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7년 4월13일(목)~14(금) 1박 2일
장소 : 청송 객주문학관, 청송 방면 문화유적 탐방
참석 : 15명
화창한 봄날 초록 따라가는 여행길
동참하는 가족이 적어 무거운 마음으로 출발했다.
시내를 벗어나 시외로 가는 길에 보이는 자연은 저마다의 빛깔 고운 옷을 입고
저 좀 봐주세요 하며 수줍은 미소를 보낸다.
매화꽃, 배꽃, 복사꽃, 벚꽃, 개나리, 목련, 이름 모를 꽃들로
산과 들을 파스텔로 그림 그린 듯한 채색이 가을 단풍처럼 화려하지 않지만
만물이 소생하는 봄, 나무들도 연초록의 잎을 내보이며 자신이 건재함을 나타낼 즈음
때는 지금이 그때다.
벚꽃의 아름다움에 취한다.
만개한 벚꽃이 가장 아름다운 때인 자양댐 숲길, 벚꽃길 드라이브
참석한 가족님의 행복한 함성이 들린다.
영천가족님과 안동가족님 함께 만나
영천 자천교회 100년이 넘은 한옥으로 지어진 교회답사.
청송 주산지, 수석 꽃돌박물관
청송문화관광단지, 주왕산 대전사 탐방 등
객주문학관 1박을 위하여 짐 풀고 김주영 작가님과 인사 및 저녁식사,
객주문학관 201호에서 작가님과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가끔은 통쾌한 웃음소리도
젊은이 못지 않은 우렁찬 작가님의 노래를 듣기도 하면서...
우리는 또 그렇게 노작가님의 매력속으로 풍덩 빠져들고 말았다.
푸른 솔의 고장 청송(靑松)으로
객주 문학관은 청송에서 태어난 김주영 소설가를 만나 볼 수 있는 공간이었다.
소설 객주 1981년 발간 이래 작가 김주영의 5년간의 사료 수집과 3년에 걸친 장터 순례와 2백여 명의 증인 취재를 통해
조선 후기 보부상의 삶과 애환, 조선후기 상업자본의 형성을 생생하게 재현한 역사 사회소설.
밤이 깊어 가는 201호 글 쓰시는 방을 보여 주시겠다며 우리를 3층 당신이 사용하시는 방으로 안내
사방이 책들로 가득한 작가님의 방을
그것도 위대한 객주 김주영작가님을 앞서거니 뒷서거니 옆서거니 가까이에서 흠뻑 느낄 수 있었다.
다음날 아침 문화해설사의 해설을 듣고 작가님과 기념 촬영하고 헤어질 즈음
작가님왈 " 다음에는 꼭 그 지방 소주를 들고 찾아 온나 " 하시며 해 맑게 웃으신다.
다음 방문 때는 반드시 소주를 들고 방문하겠다는 약속을 남기며 객주를 떠나왔다.
야송 미술관에서 나뭇잎사귀에 담은 작품을 관람하고,
전시관 벽면을 다 채운 청룡 대운도(봉화 청량산을 20여 폭의 그림에 담은 수묵화) 관람,
청송심씨 송소고택을 구경하고 마지막으로 청송 심씨 시조묘가 있는 청송 보광사 관람을 끝으로
1박 2일 문학기행을 모두 마쳤다.
자연은 어김없이 시와 때를 놓치지 않고 꼬박 꼬박 자신을 잘도 표현한다.
편지가족님 모두 어떤 기회가 되면 놓치지 말고 꼭 함께 했으면 좋겠다.
이번 문학기행에 함께하지 못한 가족님, 다음에는 꼭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기를-
첫댓글 수고 하셨어요
사진이 있으면 더 좋을텐데~~~
다음기회엔 동참하도록 마음 먹어보겠습니다
총무님 사정으로 참석 못해서 아쉬워네요 예쁜 글을통해서 문학기행 잘들었네요 수고 많았습니다
윤창득 선생님, 하하하 최점순선생님 격려와 응원의 글 감사합니다.
특별한 인연이 되어 우리 이렇게 만납니다.
선생님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이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