 지도를 활용할 수도 있겠지만, 산에 들어가는 순간 상세한 지도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된다. 전문 트레킹 지도가 있으면 산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오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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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슬리퍼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루 여정을 마치고 롯지에 도착하면 바로 발을 씻어야 하는데, 이 때에 슬리퍼를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슬리퍼를 신고 있으면 피곤해진 발이 금방 정상 컨디션을 찾게 된다. 네팔식 슬리퍼는 트레킹을 시작하기 바로 직전에 있는 마을이나 또는 도중에 만나는 큰 마을에서 구입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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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롯지(Lodge)는 히말라야 산속에 있는 산장을 의미합니다. 이곳에서 여행자들은 식사와 숙박을 해결합니다. 식사는 주로 네팔식과 서양식으로 나뉘어지고 메뉴판에 있는 음식을 주문하면 1시간 정도 걸립니다. 롯지에서는 음식 및 숙박 비용을 흥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곳에선 항상 메뉴판에 적혀 있는 정찰가격만 받기 때문입니다. 숙소는 보통 2인 1실로 되어 있고 침대에는 베개와 매트리스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롯지의 숙소는 난방이 안 됩니다. 비용은 해발 높이,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데 2인 1실 기준으로 방 1개에 $2 ~ $5 정도, 식사는 네팔식 백반인 '달밧' 기준으로 한 끼당 $3 ~ $6 정도입니다. 희말라야 트레킹 중에는 물과 차 그리고 핸드폰 충전까지 모든 것을 유료로 지불하여야 합니다. 하루 평균 $20~$50 정도가 하루에 소요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롯지에서 식사를 하지 않을 경우 방값은 위치와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보편적으로 $10 이고 또한 개별 취사를 위해 부엌을 사용 할 경우 부엌 사용료 $10을 내야 합니다. 혼자 방안에서 무리하게 가스를 사용하다 적발이 되면 강제퇴실을 당함으로 트레킹을 망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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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롯지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옷을 갈아 입는 일입니다. 만약 땀에 젖은 옷을 그대로 입고 있으면 십중팔구 감기에 걸릴 수 있고 그로인해 고산에선 엄청난 고생을 해야 한다. 롯지에 도착하면 마른 수건으로 건포마찰을 하고 바로 롯지용으로 별도로 구분해 놓은 양말, 속옷, 셔츠, 바지 등을 모두 갈아 입습니다. 트레킹 도중에 입고 온 옷은 벗어 숙소의 옷걸이에 걸어 말리고, 다음날 트레킹을 시작하기 전에는 전날 입었던 트레킹 복장으로 다시 갈아 입는다. 트레킹 복장과 취침시 입는 옷을 따로 준비하라는 이야기입니다. 가장 먼저 옷을 갈아 입고, 그 다음 침낭을 펴놓고, 이후 저녁 식사시간과 희망하는 저녁매뉴를 가이드에게 주문하고 휴식을 취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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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봄, 가을, 겨울철 해발 2,500m 이상에 오르면 되도록 롯지에서 샤워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날씨가 춥고 건조하므로 샤워를 하면 체감온도가 급격히 떨어져 감기, 몸살에 걸릴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집니다. 머리와 손을 항상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으므로 방한모와 장갑을 꼭 상비하여 갖고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뜨거운 물이라 해도 샤워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고산에선 한번 떨어진 체온이 회복이 잘 안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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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현재 일반적으로 날진병에 뜨거운 물을 넣고, 그 병안에 녹차 티백 1~2개를 넣어 취침 시 날진병을 수건으로 싸서 침낭 안에 넣고 자면 따뜻하게 잠을 잡니다. 정말 비추입니다. 다음날 차갑게 식은 수통 안의 물을 트레킹 도중에 마시십니다. 침낭이 1,300g 정도의 침낭을 사용하는 경우의 일반적인 모습니다. 