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 마리애 교본 연구 (P446~447)
19. 겸손하고 정중한 레지오 단원에게는 어느 집이나 문이 열린다.
경험 없는 단원은 첫 번째 방문을 불안해 지기 마련이다.그러나 신입 단원이든 경험이 많은 사람이든 앞 절에서 설명한 교훈을 마음에 간직하고 있다면, 그는 모든 가정의 대문을 여는 열쇄를 이미 손에 쥐고 셈이다.
방문하는 단원은 무슨 권리가 있어서 그 집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집주인의 호의로 들어가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모자를 벗어 손에 들고 마치 어른을 찾아 뵈올 때와 같은 정중한 몸가짐이어야 한다.
이처럼 겸손한 태도로 방문 용건을 말하고 잠시 대화를 나눌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대개는 대문이 활짝 열리고 들어와 앉으라고 귄유를 받게 될 것이다. 이 때 레지오 단원들이 유의 할 할 점은 이 집을 찾아온 목적이 무엇을 가르처 주거나 또는 여러 가지 질문을 하려고 온 것이 아니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오직 서로 얼굴을 익히고 점차 감화를 줄 수 있는 길을 열기 위해 친교의 씨를 뿌리기 위해 찾아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사랑이 내뿜는 향기는 남을 이해하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이 어두운 세상에서 사랑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버림받고 있다는 느낌으로 괴로와 하고 있다. 손을 내밀어도 아무도 잡아주지 않고 믿는 마음을 내 보여도 아무도 받아주지 않기 때문에 그들은 자신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것이다. ”(뒤하멜)
처음에 어려움을 당하더라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드리지 말아야 한다.비록 어떤 사람이 일부러 무례하게 굴더라도 온순하게 굽히고 들어가면 오히려 그 사람이 부끄러움을 느끼게 되고 결국에는 결실을 거두게 될 것이다.
가정을 방문하였을 때 어린이들에게 관심을 기울리면 쉽게 이야기의 실마디를 풀 수 있다. 처음부터 어른들에게 신앙생활에 대한 질문을 던지면 반발 할 수 있음므로 우선 자녀들의 교리 공부를 잘하는지 또는 성사를 잘 보고 있는지를 묻는다면 좋을 것이다.
어린이들을 통하게 되면 부모에게도 효과적인 가르침을 줄 수 있다. 방문을 마치기 전에 다시 방문을 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아야 한다.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간단히 인사하면서 다시 한번 만났으면 한다고 말하면 자연 스런 작별 인사가 될 뿐만 아니라. 다시 방문할 수 있는 길을 효과적으로 마련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