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구청 건너편에 탈북자들이 운영하는 ‘대동강민속식당‘에서
6월의 막토 모임이 있었다.
오늘 반쪽과 같이 온 동문은
박근식님, 김종환님 강짱님 글고, 산소2김계인님 이다.
이북식으로 빚은 커다란 만두를 넣은 만두전골은 국물이 칼칼했다.
함경순대가 있었고.
더위를 식혀준 시원한 얼음냉면.
그 식당은 인테리어나 뭐 그런 게 좀 세련되지는 않았지만
무대 전면에 있는 ‘백두산 천지’사진을 보니
지금부터 6년 전 쯤 백두산 트레킹 하던 생각이 났다.
우리 가족 넷이 단체 트레킹 팀에 들어가 같이 갔었는데,
비행기로 심양으로 가서 차를 타고 ‘이도백하’ 라는
장백산 바로 아래 동네에 있는 호텔에 묵었다.
8월5일 이었는데 천지 물이 어찌나 찬지 발을 잠시 담그기도 어려웠었다.
체감경사가 70도는 되는 화산돌 같은 곳을 내려갔다가 물을 건너보고,
‘천지‘ 바로 앞에서 점심을 하고 쉴 틈도 없이 다시 올라왔었다.
시간 많은 아줌마는 등산을 좀 했었지만,
세 남자들은 등산할 시간이 통 없었는데,
아침6시 기상하여 숙소를 떠나
저녁 6시에 돌아오는 12시간 산행이 무척 힘들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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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부터 live 공연이 있었다.
하얀 앙증맞은 앞치마를 두른 채 노래를 부르는 북한출신 아가씨..
꾀꼬리 소리가 그런 목소리일까.
너무 이쁘고 노래도 잘 부른다.
노래를 듣는 동안 왠지 가슴이 좀 .....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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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옆지는 청주 生
시어른은 평양 분들이시다.
첫댓글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심축 막토 대변인 탄생