비싸게 주고 산 물을 버릴 수 없기에 다음날 이 찬물을 마시게 되며 이것 또한 고산병을 불러오는 요인입니다. 물은 아침 트레킹 출발시 등산용 보온병에 뜨거운 물을 담고 날진병에 찬물을 담아 트레킹 중에는 적당히 섞어서 따뜻한 물을 드시는 것을 적극 권장해드립니다. 물이 너무 뜨거워도 적은 물을 섭취하게 됩니다. 롯지에서 수면은 2,000g급 침낭으로 자체 체온만으로도 포근하고 따뜻하게 주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히말라야 트레킹시에만 필요한 다운 기준 2,000g급 침낭은 구매보단 렌트를 권해드리며 트레커님들을 위해 우리집에서는 2,000g급 침낭을 보유하고 있고 아주 저렴한 가격에 렌트를 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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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트레킹을 갔을 때 무엇을 먹을까? 한국사람에게 어울리는 음식은 달밧(네팔식 백반), 삶은 감자, 볶음밥, 토스트, 계란후라이, 삶은 계란, 오믈렛, 티베티안브레드, 피자, 핫케익, 마늘스프, 닭백숙이다. 참고로 아침식사는 전날 메뉴와 식사시간을 미리 주문 해 놓는게 좋습니다. 그래야 제 시간에 먹을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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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트레킹 시 한국 라면을 가지고 가서 끓여 먹을 수 있다. 롯지(산장) 주인에게 부엌사용료 지불하고 롯지 주방에서 끓여 달라고 하면 별 거부감 없이 끓여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는 함께 간 가이드에게 부탁하면 된다. 그리고 주의할 것이 하나 있다. 롯지의 다이닝룸과 방안에서는 개인 취사행위가 금지되어 있으므로 Gas 버너를 사용할 때에는 꼭!! 주인에게 허가를 받은 후 외부에서 라면, 커피, 즉석국 등을 끓여야 한다. 가져간 밑반찬을 식사 시에 꺼내놓고 먹을 수도 있다. (컵라면, 우거지즉석국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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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롯지에선 똑 같은 음식을 주문해도 음식값이 외국인에 비해 네팔사람 것이 저렴하다. 보통 음식을 주문하면 가격이 비싼 외국인 것이 먼저 나오고 이후에 가이드, 포터 순서 대로 나온다. 만약 가이드, 포터에게 음식을 사주고 싶을 때에는 그들에게 따로 주문을 하라 시키고 나중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음식 값을 그들에게 직접 주는 것이 좋다. 손님이 네팔사람들 것까지 직접 계산을 하면 모든 음식을 외국인 가격으로 적용하여 영수증을 끊어오는 경우가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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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롯지(산장)에서 음식 값을 계산할 때는 가이드에게 시키지 말고 본인이 직접 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네팔사람들은 계산에 약하다. 한국사람들은 금방 암산을 할 수 있는 숫자들을 갖고도 몇 분씩 씨름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리고 영수증 금액도 가끔 틀린다. 먹지 않은 품목이 올라가 있을 수도 있다. 그러니 항상 계산은 직접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가이드와 서로 오해하는 감정을 갖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염두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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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잔돈 : 롯지(Lodge)에선 1,000루피, 500루피짜리 지폐를 내도 무리 없이 계산이 됩니다. 관광지 입장료, 국내선 공항세를 지불할 때도 고액권을 내면 됩니다. 다만 택시, 찻집, 자그만 상점에선 잔돈을 지불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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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책: 히말라야에 오르면 밤이 무척 길다. 네팔사람들은 보통 저녁 8시가 되면 잠자리에 들어가기 시작한다. 롯지(산장)의 사람들도 예외는 아니다. 그런데 히말라야 산속은 공기가 무척 맑아 3~4시간 잠을 자도 피로가 쉽게 풀린다. 그래서 잠이 금방 깬다. 어떤 날에는 밤 11시 경에 깨어나 다음날 아침 6시까지 침낭 속에서 기다리고 있어야 하는 고역을 경험할 수도 있다. 이런 때에는 책을 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그러므로 트레킹을 갈 때에는 책을 1~2권 챙겨가는 것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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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예의: 롯지의 숙소에서는 떠들지 말아야 합니다. 각 숙소를 구분해주는 칸막이가 너무 얇아 옆방에서 소곤거리는 소리까지도 들립니다. 그러므로 밤 9시가 넘으면 방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삼가는 것이 좋습다. 늦은 시각까지 떠들다가는 옆방으로부터 항의를 들을 수도 있습다. 밤에는 떠들지 않는 것이 예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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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가이드와 포터는 본인이 돈을 주고 부려먹는 사람이 아니고, 히말라야 초행길에 나선 손님들을 도와주는 고마운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줘야 합니다. 그들의 고마운 도움이 있어 손님들은 그 대가로 일정액의 비용을 가이드, 포터들에게 지불하게 된다고 생각하자. 그래야 서로에게 믿음이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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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가이드와 포터가 받는 것에만 익숙하지 않게 해야 한다. 한국사람들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 네팔사람들에게 무엇이든지 댓가없이 주려고 하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갖게 해서는 안 된다. 네팔의 3대 수입원 중의 하나가 바로 다른 나라에서 도와주는 '원조'이다. 그래서 받는 것에 상상 외로 익숙해져 있다. 받는 것에 익숙해지면 스스로 일어서야 하는 자립 정신이 사라져 버린다. 만약 그리 되면 네팔 사람들을 이보다 더 낙후 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트레킹 도중에 만나는 아이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산마을 아이들은 외국인만 만나면 손을 벌리면서 뭔가를 달라고 말을 한다. 만약 한국의 우리네 아이들이 그런 행동들을 길에서 한다면 좋아할 부모가 단 한 명도 없지 않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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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트레킹 출발 지점에 도착하면 포터에게 커다란 비닐커버를 1개 사주는 것이 좋다. 그 비닐커버는 포터의 비옷이면서 동시에 폭우로부터 손님의 짐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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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믿을 수 있는 곳을 통하여 가이드와 포터를 고용해야 합니다. 그래야 중간에 딴소리를 하지 않습니다. 트레킹 도중에 가이드, 포터가 상식에도 없는 행동을 하게 되면 여행 자체가 망가집니다. 보통 뜨내기 포터들을 싼값에 고용하면 그들로부터 중간에 딴소리를 듣게 됩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여행사를 통해 고용하는 것이다. 그래야 트레킹 도중에 가이드 및 포터가 상해 또는 불의의 사고를 당했을 때에도 그에 대한 책임을 맡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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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어떤 복장으로 트레킹을 갈까?? 히말라야 트레킹이라면 최소한 해발 3,000m 이상을 올라가야 하므로 계절에 관계 없이 기본적으로 겨울복장을 따로 챙겨와야 한다. 해발 3,000m 이상의 지역에서는 언제, 어떻게 악천후로 변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쉽게 말씀을 드리면 기본적인 트레킹 복장은 가을옷이고 여기에다 우모복, 내복, 방한모, 윈드자켓, 장갑 등 겨울복장을 따로 챙긴다. (여름에는 우모복만 필요하지 않고 나머지는 모두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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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트레킹 도중에 양말, 속옷, T셔츠 정도는 빨아 입을 수 있다. 반면 부피가 큰 긴바지, 폴라텍자켓은 빨지 않는 것이 좋다. 비누는 웬만한 롯지(산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빨래를 하면 롯지의 방에다 널어서 말린다. 양말 같은 것은 배낭에 매달고 다니면 자동적으로 마르게 되므로 자주 빨아도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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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만약 트레킹을 가면서 옷을 넉넉히 챙기지 못한 사람은 도중에 들르는 고산족 마을에서 옷을 보충할 수도 있다. 에베레스트 쪽에는 '남체'가 그 대표적인 마을이고, 안나푸르나 B.C 쪽에는 '촘롱' 그리고 안나푸르나 라운드 쪽에는 '마낭'이 있다. 이런 마을의 잡화점에서는 배터리, 랜턴, 선글라스 등을 팔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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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안나푸르나 트레킹 허가증은 미리 받아두는 것이 좋다. 네팔은 번다(총 파업)가 자주 있고, 축제 기간에는 사무실이 업무를 하지 않으므로 미리 퍼미션을 만들어 놓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 반면 랑탕히말과 에베레스트 쪽은 국립공원 입구에서 바로 신청할 수 있어 굳이 출발 전에 만들어 둘 필요가 없다. 그런데 만약 퍼미션을 만들지 않고 샛길을 통해 몰래 들어가다 잡히면 여행자는 벌금을 물고 가이드와 포터는 감옥에서 몇 개월 살 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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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고산병 예방의 최선책은 천천히 걷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천천히 걷는다'에 대한 속도는, 걸을 때 호흡이 흐트러지지 않는 정도를 의미한다. 그럼 호흡이 흐트러지지 않을 정도의 속도란 과연 무엇일까? 할머니가 손자 손목 잡고 동네 구멍가게에 마실 가는 걸음걸이를 상상하면 된다. 그리고 해발 3,000m 이상에서 고산병 증상인 호흡 곤란, 두통, 어지러움 증상이 나타나면 복식호흡, 심호흡으로 바꿔 공기가 최대한 허파 속으로 들어가게 만들어 준다. 고산병은 산소가 부족해 나타나는 증상이 크므로 깊은 호흡을 하여 산소가 우리 몸에 많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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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히말라야에는 '고산병 함정'이라는 것이 있다. 보통 해발 3,000m~3,700m에서 나타나는데 어느 한 순간부터 갑자기 몸이 가뿐해지거나, 힘이 불끈 솟는 자각 증상이 온다. 이 때 초보자들은 본인이 히말라야 고산 체질이라는 착각에 빠져 걷는 속도를 더 빨리하게 된다. 그러면 너무 빨리 고산을 오르게 되고, 고소적응에 실패하게 되며, 십중팔구 고산병에 걸리게 된다. 그러니 히말라야 3,000m 이상을 오를 때 위와 같은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면 '아 고소적응 지역이구나!!'라고 생각을 하며 오히려 걷는 속도를 줄여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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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주위에 흔히 고산병 약이라고 불리는 약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이 특효약은 절대로 아니므로 100% 믿으면 안 된다. 단지 어느 정도 선에서만 예방과 치료를 해준다고 생각해야 한다. 두통, 호흡곤란, 얼굴이 붓게되면 '다이아막스'를 바로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몸의 컨디션이 갑자기 나빠져 고산병 위험이 커지게 될 경우에도 미리 예방약 차원에서 '다이아막스'를 복용할 수 있다. 그리고 최근에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비아그라'가 고산병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비아그라를 복용하면 폐동맥으로 흐르는 혈액의 양을 늘려 신체의 원활한 산소 공급을 도와주고 이로 인해 고산병의 증상이 완화된다고 한다. 또한 남녀 모두 복용할 수 있다 하므로 트레킹 시에 몇알 챙겨두면 아주 유용할 것 같다. 한국에서 비아그라 구입 시 의사 처방전 필요하다. (다이아막스는 네팔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입 가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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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트레킹을 할 때는 술과 담배를 멀리하는 것이 좋다. 히말라야에 왔으면 술과 담배에서 한 번쯤 벗어나 보는 것도 좋지 않겠는가? 특히 술은 고산병을 일으킬 수 있는 문제의 음식이므로 해발 3,000m 이상에서는 마시면 안 된다. 필자는 히말라야에서 술 때문에 헬리콥터에 실려 내려오는 사람을 여럿 보아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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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여름철 안나푸르나의 베이스캠프, 푼힐전망대, 랑탕 오를 때는 거머리를 조심해야 한다. 거머리가 피부에 붙으면 소금 또는 모기약을 뿌린다. 산길을 걸을 때는 가끔 등산화에 거머리가 붙지는 않았는지 살펴야 한다. 참고로 안나푸르나 라운드, 에베레스트 쪽에는 거머리가 거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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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비상약품을 잘 챙기는 것도 중요하다. 고산병 초기 증세가 오면 머리가 조금씩 아파온다. 이 때는 타이레놀 또는 펜잘을 복용한다. 소화가 안 되어 속이 더부룩 할 때는 까스활명수(부채표)가 잘 듣는다. 심한 설사에는 '로페린'을 복용하면 효과가 좋다. 신선한 야채가 부족한 고산에서는 먹는 비타민도 유용하다. 감기 증상 비슷하게 머리가 아프고 춥고 무기력한 증상이 올 때도 고산병 초기 증세라고 생각해야 한다. 고산병 초기 증상이 느껴지면 가장 먼저 방한모를 쓰고 따뜻한 우모복을 입어야 한다. 이런 증상이 올 때에 뜨거운 마늘스프를 먹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또한 고산병 증세가 느껴질때는 반드시 한국의 전통 의술인 손끝을 따면 즉효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체해서 고소가 올수도 있고 고소가 와서 체할 수도 있습니다. 동전의 양면같은 효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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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사람들은 각자 나름대로 자신에게 잘 맞는 걷는 속도가 있다. 그런데 트레킹 도중에 한국사람 또는 다른 나라 일행과 어울리게 되면 자신의 걷는 속도를 잃어 버리게 되어 십중팔구 무리를 하게 된다. 사람들이 많은 도시를 떠나 자연과 벗하며 여행을 할 수 있는 히말라야를 택하지 않았는가? 한국사람들은 지연, 혈연, 학연, 군대 모임에 약한 면이 많은지라 사람이 모이게 되면 자연스럽게 술자리가 만들어지고, 밤 늦게까지 그 자리를 피하기가 어렵게 된다. 자신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관리하는 것도 트레킹에서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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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히말라야 트레킹 도중에 다치거나 고산병으로 인해 하산을 할 수 없으면 구조용 헬리콥터를 불러야 한다. 네팔은 한국과 달리 구조용 헬리콥터라고 해도 무료는 없다. 헬리콥터 비용은 현금, 또는 신용카드로 빠른 시간 안에 결제를 해줘야 하므로 트레킹을 갈 때는 항상 비상용으로 신용카드 한 장을 챙겨야 한다. 헬리콥터가 한 번 뜨면 비용이 대략 U$4,000 정도는 나올 것이지만, 위험에서 자신을 바로 구해줄 수 있으므로 어려운 상황이 오면 되도록 빨리 헬리콥터를 불러야 한다. 그런데 히말라야 트레킹 시에는 보험회사에서 해외여행보험 가입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아 헬리콥터 비용을 보상 받기가 어렵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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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요즘은 디지탈 카메라를 사용하는 사람이 아주 많아졌다. 그래서 배터리 충전에 대한 질문을 자주 받는다. 히말라야에서도 충전을 할 수 있다. 하지만 특정 지역에선 전기가 없어 충전이 불가능 할 수도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트레킹 도중에 충전을 할 수 있는 지역의 비율은 대략 70%이고 그 나머지는 안 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추운 곳에서는 배터리 파워가 빨리 떨어진다. (롯지에서 일반 AA사이즈 배터리 구입 가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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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썬크림은 자주 발라줘야 한다. SPF 25 가 적당하다. 얼굴, 목에 발라준 썬크림이 흐르는 땀에 씻겨 내려가게 되면 그 효과가 뚝~ 떨어지게 되므로 2~3시간 간격으로 발라주는 것이 좋다. 참고로 히말라야는 고산지대이므로 자외선이 도시에 비해서 훨씬 강하다. (입술연고 또한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것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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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산에 올라가면 빨리 도시로 돌아가고 싶다. 우리들은 오랫동안 도시 생활에 물들어 있어 오지에서 만나게 되는 생활이 익숙치 않다. 하지만 우리는 도시의 생활을 잠시 벗어나보려고 산에 오르는 것 아니겠는가? 산에 올랐을 때 당장은 힘들어도 잠시 참고 견디? 히말라야 고산족들의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 그리고 트레킹을 갔을 때에는 정확한 일정을 지키는 것이 좋다. 서둘러 산에서 빨리 내려오면 십중팔구 후회하게 된다. 도시에 내려오면 금방 산이 그리워지므로... ** 2011년 우리집 1대지기 류배상이 작성하고 2015년에 2대지기 김진이 수정보완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